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산행,캠핑,라이딩/백두대간 종주(북진완주)

백두대간 종주 15 (하늘재~부리기재)




2017년 송년 백두대간 종주길!


계획은?

 하늘재~작은차갓재를 종주하려고 하였는데.....

부리기재에서 하산했다.


아쉬움이 남는 백두대간 종주길이지만, 

우리에겐 아직도 2018년의 많은 날들이 남았기에 또 다시 용기를 내 본다. 





[산행기록]

☞산행일시 : 2017.12.30(토) 07:05~16:55(약 9:50분)

☞산행날씨 : 흐리고, 박무에 조금 포근한 기온

☞산행코스 : 하늘재~포함산~마골치~꼭두바위봉~부리기재

☞산행거리 : 11.4k (트랭글 기준,  접속거리 2.3k)

☞누적거리 : 352.77k (알바,접속포함 362.8k)

☞교통편  

         - 자차 이용 하늘재 주차, 산행 후 부리기재 하산로에 있는 박마을에서 등로택시로 하늘재 복귀

         - 택시 : 문경등로택시( 010-4522-3103) 박마을~하늘재(3만원)

                    

☞산행특징

        - 하늘재에서 포함산을 오르는 길은 시작부터 된비알 급경사로 정상까지 쭉 오른다.

        - 하늘재에는 눈이 별로없어, 눈에 대한 걱정이 없었는데 고도가 높아지며 눈이 조금씩 쌓여 있더니 정상을 얼마두지 않은지점

          부터 산행 속도에 지장이 될 정도로 눈이  쌓여 있었다. 

        - 아무도 지나지 않은 눈길을 러셀을 하며 걸으니 체력적 부담도 커지고, 속도도 나지 않고.... 한동안 쉬었던 몸에 부하만 많이 증가

          되었고, 특히나 마골치에서 비탐 구간이니 사람의 발길이 닿지 않은 길이라서 더욱 길 찾기도 어려워고 힘들었다.

        - 그나마 간혹 보이는 산행리본이 우리의 등대였다.

        - 계속 오르고 내리며 고운 밀가루 & 쌀가루 같은 눈길을 길을 내며 가다보니 허벅지에 쥐가 오르고, 온 다리가 삐거덕 거리며

          체력의 방전이 급속히 되어 욕심내어 가다가는 조난당하지 않을까 염려도 되었던 힘든 백두대간 종주길이었다.

        - 이번 산행을 통해 겨울 백두대간 종주길은 계획된 구간을 길게 하지않고,

          다양한 변수에 대비하는 산행이 필요하다는 것을 절실히 느끼고 왔다.(욕심은 생명을 위태롭게 한다.)   



[트랭글 기록]


 





백두대간 북진종주 15차 시작!


1월에 죽령까지 가고,

 2월에 소백산을 오르기 위해

12월 초순 산행에 나서려다 사정이 생겨 때아닌 송년산행을 하게된 하늘재~차갓재 구간!


다행이 눈 소식은 크게 없어 내심 20k의 장거리 지만,  

무난히 종주하지 않을까 기대하며 새벽 2시경 집을 나선다.


고속도로를 열심히 달려 괴산휴게소에서 이른 아침을 먹고,

하늘재에 도착하니 5:00시다.


출발예정은 6:00시!

잠시 눈을 붙인다고 했던것이 조금 더 조금 더 하다보니????

헉 6:50분!  


서둘러 정신 차리고, 산행 준비하고



7:05분

하늘재를 출발한다.




산행로를 오르다 너덜길을 만나서 조금더 지나니 대간길은 좌측으로 진행!



7:15분!

하늘샘 통과!

그간 선행 하신님들의 블로그를 보면 플라스틱 물통이었는데.. 대리석 물통으로 교체되었다.

이제부터 산행로는 급 경사를 오른다.





계단 (1)을 지나고..




계단(2)를 지나고,,

서서히 여명이 밝아온다.




계단(3)을 오른다.



