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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캠핑,라이딩/백두대간 종주(북진완주)

백두대간 종주 3 (여원재~복성이재)

☞게시된 사진은 갤럭시S7로 촬영하였습니다.





12월 3일 백두대간 3차 종주에 나서려고 하였지만, 


개인의 이탈을 넘어선 국정혼란을 야기한

무능하고, 부패한 대통령을 탄핵시키기 위해 전 국민이 촛불을 들고있는 이 시국에

즐거이 산행을 할수가 없어,

그나마 탄핵으로 업무를 정지시켜놓고 나서야 백두대간 종주길에 나선다. 

(우리도 12월 3일 광화문으로 나가 목이터져라 "하야"하라고 외치면 청와대앞까지 행진했다.)




[산행정보]

☞ 산행일시 : 2016.12.11(일) (05:35출발 ~ 15:20분 도착)

☞ 산행날씨 : 맑음(-7 ~ 8℃) 새벽녁은 손과 볼이 따가울 정도로 추웠으나, 해가 뜨고난 후부터는 포근한 날씨

☞ 산행코스 : 여원재 →고남산 → 매요마을 → 사치재 → 아막산성 → 복성이재

☞ 산행거리 : 트랭글 기준 19.52k (백두대간 19.52k , 접속거리 0k)

☞ 누적거리 : 66.59k (접속거리 포함 73.09k)


☞ 산행특징

    ♣ 고원에서 출발하니 높은산의 능선을 타는게 아니라 뒤산에 둘레길 다니는 듯한 능선길을 걷는다.

    ♣ 고남산을 지나면 이렇다할 정상의 표지석도 없으며, 큰 변화없는 길을 쉴새없이 오르고 내리며 쉬운면서 쉽지 않은 길을 걷다 보니,

        반복되는 산행에 약간의 지루함도 생기고 체력은 체력되로 다운되어 은근히 힘든 산행을 해야했다.


☞ 교통편 

    ♣ 자가용을 복성이재에 놓아두고 전날 약속한 택시를 이용하여 여원재로 이동하여  백두대간 3차 산행을 진행.

       ☎운봉 개인택시 (010-3680-0398,  25,000원)

         



 [트랭글 기록]


 








백두대간 북진 3차 종주 시작!




새벽 0:30분 백두대간 3차 종주를 위해

복성이재까지 308k의 길을 나선다.






일요일 꼭두새벽에 움직이지만?

대전~통영고속도로에 들어서니 하행선은 거의 나 혼자 전세낸듯 텅비어 있는 도로를 달려왔다.


쉬엄쉬엄 왔는데도 4시경 도착!

5시에 택시기사님과 약속되어 있어 잠시동안 눈을 붙인다.






정확한 시간에 복성이재에서 우리를 태우고

순식간에 여원재로 달려와 안전산행을 기원하며 돌아가는 택시기사님!






근 한달만에 찾아온 여원재!

반가움보다는 영하(-7) 날씨에 잔뜩움추리며 출발준비를 서두른다.






5시35분!

여원재를 출발하며 백두대간 북진종주 3구간을 시작한다.


작은능선을 넘어 마을로 접어드니

온 동네 개들이 어마무시하게 짖는다.


동네분들한데 엄청 피해주는 느낌이 들어 발걸음을 더욱 빨리한다.







조금 고도를 높이니 인월쪽인것 같은데?

야경 보고 감탄하고...

한편으론!

 이 꼭두새벽에 뭔 짓인지.. 자책도 하며 걷는다 ?







6시25분

방아치 갈림길 도착!


추위가 엄습하니 몸에 열을 올리려 쉴틈없이 부지런히 걷는다.

가능하다면, 고남산 정상에서 일출도 볼수 있지 않을까 하며...






고남산 정상가까이 가지도 못했는데,

벌써!

 동쪽하늘은 붉게 물들며 날이 밝아온다.







새벽녁에 유격훈련이라....

바위와 계단으로 이루어진,

이번구간에서 제일 험한길이라고나 할까?







계단참에 서서 밝아오는 풍경을 보니 저절로 탄성이 나온다.


