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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캠핑,라이딩/백두대간 종주(북진완주)

백두대간 종주 31 (한계령~미시령) 1일차



[산행기록, 1일차]

☞산행일시 : 2019.06.28(금) 09:00~17:50분(약 8:50분)

☞산행날씨 : 구름,맑음,흐리고 비, 더움(하늘에 구름은 많으나 대체로 맑고, 더웠다, 희운각 내려가는길 비가옴)

☞산행코스 : 한계령~한계령삼거리~끝봉~대청봉~소청~희운각(1박)

☞산행거리 : 10.21k(트랭글 기준,  접속거리 0.0k)

☞누적거리 : 692.4k (알바,접속포함 709.03k)

☞교통편 

  - 자차이용 들머리 한계령 휴게소 도로가에 주차 후 산행

 


☞산행특징

  - 이번 백두대간 종주길!

    이 구간을 한번에 종주는 우리에게 꿈꾸기 힘든 코스라 희운각에서 1박을 하기로 하여 첫날 산행은 시간에 구애됨 없이 여유롭게

    설악의 요기저기 둘러보고 즐겁게 종주길을 걸었다.

  - 산행시작하려 한계령 휴게소에 도착하니 동해쪽에서 몰려온 운무가 시야를 가려 날씨와 조망에 대한 큰 기대없이 종주길에 올랐는데,

    고도를 높이니 날씨는 좋아지고, 구름은 발밑에 깔리고, 좌우로 펼쳐진 설악의 멋진 풍경에 연신 감탄사만 난발했다.

  - 눈길을 주는곳 마다 멋진 풍경을 선사하는 설악산!

  - 까칠한 산행로에 힘도 들었지만, 눈앞에 펼쳐진 멋진 설악의 모습에  즐겁게 1일차 백두대간 종주길을 룰루랄라 걷는다.


[트랭글 기록]


 




백두대간 북진 종주 제31차 "한계령~미시령"


(1일차)

"한계령~희운각대피소"


시.....작!



백두대간 종주길?

이제 2구간만 걸으면 졸업이다.


한계령~미시령,

미시령~진부령!


계획대로라면 7월에 백두대간 종주는 끝난다.


처음 시작일때는 언제 완주하지 그랬는데.....벌써??

한구간, 한구간이 아쉽고 소중하다.


그러다 보니

이번 구간도 눈에 담을수 있는 모든것은 담아보려, 아끼며 걷는다.




이번구간 선행히신 많은 분들이 당일 종주에 나서는데,

거리상으로 당일 종주가 가능한 구간이지만,

대청, 공룡능선,걸레봉, 황철봉,너덜지대를,

하루에 넘나든다....?????


우린 감히 생각치도 못하는 일정이라

 희운각에서 1박하고 걷기로 계획한다.


설악은 워낙 찾는이들이 많아 주말 대피소는 예약풀!


평일만 희운각대피소에 예약이 가능해

회사에 하루 휴가를 쓰고

 "31차 백두대간 종주"를 시작한다.



출근 러시아워를 피해  6시가 안된시간에 집을 출발!

내설악 광장휴게소에 도착하니 8시가 안되었다.


한계령에 올라서면 아침을 먹기가 힘들것 같아,

 내설악휴게소 향토음식관에서 출출한 속을 황태해장국으로 채우고 간다.

          



8:40분!

한계령 휴게소에 도착하니 자욱한 안개가 우릴 반긴다.

도로 한켠에 차를 주차하고 산행 준비!




9:00분

산행준비를 마치고,

드디어 고대하고, 기대하던 설악의 품으로 들어간다.

트랭글on!






시작부터 된비알 급 오름이지만,

우리의 페이스대로

쉬며, 가며를 반복하며 계단길을 쭉쭉 올라선다.




9:55분!

한계령1k 통과!


55분이나 걸린 1k로..

우리의 발걸음 수준이다.




이제까지 시야를 가리던 안개보다 더 높은곳에 올라서니

푸른하늘과 쾌청한 날씨가 우리를 맞이하여 준다.


전망이 틔이는 곳은 어디든 올라가

보고, 보았던 풍경을 다시보고, 감탄하고 하며

한계령삼거리로 고도를 높인다.


대청봉라인이 눈앞에서 어서와 하고..




귀떼기청도 어서오라 반긴다.




