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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캠핑,라이딩/백두대간 종주(북진완주)

백두대간 종주 13 (버러미기재~이화령) 1일차




가을이 깊어 이제는 추위를 걱정해야하는 11월!

13차 백두대간 종주길에 나선다.


이번 구간은?

당일 종주가 무리라서 1박2일 일정으로 배낭을 꾸린다.


처음 목적지는 배너미평전으로 잡고,

13차 백두대간 종주길 1일차를 시작했지만?

박 배낭의 무게에 체력을 탈탈 털리고 희양산에서 1박을 한다.







[산행기록]

☞산행일시 : 2017.11.04(토) 05:40~17:40(약 12:00분)

☞산행날씨 : 맑음, 바람, 쌀쌀한기온, 미세먼지

☞산행코스 : 버러미기재~장성봉~악희봉~구왕봉~희양산 갈림길(1박)

☞산행거리 : 13.21k (트랭글 기준)

☞누적거리 : 308.59k (알바,접속포함 316.32k)

☞교통편  

         - 자차 이용 날머리 이화령 고개 주차

         - 택시 : 송연택시( 010-4460-8228) 이화령~버러미재(3만5천원)

                    

☞산행특징

         - 떨어진 낙엽이 산행로를 뒤덥고 있으니 확연한 산행로가 아니면  잘 구분이되지 않고, 또한 낙엽에 묻혀있는 돌, 나무가지,

           나무뿌리등이 발길에 거슬려 몇번이나 넘어지거나, 미끄러질뻔 했다.

         - 버러미기재에서 장성봉으로 오르는 길은 된비알 수준이고,

           특히 악휘봉을 지나면서  체력이 고갈되어가는 시점에 맞이하는 주치봉,구암봉, 희양산 오름은 정말 끝내주게 힘들었다.

         - 이번 종주길 날씨는 맑았지만, 미세먼지로 멋진 조망은 아쉬웠다, 

           산행내내 찬 기운의 바람이 불어 장갑을 벗지못하였고, 중간 중간 쉬는시간은 체온유지에 신경써야할 정도였다.

         - 백두대간 종주길이야 산객을 만나기 힘들다고 쳐도, 이번 구왕봉, 희양산 구간은 많은 산객들이 몰리는 명산인지라 내리고

           오를때 산객을 만나려나 하였지만, 구왕봉 올라설때 내려오던 몇분외에는 오롯시 우리만의 백두대간 종주길이었다.

         - 일몰이 거의 다된시간에  희양산 갈림길에 도착할수 있어 나름 다행이었고, 성터방향으로 4,50m 정도가니 하루밤 기거할 장소가

           있어 희양산에서 비박을 했다, 덕분에 이른 아침 희양산에 올라 멋진 조망을 보고 2일차을 시작할수 있었다.



[트랭글 기록]


 



"버러미기재~희양산" 시작



아마 백두대간 종주길에 처음으로 박 배낭을 매고 나선것같다.

무게의 증압감이 이렇게 크게 다가올지는 모르고 17kg의 배낭을 가벼이 생각하며 나선 13차 종주길!


돌아와 작금의 생각은?

다시는 박 배낭에 백두대간 종주길.....생각하고  싶지않을 정도로 힘들었다

 선행하신 분들이 멋진 조망만 강조하고 산행에 대해서는 만만히 설명하여 평이한 대간길인줄 알았는데...

우리에겐 평범함을 넘는 구간이었다.




3:50분 이화령 도착!


집에서 1시경 출발하여?

 괴산 휴게소에서 순두부찌개로 아침을 먹고 휴게소 주차장에 도착하니 우리가 1번!

혹여?

 주말이고 사람좀 있을려나 했지만...

택시기사님과 5시에 만나기로 하여 1시간여를 차에서 휴식을 취한다.




5시30분 버러미기재 도착!


기사님이 친절히 초소를 지나 철망 끝나는 곳의 산행기점에 차를 대어준다.

차에서 내리니 천지를 분간할수 없게 어둡다.

날씨는 춥고, 빨리 움직이려는 마음에 서둘러 준비하고 산행을 시작한다.




5:35분 13차 백두대간 종주 시작!


그러나? 

산행로가 초입에서 약간의 모습을 보이더니

 금세 어디가 길인지 분갈할수 없게 낙엽에 싸여있다.


