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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캠핑,라이딩/백두대간 종주(북진완주)

백두대간 종주 32 (미시령~진부령)-백두대간 북진종주 완료!





[산행기록]

☞산행일시 : 2019.07.19(금) 04:20~15:05분(약 10:45분)

☞산행날씨 :  맑음, 습하고 무더움(무진장 땀흘리며 종주)

☞산행코스 : 미시령~상봉~신선봉~병풍바위~마산봉~진부령

☞산행거리 : 14.05k(트랭글 기준,  접속거리 0.0k)

☞누적거리 : 720.45k (알바,접속포함 737.05k)

☞교통편 

  - 진부령 미술관앞에 자차를 주차하고, 고성콜택시 이용 미시령 이동

    (고성 수성 콜택시 033-681-8855, 5만원)

    

☞산행특징

  - 미시령 고개 정상에 서니 서늘하기 보단 따끈한 기온에 습한 공기가 우리를 맞는다.

  - 미시령 고개 정상은?

    복원공사로 약간 어수선한 느낌이었고, 덕분에 국공이 단속하기 힘든 기간인것 같다.

  - 미시령에서 백두대간 종주길로 접어들기 위해선 외로이 서있는 소나무를 목표로 오르면 되지만, 올라서는 길을 찾기가 힘들었다.

    우린 속초방면에서 고개정상으로 오는길의 공사장 초입으로 진입하였다.

  - 종주로 초입만 잘 진입한다면 확연하여 알바 걱정없이 종주길을 걸을수 있었고,  특히 산행로를 따라 군용 전화선이 함께하니

    헤갈리는 부분에서는 군용전화선만 찾으면 되었다.

  - 남부지방에는 태풍의 영향으로 엄청난 비 소식이 있었지만, 미시령~진부령에서는 햇빛과 오히려 무더위가 기승을 부렸다.

    숲속을 지날때는 그래도 참을만한 더위였지만, 햇살에 노출될때는 무더위에 힘이 쪽쪽 빠지는듯한 느낌이었다.

  - 능선이나, 돌출된 곳에서도 바람이 불어주지 않아 산행내내 더위에 곤혹스러하며 걷는 종주길이었다,


  - 누구에게 축하받으러, 자랑하려 한 백두대간 종주길이 아니지만, 축하와 격려를 받으니 너무나 뿌듯한 마음이 생긴다.

     그리고,  여러 어려움이 있었지만 견디고 이루어낸 결과에 나 자신과 김여사에게 축하를 보내고 싶다.

 


[트랭글 기록]


 





백두대간 북진종주 32차 "미시령~진부령" 

 

백두대간 북진 전구간 완주하는날!



우리에게 이런날이?


2016.10.23일

지리산 중산리 어두운길을 오르며

정말 우리가 백두대간 완주를 할수있을까?


내 자신에게 의문이 들었던 백두대간 종주길!


그런데?

백두대간 완주를 위해 미시령에 섰다.



2019.07.19일!

김여사와 나?

약간 흥분한 상태에서 마지막구간 종주길에 나선다.



어김없는 백두대간 종주 패턴!

새벽길을 달려 진부령으로.....



4:10분!

04:00시에 콜한 택시가 약속시간보다 일찍와서

20여분만에 우리를 미시령에 내려주고 횡하니 떠나고...


예상외로 따뜻한 기온!

바람도 없고, 주변이 고요하다.


공사장 불빛이 너무 강렬하지만,

그래도!

적막한 미시령을 조금은 편한하게 느껴지게 한다. 



어렴푸시 여명이 밝아오지만,

달빛은 아직도 쩡쩡하고..  



올라서야할 소나무는

어둠에 묻혀있는듯 형체만 보인다.

등산화끈을 단단히 동여메교...




4:20분!

택시에서 내려선 자리에서 종주길로 올라서려 하였더니,

보기엔 쉬워 보여도 올라서기가 까탈스러워 속초방면으로 더 내려와 진입한다.

트랭글on!






4:25분!

소나무까지 올라서는 길이 쉬운듯하면서 급 된비알이다.

여기가 복원되면 어떤 모습으로 변할지 궁금하다.


복원공사가 끝나면,

많은 대간러들이 여기에서 출발 못하고,

다른 길을 찾아야 되는 상황이 벌어질수 있지 않을까?

 염려도 된다. 




이제 정상 종주로에 접어들었으니

스틱도 펴고,

배낭도 다시 고쳐메고,

심기일전!