그리고

가보지 않은 가리봉도 멋진 모습을 뽐내고 서있다.




이런 풍경들이 펼쳐지니 가다서다를 반복할수밖에 없고,

산행페이스도 거의 정지수준이다.

그래도 오늘은 희운각 까지만 걸어도 되니

여유만만하다.





놀명,쉬멍 가다보니 한계령삼거리가 눈앞에..

마지막 된비알을 올라선다.




그러나?

 이내 눈길을 사로잡는 풍경에 다시금 스톱!




10:55분

한계령 삼거리 도착!


2.3k!

급격히 고도를 높여 빡센 오름이지만,

많은 산객들이 1시간 조금더 걸린 길을

우린 거의 2시간 걸려 도착! 

오를수록 보여지는 멋진 풍경에

발걸음이 계속지체되니 제대로 속도가 날리가 없다.

 그래도 주 능선에 올랐으니 잠시 휴식!.






11:15분!

20여분 휴식을 끝내고 대청봉으로 출발!




숲으로 이루어진 사면길을 지나오니 시야가 트이며,

또 다른 풍경이 펼쳐지며 우리의 발걸음을 잡는다.







이런 멋진풍경을 눈으로도 담고,

포즈도 취하고....

설악이 우리를 반기는듯 정말 멋진 풍경이다.





올라서야 할

능선과 대청이 뚜렷이 보이고..


울퉁불퉁!

 설악의 속살도 보여진다.




11:40분!

대청봉 5.2k통과


한걸음 한걸음 옮길때마다 멋진 설악의 풍경이 펼쳐지니,

800m오는데 40분이나 걸렸다.




동서남북 어디를 보던지 멋지지 않은 곳이 없다.





구름이 제 아무리 고도를 높이지만,

점봉산 정상은?

 가리질 못하는듯....




또한,

공룡능선이 내설악으로 밀려올 구름의 진행을 막아서는 듯 하다.





정상을 아낌없이 보여주는 귀떼기청이

우리의 갈길을 굽어보는듯 쾌청하게 보여지고..!




구름을 이고있는 가리봉이 이채롭다.!




그러다,

 또!

가던길 멈추고, 

바위에 올라 넉을 놓고간다.


 




그래도,

가야할 길 이기에 

종종 걸음을 옮긴다.!




내일 지나갈 황철봉이 아스라히 보이고....





12:10분!

대청봉 4.8k 통과!


아무리 좋은 풍경을 보고 가지만,

지속적으로 고도를 높이니 은근 힘도들고,

날씨는 무덥고, 땀도 줄줄이다.!





12:25분!

그늘지고 바람시원한 곳에 자리잡고,

간식으로 체력충전과 휴식을 갖는다.




설악산 다람쥐는 사람이 무섭지 않은가 보다.

간식을 먹고 있으니 다가와

혼자먹니, 혼자먹어...하는 표정으로

겁도없이 다가와 앙탈을 부린다.


할수없이 떡 한조각을 주니,

항상 그랬는듯 편안하게

우리 옆에서 같이 식사를 한다.




12:40분!

휴식을 끝내고 다시 출발!

 고사목도 한 풍경한다..





정말 한번 올라보고 싶은 구름바다다.

역시나!

 구름이 점봉산 정상은 넘지를 못한다.




산수국인지?

조팝 인지?

능선을 걷는내내 바람이 불어오면,

어디선가 라일락과 자스민 향기가 섞여와

기분을 더 업시켜준다.






서서히 멀어져 가는 귀떼기청!




고도는 은근히 지속적으로 높이며 간다.




점점 내설악의 속살에 다가가는 종주길!

우락부락 바위들이 좀더 또렷이 보이고.






끝청, 중정, 대청이 한눈에!

조금만 더 올라서면

뽀드락지 처럼 쏟아난 끝청에 도착할듯하다.





13:00분!

대청 4.2k로 통과!




계속 보아도 질리지 않는 점봉산 구름바다와 가리봉

 귀떼기청 능선길!







산행로 곳곳에 피어 우리를 응원하는

금마타하리!




좀더 가까워진 끝청!




떨어진 원기는 파워젤로 보충하고,

꾸준히 올라선다.




14:10분!

대청1.9k 통과!




라일락 꽃향기를 맡으며 된비알을 올라선다.




잠시 쉬어가라 내어주는 나무의 배려에

잠시 엉덩이를 붙여 보고,




14:25분!