7:30분!

25분동안 열심히 올라왔지만,

겨우 500m왔다.



지난번 백두대간 종주길 어둠속에 내려섰던 탄항산이 보인다.

새벽이라 박무가 있지만,

그나마 이렇게 볼수있는 풍경은 이것이 유일하다.




7:40분!

돌탑통과!

계속 꾸준한 오름길이다.




7:50분!

200m를 20분만에???

나름 열심히 걸었는데 시간은 쑥쑥지나간다.

그만큼 경사도가 제법있다.



한고비 숨을 돌리는데...

이제는 제법쌓인 눈이 발길에 채인다.





계단(4)을 오르고



올라온길을 뒤돌아보니,

날이 밝아오면서 박무가 더 심해 보인다



계단(5)을 오르고..




8:10분!

하늘재에서 1.1k로 지점 통과!



고도를 높이니 상고대가 보이기 시작한다.



계단(6)을 오르고...



포함산 마지막 계단에(7) 오르니 여기는 상고대 천지...

제법 멋진 풍경을 보여준다.






8:30분!

포함산 도착!

산행시작 1:25분에 능선길에 도착했다.

지나는 산객하나 없는 산행길...

눈이 산행길에 서서히 어려움으로 다가온다.








2018년 화이팅도 해보고....






8:38분!

마골치로 출발한다.




푹푹빠지는 산행로..

지나간이 하나없는 종주길...

이 길을 헤치면 간다.



간혹 보이는 발자국!

뉘 신지?

 아침일찍 사람의 길에 흔적을 남기셨다.




8:55분!!

포함산 0.4k로 통과!



일기예보 데로 하늘은 흐리다.

그나마 기온이 많이 떨어지지 않아 생각보다 춥지는 않아 다행!




9:05분!

만수 휴게소 삼거리 통과!







고운 입자의 밀가루 처럼 푹푹 빠지는 눈이 계속 발걸음을 잡아챈다.

그러니 속도는 낼수없고, 힘은 배가 든다.





9:20분!

포함산 1.4k통과



 쭉쭉 눈밭에 길을 내고 간다.




힘들어도 묵묵히 따라 주는 김여사님!

땅만 보고 산행중이니 대화가 많이 줄었다.





9:50분!

포함산 2.6k통과



산죽이 나오는것보니 마골치에 다온듯하다.




10:00분!

마골치 도착!

산행시작 2:55분 걸렸다.

여기까지 오며 산행객을 한분도 만나지 못했다.

연말이라 그런가????


단체 산객들이  먼저 지나가 줘야 우리같은 거북이는 쉬운데.....

오늘은 협조가 잘 안되는것 같다.




한숨돌리고 바로 비탐으로 접어든다.

이젠 어떤 산행로가 펼쳐질지 걱정이 앞선다..

믿을거라곤 선행하신분들의 산행리본 뿐!

그러나?

초입에 없다.



초입에 들어서자 마자 

길이 아닌 방향으로 헤메이다

급 경사를 올라  정상적인 산행로로 접어들었다.



쌀가루처럼 날리는 눈길!

한발을 내 걸으면 반 발자국은 후진이다.

그리고 발 밑에 어떤 형상인지 보이질 않으니 항상 긴장하고 간다.

백두대간 종주길에 눈이 이렇게 부담스럽다니...




눈이 오지 않았는데도 이정도면..

눈이 온다면 한길은 될듯..

      



앞서가는 나도 힘들지만,

뒤 따라오는 김여사도 고군분투 중!



10:25분!

마골치에 20분 길게 치고 올라와 내림하기 전 잠시 휴식을 취한다.



멋진 상고대가 펼쳐져 있지만,

초행길에 대한 부담감으로 눈에 잘 들어오지 않는다.




그래도 김여사는 한장 찍어준다.



잠시 조망이 펼쳐지지만, 눈에 뵈는것이 없다.



내림이 그나마 오름보다는 편하지만,

바위길은 네발로 기어야 한다.