본격적인 백두대간 종주길을 시작한다. 




바람한점 없는 산행로를 따라 걷는데

습한 날씨탓에 시작부터 온몸이 후끈거린다.


속초시내의 야경과 울산바위 풍경에 잠시 걸음을 멈추고..


오늘은?

 백두대간 완주하는 종주길이니,

놀멍,쉬멍 여유있게 걷으려 한다.


그래서 좀더 풍경을 눈으로 담고 가고싶어

해님이 뜨고 난 다음 걸을까?

하는 생각이 들기도 ...




본격적으로 고도를 높이니 전방의 바위옆사면을 지나

조망없는 숲속으로 종주길이 이어진다.



5:00분!

TP1 통과!


무슨뜻인지 모르지만,

하여간 잘 가고있는듯 하다.


급경사 오름길이지만 힘든줄은 모르겠는데

바람없는 숲길에,

습한공기와 높은 온도 탓에

  땀이 비오듯 한다.



계속해서 무성한 잡목들을 헤치며

고도를 높인다.

그래도...무엇때문인지는 모르겠지만,

거미줄이 많지 않아 성가시지는 않아 좋다.




5:10분!

샘터 및 화엄사 삼거리 통과!

물맛을 보려하였지만, 받아 먹을만한 장비가 없다.

아쉽지만, 그냥 통과



계속 고도를 높인다.


종주길에 적응되어가는것인지?

경사로가 완만해지는것인지?

이전보다는 좀더 여유있게 올라선다.



5:25분!

조망바위 도착!


계속해서 숲길이 이어지려나 했는데..

우와~~


 조망이 터지며,

쉬어가기 좋은 바위가 나타나니

 발걸음이 자동으로 스톱!.



일출 시간은 지났지만,

일출처럼 떠오르는 멋진 해님도 있고..



여명에 깨어나는 설악의 멋진풍경이 우리를 반겨준다.


박무가 내려앉은 울산바위도 멋지고..



황철봉과 미시령도로, 올라온 능선도 멋지고..


용대리 방면도 운무에 싸였지만... 멋지다.



여기로 올라서야 하는줄 알았는데..

나중에 보니 사면으로 능선에 올라서는것 같았다.



이 멋진풍경에 업 되신 김여사!

있는액션, 없는액션  날리고




 




한참을 멋진 풍경에 빠졌다가,

방전된 체력 충전을 위해 

디팩을 열어 출출한 속을 채우며 망중한을 보낸다.




6:00분!

잠깐 쉬었다고 생각했는데, 벌써 30여분이상 쉬었다.

상봉을 향해 출발하기 전  파워젤로 체력 업 시키고...


진부령에서 차를 주차시키고 부산을 떨고 있을때,

옆 차량에서 홀로오신 산객이 있었는데,

이야기를 나눠보니 이분도 우리와 같이 대간길 완주를 위해 왔고, 코스도 동일했다.

미시령으로 이동하는 시간이 우리가 30여분 앞서가서 다시 만날수 있을것 같다고 했는데..

우리가 출발하려 할때,

마침 도착하여  함께 상봉으로 향한다. 


오늘 미시령~진부령 백두대간 종주길은

리와 홀로온 산객!

 이렇게 3명이 전세 대간길을 걸었다.



잡목숲을 빠져나오니 너덜이 나타나고..

그렇게 힘들지 않게 지나간다.



너덜길에서 제일먼저 눈길을 잡는것은

올라서는 상봉이 아닌 신선봉이었다.



조금더 올라서니

뾰족한 돌탑이 서있는 상봉이 보인다.



지나온 대간길은?

 저 봉우리 옆사면으로 지나온것 같다.






6:25분!

상봉도착!


조망바위에서 부터 산행로가 완만해져 

크게 힘들이지 않고 정상에 섰다.





동행하신 산객이 찍어준 정상 인증!



6:30분!

신선봉으로 출발!


동행하신 산객은 좀더 쉬고 온다고 하여 우리만 먼저 출발!

정상 바로 옆으로 급하강!


보기엔 아찔해 보이지만,

발 디딜곳,

손 잡을곳이 곳곳에 있어

조금만 주의하면 무난하게 내려설수 있었다..





박무는 해소되지 않고,

찌뿌린 조망을 선사하는데

햇살이 바다의 경계를 보여준다..



화암재로 내려서는 길이 거칠기는 하지만,

 멋지다.



5~6개의 밧줄이 있다고 산행기를 본것 같은데..