끝청 도착!


한계령 삼거리에서 4k로 거리를 약 3시간만에 산행!


우린 최선을 다했지만,

엄청 거북이 걸음으로 끝청에 올랐다.




 




올라오며 보았던 비슷한 모습의 풍경이지만,

볼때마다 새로운 느낌이 드는건 뭔지???.

 







10여분!

설악의 멋진풍경을 즐기다

대청을 향해 다시출발!




내려선 끝청에 눈길한번 주고...




중청을 향해 고도를 높인다.




숲과 바위사이 자리잡은 봉정암도 찾아보고...



계속 고도를 높인다.




15:00분!

대청 1.1k 통과!




중청대피소와 대청이

드디어 한눈에 보이고,




15:15분!

대청 0.6k 통과!





15:20분!

중청 대피소 도착!

대청으로 올라가기 전 배낭풀고

화장실도 다녀오고 잠시 휴식!




15:30분!

대청으로 올라간다.


정말 몇년만에 대청에 올라보는지 기억이 안난다.

왜 이렇게 설악에 오지 않았는지..

이렇게 멋지고 아름다운 곳에..


이번 백두대간 종주가 끝나면

가을, 겨울 설악산을 보러 다시 와야겠다.




내설악과 외설악의 경계를 맡은 공룡능선에

구름이 드리우는데 수채화가 따로 없다.




산행내내 향기를 뿜어내던 라일락이 대청봉 오름에도 여기저기 많다.

덕분에 기분좋은 꽃향기를 맡으며 정상으로 간다..





15:55분!

대청봉 도착!


설악산 언저리는 해마다 와다갔다 했지만,

정상에 발걸음 한것은 아마 6,7년 된것 같다.

정상의 모습이 이전과는 조금 정비되어 달라진듯 하지만,

역시나!

대청은.. 대청은... 멋진 표현이 떠 올라야 하는데..

가슴만 벅찰뿐이다.


하여간!

 멋지고, 웅장하고, 내가 뭔가 까마득 높은곳에 있는

기분좋은 느낌의 대청봉!


질리때까지 대청에 머물며 망중한을 보낸다.


 


 








 




16:15분!


20여분 망중한을 즐기고,

내려서기 싫지만,

가야할길이 남았기에

아쉬움을 떨쳐버리고 대청봉에서 내려선다.


김여사님!

 작은돌탑 하나쌓고....








16:25분!

중청대피소 원복!




한계령쪽에서  먹구름이 몰려드는게 곧 비가올듯 어두워 진다.

신속히 배낭을 메고 희운각으로 간다.




16:30분!

소청0.7k 통과!

한,두방울 비가 떨어지기 시작한다.







내려서며 뒤돌아 대청을 다시금 돌아보고...

비가 이슬처럼 좀더 많이 내린다.

그래도 희운각까지만 가면되니 우비는 안 입고 내려선다.





내설악은 비가 내리고 있는듯....






16:45분!

소청 통과!


예전 기억에 소청대피소에서 멋진 밤을 보낸 기억난다.

다음 설악에 온다면 소청대피소에서 하루밤! 




계단만 만개의

희운각으로 내려선다.




철계단, 돌계단에 무릎관절이 비명을 지르지만,

보여주는 풍경은 힘듬을 잊게한다.







내려서다 전망바위에 올라서니,

또 명품 풍경이 펼쳐진다.

비도 그쳐, 오히려 구름이 옅어진것 같다.














17:50분!

희운각대피소 도착!


구간거리 10k로 남짓 길지는 않았지만,

멋진 풍경에 발걸음이 지체되고,

우리 거북이 걸음에 지연되니,

 장장 9시간의 백두대간 종주길을 걸었다.

그래도 무탈하게

오늘의 목적지에 도착하여,

 백두대간 한계령~미시령구간의 첫째날 일정을 무난히 끝낸다.

트랭글off




일기예보에 장마온다고 해서, 그것의 영향인지?

예약이 만석이었는데..

예상외로 숙박자가 많지 않다.


5명이 잘수있는 우리의 침상에도

 우리와 외국인 1명만이 자리잡아 넓직한 하루밤을 보낼수 있었다.

그러나,

대피소 특성상 숙면은 기대하지 않는다. 




백두대간 북진 종주 제31차

"한계령~미시령"(1일차)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