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두대간 종주 14 (이화령~하늘재) 1부

11월 2번째 백두대간 종주길!

1주일전 버러미기재~이화령 구간에 체력을 탈탈 털리고,

후유증이 아직도 남아 있지만?

눈 오기전에 지나야 된다는 강박관념에

또 배낭을 매고 이화령~하늘재의 백두대간 종주길에 나선다.

[산행기록]

☞산행일시 : 2017.11.12(일) 05:30~18:10(약 12:40분)

☞산행날씨 : 맑음,  쌀쌀한기온

☞산행코스 : 이화령~신선암봉~조령3관문~마패봉~탄항산~하늘재

☞산행거리 : 17.94k (트랭글 기준)

☞누적거리 : 343.67k (알바,접속포함 351.4k)

☞교통편  

         - 자차 이용 이화령 휴게소 주차, 산행 후 하늘재에서 택시로 이화령 복귀

         - 택시 : 문경택시( 011-536-2822) 하늘재~이화령(3만원)

                    

☞산행특징

         - 산방기간(11.1~12.15)이라 내심 걱정도 되었지만,  조령3관문 부근만 포함되어 안되면 조령3관문에서 끝낸다는 생각을 하고

           종주길을 진행하였지만, 다행히 통제가 없어 하늘재까지 진행함.

         - 길게는 12시간, 짧게는 11시간이내 완주를 목표로 하였지만, 생각보다 시간이 지체됨

           특히 김여사가 암벽구간 마지막 바위에서 하강하다 왼발을 잘못디뎌 삐긋하여 통증이 유발되는 어려운 종주길을 진행함. 

         - 조령산을 지나며 험하고 힘든 구간은 새로이 계단을 설치하기 위해 준비 중이고, 일부는 통행이 가능하여

           예전의 밧줄만 60여번의 명성은 자자들었지만, 그래도 바위를 오르고 내리고의 유격훈련을 열심히 시켜준다.

           다만, 주의하고, 집중하면 안전하게 산행을 할수있지만, 눈길에서는 안전에 대해 준비를 단단히 해야 하지 않을까 생각된다.

         - 마패봉을 지나 부봉삼거리까지는 조망이 없는 산행로를 가다보니 약간은 지루한 느낌이 들지만, 다행이 거리 이정표가  일정한

           간격으로 나타나 산객의 지루함을 달래준다.

         - 전체적으로 보면 조령산~조령3관문 구간은 바위산행, 조령3관문~하늘재는 능선길 산행으로 구성되어 있다.

[트랭글 기록]

 

【사진이 많아 1,2부로 나누어 게시한다】

--- 1부 ---

『이화령~하늘재』 시작!

변함없이 새벽1시경 백두대간 종주길을 나서기위해 집에서 출발한다.

이번에는 당일배낭을 꾸렸지만,

지난번의 산행 후유증이 아직도 다리에 남아있고, 산방기간이라 걱정도 되지만

 새벽길을 열심히 달려 이화령 휴게소주차장에 도착하니 3:30분경이다.

출발시간은 5:30분으로 잡고 일단은 차에서 휴식을 취한다.

5:30분!

백두대간 14회차 종주길을 시작한다.

우린 급경사의 괴산방향 대간길을 가지않고,

 좀더 완만한 문경쪽 대간길을 선택하여 간다.

대간길은 비탈면을 따라 적당히 고도를 높이며 오름의 길이 지속된다

매번 대간길은 시작이 된비알급 급경사를 올랐었는데,

그것에 비하면 이번 초입은 상당한 편안한 산행로이다.

                           5:55분! 요광원 갈림길 도착                                       6:05분! 괴산에서 올라오는길과 합류

 

6:25분 조령샘 도착!

이곳에서 잠시 쉬면서 물을 보충한다.

이번 구간은 물을 보충할수있는 곳이 중간에(조령3관문) 있으니 1.5l만 가지고 간다.

6:35분 조령산 정상을 향해 출발!

제법 가파른 잣나무 숲을 지나 계단을 오른다.

 

6:45분 절골삼거리 통과!

제법 빡세게 계단을 오르니 절골삼거리다.

 이제껏 바람이 막혀진 길을 걷다 능선에 오르니 바람이 차갑다.

오늘 기온이 영하로 떨어진다고 하는데, 바람이 심하지 않아 생각보다는 포근한 날씨다.

조령산은 아직 보이지 않으나, 460m의 거리는 무척 가깝게 느껴진다.

6:55분 조령산 도착!

이화령에서 1:25분!

백두대간 종주길을 걷는 중 오늘은 제법 준수한 산행속도를 내고 있다.

정상이지만, 바람도 심하지 않고,

일출은 기대도 하지 않았는데 일출도 보고..

아직은 여유만만 생생한 모습으로 인증샷!

