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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캠핑,라이딩/백두대간 종주(북진완주)

백두대간 종주 13(버러미기재~이화령) 2일차




백두대간 버러미기재~이화령 종주 2일차!


어제는 우리의 예상 숙박지까지 가지는 못했지만,

희양산에서 다행이 하루밤 묵을수 있는 장소를 찾아 힘든 첫날여정을 마무리 했다.


추워진 날씨에 새벽녁 잠이 깨었지만,

미우적,미우적 거리다 해가 뜨고 난뒤,

우리만의 희양산을 올라

정말 멋진 풍경을 보고 2일차 백두대간 종주길을 시작한다.





[백두대간 북진종주 산행기록]

☞산행일시 : 2017.11.05(일) 07:05~17:40(약 10:35분)

☞산행날씨 : 맑음, 쌀쌀한기온, 약간의 미세먼지

☞산행코스 : 희양산~배너미평전~이만봉~백화산~조봉~이화령

☞산행거리 : 17.14k (트랭글 기준)

☞누적거리 : 325.73k (알바,접속포함 333.46k)

산행특징

         - 주치봉, 구암봉, 희양산 오름보다는 평일한 수준의 오름이 연속되었지만, 전날의 과부하로 오름에만 붙으면 힘들었다.

         - 식수는 약 5리터를 준비하였는데 1일차 산행과 비박시 2.5리터를 소비하고 남은 식수로 2일차 백두대간 종주길을 걷다보니 

           부족한 감이 있었다.

         - 배너미 평전에서 식수를 구할수 있을까 소이어 정수기를 지참하였지만, 계곡에 물이 흐른적이 없는것 처럼 말랐다.

         - 2일차 구간은 백화산까지 오르기가 약간 힘든구간이고,  황학산, 조봉, 이화령은 둘레길 수준의 좋은 산행로가 펼쳐진다.

         - 항상 백두대간 종주길을 걸으며 드는 생각이지만?

         - 제대로 된 거리 이정표가 없는것이 아쉽다. 모양도 제각각, 설치도 제각각, 거리표시는 제멋대로......7,80년대 수준???

         - 국공단이 입산통제와 단속만 하지말고 제대로 된 산행로 관리와 표지기 설치에 관심을 가져보라고 촉구하고 싶다.




[트랭글 기록]


           





『희양산 ~ 이화령』 시작!


 영하2도가 예상되는 날씨였지만, 춥다는 생각없이 자다가 새벽녁 추위에 잠이 깼다.


원인의 첫번째는 핫팩의 소멸과, 두번째는 새벽녁 시작된 찬바람 이었다.

몸은 피곤해 일어나기는 귀찮고, 그러나 계속 누워있잖니 답은 없고.....




꼼지락 꼼지락 거리다 6:30분경 일어나 떡국으로 아침을 먹는다.





떡국을 먹다 텐트출입문을 조금열어 밖을보니 여명이.....

이 또한 장관이다! 




7:05분!

오롯이 우리 둘만의 희양산을 오른다.

새벽바람이 거칠게 불고 있지만,


펼쳐지는 풍경은?  장관이다..

이 또한 백두대간 종주길을 걷는자만이 얻는 혜택 아닌지???



해가 뜨고 있지만, 달은 푸른하늘에 아직도 큰 얼굴을 내 놓고 있다.




 





7:15분!

희양산 정상도착!



 



오늘 우리가 걸어야할 능선들!



금세 달은? 얼굴을 감추었다.



지나온 종주길과 속리산이 보인다.





7:40분!

희양산의 감흥을 가슴에 품고,

어제 숙박지를 말끔히 정리하고

2일차 희양산~이화령 백두대간 종주길을 간다.




7:50분!

성터 갈림길 통과!



성터 갈림길을 통과하니 어제의 데자뷰...

은근 빡센 오름을 오른다.



그래도 길지않으니 다행...

2개의 오르, 내림을 지난 후 배너미평전으로 내림이 지속된다.



8:35분!

배너미 평전 도착!

어제의 숙박예정지 였는데, 어제의 몸 상태로 이 구간을 왔다면 거의 퍼질듯?

비박했던장소에서 약 1시간이 소요되었다.

물도 찾아보고 잠시 쉬었다 간다.




언제 물이 흘렀는지 모르게 낙엽으로 가득찬 계곡!

몇개의 돌도 들쒀보고 했지만? 물 흔적이 없다.

이젠 식수관리에 초 집중!



어제에 비해 가벼워진 배낭이지만?

몸에 부담이 되는것은 걸을수록 심해진다. 



8:50분!

이만봉으로 출발!



이만봉 전위봉으로 오르는 길이 깔닥스럽다.

잔 돌이 많은 산행로에 낙엽이 수북하니 걷기도 불편하고, 경사도 제법쎄다.

오름에만 붙으면 둘이 말도 없이 땅만보고 간다.




9:20분!

희양산 사선봉 도착!

 

트랭글에선 희양산 사선봉이라고 뱃지를 발급한다.

그러나 정상에는 아무런 표식이 없다.



9:30분!

시루봉 갈림길 도착!


드디어 이만봉으로 가는 능선에 올랐다.



9:37분!

도막삼거리 통과!

분지리로 내려가는 첫번째 구간



이화령으로 가는 종주길에서

아마?

 이렇게 깔끔한 모습의 희양산은 처음이자 마지막인것 같다..