남원방면!


장안산방면!



다시남원방면!




고남산 정상을 향해 발걸음을 재촉한다.





7시35분!


고남산 정상에 도착한다.

나름 부지런히 걸어왔지만, 여원재에서 2시간이 소요되었다.








여원재에서 걸어온 능선이 한눈에 보인다.

가까이 보인던 고남산을 오르기 위해 이렇게 많은 능선을 올랐다.





지금 다른구간은 산방통제 시기 이지만,

다행이 이 구간은 아니지만,

그래도 산불에 대한 경각심은 바위에 각인될 정도로 높다.




고남산 정상의 통신탑과 협소한 장소탓에 밑으로 내려온 정상석!

10분간 휴식

바람도 없고, 햇살이 비추어 잠시 쉬면서 땀으로 범벅된 외투를 벗고 커피한잔하며 

서서히 기지개를 켜며 일어나는 산하를 보며 망중한을 즐긴다.







겨울산행은?

 움직이면 땀나서 춥고, 쉬면 땀이 식어 춥고...다 춥다.

10여분 휴식 후 매요휴게소에서 라면먹고싶어 또 다시 내달린다.








8시20분!

통안재 도착

고남산 통신기지국으로 올라가는 도로를 가로질러 내려오다보니 통안재다.

재라고 하지만 어디가 재인지???





이번구간 또한 이전구간 처럼 소나무가 빽빽한 숲속길을 걷는다.

아쉽게도? 병들어 넘어져 있는 나무들이 많다.

덕분에 가끔은 고개를 숙이고 지나야 하기도 하고..





길은 선행하신 님들의 리본을 보면 길 잃을 염려는 없다.

다만?

리본이 떨어져 보이지 않을때도 있었지만,

이렇게 가야할곳을 표시 해둔덕에 우리는 길 잃을 염려없이 편히 산행했다.


어디서 오셔는지 모르지만?

 "기분좋은산행"님들 고맙습니다.





이 구간 후기를 읽으면 항상 등장하는 사진!


우리도 한장!


산행로 대부분이 숲으로 가려져 전망이 트이지 않으니,

이렇게 전망이 트이면 사진을 찍지 않을수 없다.






드디어 매요마을에 접어든다.

후기에서 자주 보았던익숙한 이정표도 그대로 있고..







격하게 반겨주는 멍멍이!

능선에서 내려오는데, 이정표에서 부터 목이터져라 짖는 강아지


마을길로 들어서니 첫번째 집의 강아지인가 본데..


나랑 눈길도 마추치지 않으며 짖기만 한다.

 먹을게 있으면 주고 싶은데,

없어 눈 인사만 하고 지나간다. 다음에 반갑게 맞이해 주라...!



매요 마을회관과 보건소!




9시40분!

매요휴게실 도착!

 

이번 산행은 출발전 고속도로 휴게소나 장수쪽에서 해장국을 먹고 출발하려 하였는데,

그렇지 못하여 빈속에 산행을 시작했다.


그래도?

 맘편히 산행할수 있었던것은 여기서 따끈한 라면을 먹을수 있기 때문에.




백두대간을 걷는다면 필수코스인 휴게소!


배낭을 풀자마자 여러번 할머니, 할머니 하고 부르니 나온신다.

라면과 막걸리를 주문하고,

먼저 나온 막걸리를 한잔하니 갈증난 몸이 시원하다.






따끈한 국물의 라면까지 흡입하고 배가부르니?

 백두대간 산행을 종료하고 집으로 가면될것 같다.





10시 20분!

휴게소 출발

휴게소에서 쉬고 있을때?

 예배시간을 알리는 시골스러운 종소리 방송하던 매요교회!


그 방송에 많은할머니들이 밀차를 밀며 힘겹게 올라가던 언덕위의 매요 교회가

  파란하늘과 너무나 잘 어울린다.


교회주변 감나무에는 아직도 많은 감이 주렁주렁 달려있다.





10시30분!

매요삼거리 통과


유치재를 향해 능선을 오른다.