일단,

된비알을 오르면서 나름 산행로가 같은 길을 찾아,찾아 20여분!

다시 내려갈까도 생각 하고,

별의별 생각을 다하다,

확연한 산행로를 만나니 한편으론 기쁘고, 한편으론 힘이 빠진다.

초반부터 진을 빼는 13차 백두대간 종주길이다.


아마?

오늘의 백두대간 종주길 고행을 예고하듯이..



6:10분!

이제나 저제나 장성봉 1지점 표지판이 나오길 기대하며

오르고, 오르다 보니 산행 40여분만에 우리의 종주길이 정상적인것을 확인할수 있었다.



이래저래 힘들게 올라오다 보니 벌써 여명이 밝아온다.



6:38분!

장성봉 2지점 표지판 통과



랜터에 의지하지 않아도 시야가 확보될 정도로 날이 밝아오고,

전망도 틔이니 잠시 숨을 돌린다. 



지난구간의 곰넘이봉과 대아산도 시야에 들어온다.




7:00시

장성봉 3지점을 앞두고 구름에 가려져 있던 일출 아닌 일출 시작!





장성봉3에서 약 5분

장성봉 4를 통과하니  정상이 멀지않게 보인다.

 



7:15분! 장성봉 도착!


산행 약1:40여분만에 장성봉에 도착했다.

주변이 나무로 가려져 있어 조망은 기대에 미치지 못한다.






그래도 박 배낭에 된비알을 올랐으니 잠시 쉬어간다.

그러나,

차가운 새벽기온이 오래 머물지 못하게 등을 떠민다. 

간단히 따끈한 커피한잔을 물 먹듯이 마셔버리고 출발!



익히 보았던 절말 방향으로...



백두대간 종주지도의 고도표를 보면 평이한 고도를 그리고 있지만,

백두대간 종주길이 어디 그런가...


역시나!

 오르고, 내리고가 반복되는 일상이 시작된다.





막장봉이 잠시 보이고



7:50분

막장봉 갈림길 통과!

막장봉은 거리도 있고, 전망도 별로라는 산행기를 읽었으니 당연 패스..

우측으로 간다.



7:51분!

출입금지 표지판을 넘어간다.



다시 시작된 오르고 내림의 백두대간 종주길!

낙엽이 산행로를 덮고 있으니?

 돌 부리, 나무뿌리에 걸리기도 하고, 미끄러질뻔도 하며 힘들게 간다.




이번구간은 지난 대간구간 보다

오르면 된비알이고, 내려서면 급경사에 낙엽때문에 발 걸음이 가볍지 않다.

 




한바탕 치고 올라와 전망이 틔이는 곳에서 조망을 즐기며

잠시 호흡을 가다듬고...



또 다시 내려서는 길!

이건 무슨바위라 하는지..

우산바위?  도 지나고



내렸으니 다시 오르고...



조망이 트이는 곳에서 우리가 지나온길을 되돌아 본다.

무겁운 발걸음이지만, 제법 많이 왔다.



바위에 뿌리내린 저 소나무가 잘 살아주길 기원도 하고...




앞으로 가야할 길도 조망하고,

하얀 바위산 오른쪽 봉우리가 악희봉이고,

내려섰다가 올라선 지점이 삼거리 인듯?



어느 님의 글처럼 조망은 바위에서 틔이니, 내려서려면 바위를 내려와야 한다.



우리의 리본도 하나 달고...




계속 오르고, 내리기를 반복하여 걸어야 하는 종주길!

 




완만한 능선길에 올라 평이한 길이 나오더니..



10:44분!

 악휘봉 삼거리 도착!


무거운 박 배낭을 내 던지고, 악휘봉을 간다.



이번 백두대간 종주길 나름 주인공!

선바위 상봉!

정말 가까이에서 보니 조만간 쓰러질듯하다.

그런데?

 어떻게 여기에 서 있을까?

 역시 자연은 신비로워...



우리 인증샷!

 

 


11:00시!

 악휘봉 정상도착!

오르기 전 몇분이 계신것을 보았는데..오르니 없다.

덕가산쪽으로 가신듯!

덕분에 우리둘만의 공간으로 변신!



휘, 희

어느것이 맞는건지???





우리가 가야할 구왕봉과, 희양산!



지나온 백두대간 종주길!



희미하지만, 월악산 방면



아마 덕가산 방향인것 같다.



11:20분!

악휘봉 삼거리 도착!