도막삼거리를 통과하니 종주길이 은근히 오르지만 걷기 좋은길이 펼쳐진다.

그렇다고 오르고 내림이 없는것은 아니다. 



또한 심심할까바?

이렇게 간간히 밧줄 구간도 준비되어 있고...

어제에 비하면 몸풀기 수준이다!

 




이만봉과 곰틀봉이 지척으로 다가왔다.

그렇다면 된비알 준비...


이만봉 올라서는 안부로 내려서는 길!

 좌측으로 우리가 가야할 종주길과 조령산, 부봉,주홀산이 보인다.





힘들게 한걸음, 한걸음 올라...



10:05분

이만봉 도착!

배너미 평전에서 1:15분 걸렸다.

몇번의 오르,내림을 지나 왔지만, 이만봉을 향한 종주길이 험한것은 아닌데...

우린 힘들었다.





10:20분!

곰틀봉으로 출발!

곰틀봉과 걸어야할 종주길이 펼쳐져 있다.




곰틀봉을 오르면 뒤돌아본 이만봉!




10:40분!

곰틀봉 통과!

인증샷 찍고 바로 내려선다.



더욱 확연히 보여지는 종주길!

백화산이 아직도 멀게 느껴진다.



11:00분

사다리재 통과

곰틀봉에서 내려서면 사다리재 이다.

분지리로 빠질수 있는 두번째 구간이다.



육산인듯한데?

 주변이 바위산이라 역시나 산행로에는 잔 바위들이 많다.

한편으론 낙엽속 산행로를 가지 않아 좋지만, 은근히 지치게 한다.



11:55분!

뇌정산 갈림길 도착!

잠시 쉬었다 간다.

우측으로 우람한 산이 있어 내심 걱정했는데,

다행이 백두대간 종주길은 아니다.



아직도 백화산은 저 멀리...



12:40분!

평천지 도착!


이제는 백화산 오름길로 접어든다.





바위를 넘고...

 



된비알을 올라서니...



13:30분!

백화산 전위봉이다.

잠시 쉬며

백화산을 바라보니?

저길 어떻게 올라야 하나 한숨이 나온다..





13:40분!

만덕사 갈림길 통과

본격적인 백화산 정상산행이 시작된다.

백화산 0.4k ???

내 생각으로는 약1k로는 되는것 같다.



초반 바위 된비알을 지나고 갑자기 온순한 산행이 되더니..

생각보다는 원만하게 백화산에 오른다.



14:00분!

백화산 도착!




문경시 방향!



 



14:20분!

백화산 출발!




제법 까칠한 바위구간을 지나고


 



평이한 산행로를 걷다보니



14:50분!

흰두메 삼거리 통과!



종주길은 점점 좋아지는것 같고..

한숨배 오름을 오르니?




15:20분!

황학산 도착!


이제는 확연히 내림이 보여지는 넓은 산행로를 따라 발걸음을 옮기니



15:30분!

분지안말 삼거리 통과




피곤이 누적되서 일까?

이런 작은오름도 힘들다.



올랐으니 잠시 휴식!

나도, 김여사도 피곤한 표정이다.




종주길은 약간의 오름은 있지만?

 전반적으로 내림으로 변해 걷기에는 무리가 없다.

다만, 우리의 저질체력과 다리만 무리가 있을뿐...



정말 멋진 능선길이 지속적으로 펼쳐진다.



이제 까지 늦가을을 걷고 있었다면..

이 구간에 들어서니 갑자기 늦여름 분위기?


갈색위주의 풍경이, 짙은 초록으로 변했다.

여기만, 가을이 피해간듯...



황금빛 가을이 물들은 전나무를 지나고



폐 헬기장을 지나 능선을 오르니..



16:25분!

조봉 도착!

주변에 군 시설인듯 참호가 여러곳에 보인다.

잠시 쉬었다 간다.



이화령 4.2k는 어디를 기준인지 모르겟다.

트랭글 거리로는 약1.6k정도로 표시되는데?

그래서!

 이정표가 신뢰가 안간다.



평이한 숲길을 지루하게 계속간다.




눈앞에 펼쳐진 소나무의 모습에 눈길한번 주고



이제 이 봉우리가 마지막 봉우리라 믿으며 힘내자고 씩씩히 걸어가는데...



종주길은 정상을 향하지 않고 옆으로 돌아간다.

왠지 횡재한 느낌...





우측으로 희미한 무엇이 보여 자세히 보니 도로다.

헐!

그럼 이화령??



역시..

이 계단을 내려서면 이화령에 도착한다.



17:35분

이화령 도착!





박배낭의 힘든 1박2일의 버러미기재~이화령 종주가 힘들었지만,

무탈하게 마쳤다.

 


 



땀으로 범벅된 몸과 탈탈 털린 체력을?

 문경 온천과 약돌 삼겹살로 원기회복하고 집으로 돌아오며

힘들었던 13차 버러미기재~이화령 백두대간 종주 산행을 마친다.


ps---이화령에서 문경으로 내려오다 과수 농가에서 사과를 샀는데?

 약 30여개 한바구니에 부사가 2만원!

모양은 판매하는것 처럼 이쁘지 않지만 먹어보니 맛은 최고다..  

다음구간 이화령~하늘재 종주후에도 아마 그 집을 다시 찾아야 할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