생각보다 가파른 오름길에

방금먹은 라면과 막걸리가 부담스럽게 느껴진다.




간간히 우리보고 고개숙이고 지나가라고

넘어진 나무가 백두대간 길을 어렵게 만든다.





618봉을 넘으며 우리의 리본도 하나 달고..




11시30분

사치재 통과!






역시?

 우린 배불리 먹으면 안되는가 보다.


휴게소에서 쉬고 부터는 몸이 무거워 속도도 나지않고 힘은 배로 드는것 같다.

오르는 길만 만나면 발걸음이 무거워 한발뛰는것도 버겁다.





11시50분!

697봉 도착!


10분 휴식!

힘겹게 올라와 물만 벌컥벌컥 마신다.

아마 매요휴게소에서 라면에 김치를 허겁지겁 짜게 먹었더니, 후유증이 생겨나 보다.


날씨가 좋아 지나온 백두대간 마루금이 한눈에 보인다.

저멀리 여원재에서 시작되어 끊어질듯 이어진 능선이 다 보인다.



지리산 방면!



장수방면!




우리가 가야할 백두대간 능선을 바라보며

다시 발걸음을 옮긴다.




이번 백두대간길은 바위보기도 힘들다.

어쩌면 그 만큼 편안하고 무난한 길이기도 하다.



김여사도?

 얼굴이 상기될 정도로 체력이 소진되었다.



지나온 백두대간길을 다시금 돌아보며...




내려가고!



올라가고!




12시50분!

하다보니 새맥이재를 통과한다.

이번 백두대간길을 걸을며 처음으로 남진하는 산객 한분을 만났다.

스쳐지나가며 인사하였지만,

무탈하게 산행하였으리라 믿는다.





변함없이 소나무 우거진 숲길을 오르고 내리며 걷고




칼처럼 생긴바위를 지나 오르니




14시20분!

아막성산 도착!


10분간 휴식!

우리가 걸어야할 능선과 복성이재가 보인다.






14시 40분!

아막성 통과!

이제 백두대간 3구간 종주가 막바지에 다가서니 체력적으로 힘들다.






아막성에서 내려서니 복성이재가  1.2k로...




이제부터는 거의 내리막 수준의 산행로를 걷는다.

다리에 힘이 빠져 너덜너덜 하다.


이런 체력으로?

 다음 구간인 복성이재~육십령 30k로를 당일로 갈수 있을까?






15시 20분!

복성이재 도착!


이로써 백두대간 북진종주 3구간을 안전하게 마쳤다.

편안한 산행로 이지만, 그래도 20k의 장거리 산행은 힘들다.



다음구간의 들머리 확인하고,




인증샷도 하나찍고, 집으로 복귀한다.




장수로 나가는길에 있는 장수온천사우나에 둘러 땀으로 찌든 몸을 청결이 하고..

(1인/5,000원)


 저녁을 먹고 가야하기에

사우나 쥔장에게 장수에서 맛있는 음식이 무엇인지 물어보니?

 한우라고 한다.

어디가 괜찮은지 물어 장수로 달려간다.




소고기를 직접사서 상차림 돈을 내고 먹으수도 있는 장수 한우 명품관!

우린 따끈한 국물로 속을 채우러 갈비탕을 시켰는데..


이것이 생각외로?

 엄청 가성비가 좋았다.




떡갈비탕을 시키고 어떤것이 나올까 기대하고 있었는데

와우! 대박이다.


고기만 건져먹어도 배부르다.

국물도 시원하고 맛있으며 가격도 착하다.

(떡갈비탕 10,000    생굴떡갈비탕12,000원)



식사를 마치고 나오니 저녁6시가 되어간다.

바로 장수를 출발하여 고속도로에 올랐다.

배도 부르고 몸도 노곤하여 

첫번째 휴게소에서 1시간여를 졸다가 집에도착하니 밤10시다.


생각외로 일요일 저녁시간에 고속도로 소통이 원할하여 정체없이 달려 왔다.

어쩌면 늦게 출발하는것이 나은 선택이었다. 


이렇게 백두대간 3차 여원재~복성이재 종주산행을 마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