기대하지 않은 일출의 장관이 우리에게...

 

 

 

7:03분! 조령산 출발

갈길이 한참이니 발걸음을 옮긴다.

7:07분!

조령산 전망지점에서 가야할 대간길과 새벽의 햇살에 깨어나는 산야를 둘러본다.

보이는 모든것이 절경이라 걸음이 쉬 떨어지지 않는다.

7:10분!

신선암봉을 향해 걸음을 재촉한다.

바로 계단이 나타나고

제법 길게 내려선 후

다시 짧은 오름을 오른다.

 

그러더니

이내 다시 내림길이 나타나고

이번에는 안부까지 제법 길게 내려선다.

 

내려서며 올라야할 봉우리를 바라보고..

7:17분!

안부에 내려서니 겨우 380m 내려섰다.

다시 짧은 오름을 오르고

이번에는 계단 내림이

제법 길게 이어진다.

 

내려서는 길!

 눈앞에 펼쳐진 풍경에 잠시 발걸음을 멈춘다.

신선암봉과 월악의 명산들이 모두 보인다..

주홀산과 부봉!

 그리고 월악 만수능선!

수안보,충주 방면!

계속 내려선다.

지금보다는

겨울 눈 내린후가 걱정되는 밧줄구간도 지나고

 

7:30분!

한참을 내려

안부에 내려서니 마당바위 갈림길 이다.

내려섰으니 올라야하는 하는 백두대간 종주길!

내려서면서 하얀 천막이 보여?

  산불감시 초소가 아닌지 은근 걱정이 되기도 하였지만,

다행이 비박하시는 분들인것 같다.

아직 기상전인것 같아 숨소리도 죽이며 지나간다.

한구배 바위를 올라와

 뒤 돌아보니 조령산이 제법 멀어졌다.

안잡아도 내려갈수 있는 바위길을 따라

 다시 내려선다.

신선암봉을 왼편에 두고가던 백두대간 종주길이

이제는 정면으로 섰다.

928봉도

우락부락한 모습을 온전히 보여준다.

종주길은

잠시 편안한 등로를 지나고

이내 하늘을 향해

계단오름을 오른다.

또 다시 터지는 전망에 발걸음을 잠시 멈춘다.

연풍방면!

신선암봉과 928봉사이로 월악산이 보인다.

바위에 자리잡은 소나무는

절경을 만들고....

풍경에 넉이 빠진 정신을 추스리고

다시 발걸음을 옮겨 신선암봉으로 간다.

그냥 오를수 있는 위험하지 않은 바위길을 오르고

 

그러나

이내 다시 발걸음을 멈추고....

다시

추스리고...

또 다시

 바위를 오르고

 

지나온길을 되 돌아보니

 조령산이 제법 멀어졌다.

신선암봉 정상을 향한

마지막 밧줄을 오르니

8:05분 신선암봉 도착!

조령산에서 1.6k 거리를 약 1시간여만에 도착했다.

바위를 오르고 내리고,

풍경에 발걸음을 자꾸 멈추고 하였더니 속도가 나질 않는다. 

인증샷도 찍고

간식도 먹으며

 잠시 쉬었다 간다.

 

928봉과 부봉,

그리고 월악산 만수능선

연풍방면!

조령산과 멀리 지난구간

구왕봉 희양산도 보인다.

당겨본 928봉과 부봉,

그리고 월악의 봉우리들!

새재 입구쪽!

조령산에서 시작된 백두대간 종주길!

미세먼지인지 일정한 높이를 하늘과 구분지게 선 처럼 그어 놓았다.

저 멀리 어느 봉우리인지?

 정상만 미세먼지 그늘밖으로 고개를 내밀고 있는 풍경이 사진으로 표현되지 않는 절경이다.

8:20분!

신선암봉 출발!

정상 주변에 불탄 흔적!

아마도 불이 났었나보다,

등산로 작업을 하던 물품을 따로 모아 손대지 말라고 조사 중 이라고 금줄을 쳐 놓았는데

아마도 등산로 작업과 관계된듯..

그러나?

 산방기간에 백두대간 종주길을 걷는 나도 움추려 드는것은 왜 인지....

조금 지나자

 바로 급격한 하산길이 펼쳐진다.

어쩌면 조령산에서 내려서는길과 유사한 내림이 제법 길게 이어진다.

등산로 정비물품이 쌓여있는것으로 봐서는

조만간 이 구간도 편안히 내려갈수있는 길로 바뀔뜻하다.

 

 

 

 

잠시 내림이 멈추고

작은 오름을

올랐다 내려서니

8:40분!

쭈꾸리 바위 갈림길에 내려선다.

겨우 300m를 20분이나 걸려 내려왔다.

본격적인 바위구간

 시작을 알려주는 이정표를 지나

오름을 오르며

지나온 신선암봉을 뒤돌아 보니

파란 하늘에 순둥이 산처럼 보인다.