박배낭의 무게가 점점 가증되어서 멜때에도 벌써 힘에 부친다.

매번 박배낭에 종주길을 가는 분들은 정말 대단한것 같다.



11:25분!

 구왕봉으로 출발!



다시 비탐구간을 벗어나고




이젠 은티마을를 왼편에 두고 걷는다.



12:05분!

한바탕 오르막을 올라 철계단을 내려서기 전 잠시 휴식!

간단히 떡과 과일로 점심요기를 대신한다.




내려섰다, 다시 오르고...



뒤편의 악휘봉 삼거리에서 벌써 이만큼 왔다.


12:45분!

내림길에 전망이 틔이니 주지봉, 구왕봉, 희양산이 나란히!



줄 안잡아도 내려갈수 있는 바위길을 내려선다.

여기 내려서면 은티고개!

 


 



13:05분!

은티고개 도착!


꽤나 힘들다는 주지봉을 오르기 위해 잠시 쉬었다 간다.



쭉쭉 뻗은 전나무들이 왠지 시원함을 준다.

그러나?

절집의 과다한 경고문구는 옥에 티!




13:15분

주지봉을 향해 된비알을 시작한다.



13:40분!

엄청 가파른 흙길에,

잔뜩깔린 낙엽에 미끄러지지 않으려 용쓰며 올랐다.

그나마?

 다리에 쥐가 나지 않으게 다행이다.

정상석도 없고...그냥 내려선다.



내려서는길 또한 낙엽으로 조심조심 발걸음을 내딛는다.




13:55분!

호리골재 통과!

어떻게 이 높은곳에 조상을 모셨는지 궁금하다.




다시 구왕봉을 향한 오름은 시작되고....

바위가 많은 산이라서 일까?

산행로가 바위투성이다.

낙엽때문에 더 불편하다.




다시 내려서고...



그리고?

 구왕봉 정상을 향해 된비알 너덜이 시작된다.



지친 육신을 충전하기 위해

잠깐의 휴식도 취하고,



15:20분!

구왕봉 도착!

거의 가진체력의 8~90%는 방전된듯...


어깨는 쑤시고,

다리는 뻣뻣해지고,

스틱잡은 손은 손가락에 쥐가난다.


희양산 오름이 서서히 걱정된다.






구왕봉에서는 인증샷만 찍고

전망이 틔이곳까지 내려와 잠시 휴식을 취한다.


눈앞의 희양산을 보며?

얼마큼 내려섰다가 가려나 은근 걱정도 되고..

일몰 시간전에 희양산 오름을 통과할수 있을까 염려도 되고...






구왕봉을 내려서며 많이 보았던 바위지대도 통과하고

 



 


 


 




16:10분!

지름티재 도착!

마지막 일전을 위해 충전시간을 갖는다.




16:20분!

희양산 오름 또한 된비알 인지라 머리를 땅에 쳐박고 걷는다.

백두대간 종주기에 많이 등장하는 바위를 지나고..



내려선 구왕봉을 뒤돌아 보고...





안 잡아도 되는 줄을 지나



바위 너덜길을 올라서니...



15:15분!

희양산 오름바위 첫번째 구간이 시작된다.

그리구!

해 떨어지기 전에 올라야 하기에 열심히 오른다.

 



 



 





17:40분!

희양산 갈림길 도착!

안전하게 오름바위를 다 올라섰다.


약간의 불편한 구간도 있었지만,

무리하지 않고,

발 디딜곳 찾아,

 천천히 오르니 생각보다 무난하게 올랐다.



18:25분!

희양산 갈림길에서 성터 방면으로 약4~50m를 가니 바람도 잦아들고,

텐트를 칠수 있는 공간이 있다.


어두워지고,

더욱 쌀쌀해지는 날씨에

서둘러 텐트를 치고 오늘 산행을 마무리한다.




텐트 정면이 동쪽인지 달이 엄청크게 떠 오른다.

어쩌면 일출도 텐트에서 감상할수 있을듯...




희양산은 내일새벽 영하권 날씨!

바람이 엄청시리다.

오늘 고생한 육신을 위해 가져온 고기로 충전을 하고,

8시경 잠자리에 들어 바로 실신한다.

 


박 배낭의 무거움을 다시한번 생각케하는

백두대간 북진종주 버러미기재~이화령 1일차(버러미기재~희양산)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