산행리본이 이렇게 반가울수가....

나도 앞으로는 많이 걸고 다녀야 겠다.





내려서면 올라야 하는 대간길!

어김없이 올라선다.




11:30분!

한고비 올라서니 보이는 전경이 멋진데..

어디인줄은 모르겠다.

나중에 보니 지도상 999봉인듯.




바위를 내려설때는 잔뜩 긴장하지 않을수 없다.


멧 선생인지 발자국이 선명하다.

한 동안 같은길을 간다.




아마 꼭두바위봉이 아닌지?




11:55분!

돌탑을 지나고...



은근 빡센 오름을 오른다.



한고비 올라오니 전망이 트이는 곳이 있는데

박무로 주변의 전경은 별로!!




앞으로 가야할 대미산은 어렴풋이 보이고...




처음으로 지나온 대간길을 돌아본다.




오늘 산행에서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만난 산객!

바위길 내림에 주의하라고 당부하시고 가신다.

얼마나 까칠하길래 그러시지 했는데...



12:35분!

바위 내림길에 접어드니...




역시나 만만치 않다.

줄은 튼튼한것 같은데.

가늘어서 심리적으로 불안감이 증폭된다.




12:45분!

무사히 내려서고 다시돌아보니..

줄을 바꿔야 하고..

그나마 얼음길이 아니라 다행이라고 안도하며 우리의 길을 간다.




13:40분!

바위 내림길이 이 구간의 최고의 난코스였는데...

무사히 내렸다는 안도감과 꼭두바위봉을 지난줄 모르고 길을 걷다 

점심먹을 장소가 애매하여 내려서는 중간에 컵 라면으로 허기를 채우고

다시 1034봉으로 올라선다. 






14:10분!

아마 1043봉인듯하다...

눈 때문에 제대로 주변을 보지도 못하고, 안내표지가 없으니 더욱 답답하다.

체력적으로 힘들고, 아무리 계산을 촘촘히 하여도 차갓재 까지는 무리인듯하여

부리기재로 하산하기로 내려선다.



1000고지를 걸어가니 눈이 더 많이 쌓여있다.

힘든데 발이 푹푹 빠져 진을 뺀다.



벗겨진 체인이 조금더 편하게 느껴지는 백두대간 종주길...



새집처럼 겨우살이가 듬성듬성 매달려 있다.

이것도 제법 볼만한데 눈에 차지를 않는다.





15:05분!

또 다른 1,000고지를 넘어서고

골 바람이 잦아드는 산행로에서 따뜻한 커피한잔하며 잠시 휴식!

김여사님 모습이 패잔병 수준이다.



이제나? 저제나?

 부리기재가 나타나기를 기다린다.




15:40분!

부리기재가 아닐까 하고 내려서, 길을 찾다가 아닌것을 알고 급 실망!

다시 오름을 오른다.





15:55분!

부리기재 도착!

산행시작 8:50분!

약 11k를 엄청난 시간동안 걸어왔다.



그래도 인증샷 찍고




16:00시

우리의 리본 걸고 내려선다.




생각보다 급 경사길을 내려선다.

다시 이 길을 올라야 한다고 생각하니....

벌써 걱정이 된다.






16:50분!

거의 1시간은 걸린듯!!!!

이 길로 다시오면, 부리기재에만 올라서도 체력 방전될듯...

그래도 와야만 하는 곳이 되었다.



등로택시에 전화걸고 폐교로 내려가면 뒤돌아본 부리기재

엄청 멀어보인다.

1월 첫주에 다시 만나자....




등로택시를 타고 하늘재로 가 자차를 회수하여 문경온천에서 추위에 고생한 몸을 따뜻이 데우고

집으로 돌아온다.


이번 15차 백두대간 종주길!

눈 때문에 힘들고 어려워, 계획한 구간을 완주하지는 못했지만,

 안전하게 산행을 이어갈수 있어 다행이라고 생각하며 백두대간 종주를 마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