이내

밧줄을 잡아야 편안히 오를수 있는 된비알이 나오고

 

한 고비 올라서니

또 올라야 할 봉우리가

떡 하니 서서 여긴 처음이지?  어서와 하는것 같다.

가쁨숨을 몰아쉬며

 주변을 한번 돌아보고 

또 다시 밧줄잡고 오른다.

파란하늘, 바위, 소나무!

이 세가지의 합체는?

 명품 풍경을 보장하는 요소인듯 멋진 자태만 보여준다.

멋진 풍경에 한자리 잡고 찍었는데,

김여사에게는 죄송하지만!

생각만큼 이쁘지 않다.

지나온 신선암봉을 되돌아 보고...

까칠한 바위길을 내려서고

 

다시 안간힘을 쓰며 올라선다.

 

소나무의 삶은 고달프지만

우리에게 멋진 풍경을 준다.

9:15분!

928봉 도착!

멀리서 볼때는 뽀족하지만

정상은 제법 너른 편인데

전망은 나무에 가려 그냥 인증샷 찍고 내려선다.

역시! 내림은 오름의

반대니 급하게 내려선다.

 

바위 능선을 지나고

다시 오르고 내리고의

바위길이 펼쳐진다.

 

 

 

또 다시 바위를 올라서니

눈 시원한 풍경이 펼쳐진다.

지나온 928봉!

다시 내려서고

 

9:40분!

작은 봉우리에 올라 잠시 쉬었다 간다.

밧줄을 타고 내려가는 길은 계속되고

 

전망이 틔이는 곳에서

월악산과 능선들이 선명히 보인다.

제법 까칠한 내림길이 이어지고

바로 올라서는

 바위에 매달린다.

올라서니 평이한 종주길이 나타나고

전망이 틔이면서

주홀산 전경이 한눈에 펼쳐진다.

언제 시간내어서 주홀산을 찾아와야 겠다.

다시 급 내림길이 펼쳐지고,

 

문제의 바위와 접한다.

내려서면 1m정도 높이에서 발 디딜곳이 마땅치 않는 바위로,

 준비하고, 밧줄에 의지해 줄을 타고 오른쪽에서 왼쪽으로 살짝 이동하며 왼발을 디뎌야 하지만?

김여사는?

밑에서 내가 발 놓은 자리를 보좌하려는 중

옆으로 미끄러지며 그냥 왼발을 딛고 충격을 받아

 이후부터 통증이 유발되어 걸음에 불편이 발생한다.

10:00분!

오르고 내리고 정신없이 밧줄을 타다 보니

드디어 암릉구간이 끝났다.

그간의 고생을 위로 하는듯

 급 경사이지만 낙엽낀 흙길을 내려선다.

또 다시 보여지는

월악산과 능선!

애교로 넘길수 있는

밧줄구간도 내려서고

다시 급 오름을 오른다.

올라서니 평이한 능선길이 이어지고

또 다시 풍경이 펼쳐진다.

부봉이 손에 잡힐듯하고

마패봉과 월악산 능선이

아름다운 모습을 보여준다.

다시 완만한 내림길을 내려섰다가?

바위 오름을 올라서니

 

10:50분!

깃대봉 삼거리에 도착한다.

깃대봉은 5분이면 올라간다고 하니

 우리도 깃대봉으로......

역시나?

깃대봉 정상은

급 오름을 올라야 한다.

10:55분!

깃대봉 정상 도착!

힘들게 올라왔는데 정말 5분밖에 안 걸렸다.

부봉과 주홀산 전경을 구경하고

다시 삼거리로 내려선다.

11:05분 삼거리 도착!

조령3관문으로 바로 내려선다.

역시나 급 내림이 시작되고,

한참을 내려서니

11:15분!

안부에 내려선다.

겨우 400m를 내려오는데 10분이나 걸렸다.

다시 오름을 올라서고

내림으로 바뀌니

목재 계단이 나타나고,

이내 조령3관문에 내려선다.

 

삼신각을 지나고

조령약수도 지나고

11:30분!

 조령3관문 도착!

휴게소에서 나오는 음악소리, 관광객들..

이름난 명소인것 같다.

우리도 휴게소에서 간식으로

전과 막걸리를 먹기 위해 휴게소로 이동

휴게소로 이동 중!

 깃대봉에서 스치고, 우리와 같이 하산하신 산객 한분이 솔이 아빠냐고 묻는다.

전혀 예상치 못한 질문에

 그렇다고 대답하니

나의 블로그를 읽어보셨다며 인사를 전하는 "범여"님과  휴게소로 동행한다.

우린 해물파전에 막걸리,

범여님은 라면을 먹으며

이런 저런 산행이야기를 나누며 1시간여를 쉰다.

1부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