우리가 본것은 3~4개 정도

주의하며 여유있게 내려선다.



신선봉!



군용 통신선이  함께하니 많이 도움이 된다.



7:15분!

화암재 통과

이정표가 있으면 좋겠는데...없다.

주변이 잡풀로 둘러싸여 쉬기에도 그렇고..

바로 신선봉으로 출발!.




신선봉 향해  오름을 오르다

조망이 터져 지나온 상봉을 돌아보니 ,

내려선지 얼마 지나지 않은것 같은데 멀게 느겨지는 상봉이다!



박무로 인해 여명에 보았던 울산바위가

지금도 그 모습으로 보이고...





아직 8시가 안된 이른 시간이지만,

햇빛에 노출되기 보다는 숲길이 산행하기 좋을 정도로

날씨가 습하고 덥다.



신선봉 정상 가까이 다가서니

어김없이 너덜이 나타나고...

홀로오신 산객과 다시 합류하여 정상으로 오른다!






7:45분!

신선봉 도착!


상봉에서 1:15분 소요되었다.

이곳 또한 햇살이 정면으로 비치니 눈부셔 인증샷 찍기가 힘들다.

이번에도 우리의 인증은 홀로오신 산객이 찍어주었다.




 






아침 햇살이 따사롭지만,

다행이 정상 바로아래 그늘지고 평탄한 바위가 있어 휴식을 취하며,

과일과 간식을 먹으며 체력충전!.


홀로오신 산객과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어 보니

경주에서 오셨고,

이번 구간이 이분도 완주하는 구간인데,

 10년 걸렸다고...

(같이 사진 한장찍어야 했는데..남기지 못해 아쉬움이 남는다.)





8:30분!

40여분 쉼을 하고 무거운 몸을 일으켜 대간령으로 출발!

쉴때는 시간이 속절없이 잘 흘러가는 것 같다.


신선봉에서 내려서고 얼마 후 홀로오신 산객이 우리먼저 가기를 원해 다시 헤어진다.

이후 진부령에 도착할때까지 동행하지 못한다.

나중에 전화통화를 하다보니 길을 잘못들어

알바를 하여 우리보다 1시간여 늦게 내려왔다고....





하늘에 구름도 없는데,

산기슭 박무는 해소될 기미가 없다.


기온은 점점 올라가고

 바람은 없고...

종주로가 다행히 숲 그늘로 이어지니 참을만 하다.




골 바람이 시원하게 불어주는 자리를 만나면

가던 걸음을 멈추고 열기를 식히고....





금방 내려섰는데...

운무가 신선봉과 상봉을 감추어 버렸다...





대간령으로 내려서는 길!

주변에 잣나무가 많이 보이는데..

욕심나게 주렁주렁 잣을 달고 있다.

가을에 한번 더 와야되나?????




또한 군 참호도 여러군데 보이더니,

하산로 옆 참호 주변으로 산딸기가!!!

잠시 발걸음을 멈추고...... 





9:55분!

대간령 도착!


신선봉에서 1:20분 소요되었다.

다행이 대간령은 그늘지고 도원리쪽에서 시원한 바람이 불어온다.


몸에 열기도 해소하고,

간식 먹으며 체력충전 시간을 갖는다.






10:20분!

20여분 휴식시간을 끝내고

병풍바위로 출발!

완만하게 시작되는 오름길....







10:45분!

20여분 올라서니

능선에 올라온듯 하다.


지나온 대간령도 운무가 밀려들고..



신선봉과 상봉은 운무에 갇혀버렸다.



햇살에 노출되는 길에 나오니 

열기가 장난 아닌 더위가 몰려온다.






10:55분!

암봉 바위지대 휴식!


조금 햇살에 노출되었는데..

열기에 현기증이 들 정도로 덥다.

나무 그늘에 들어서자마자 배낭을 던지고 철퍼덕...!



그나마 이 바위에 올라 앉으니

시원한 골 바람이 간간히 불어준다.

최대한 편안하게 열기를 해소....




11:10분!

15분여 휴식을 끝내고 다시 출발!



11:15분!

암봉지대 옆 사면으로 지나다 급격히 고도를 높여 능선에 올라서니

암봉으로 가는 이정표가....


암봉에 가면 또 다시 햇살에 노출될것이고,

가봐야 그게 그거일텐데.....라는 생각에 암봉패스!

 그냥 병풍바위로 진행!




이후부터 이전과 완전히 다른 분위기의 산행로가 펼쳐진다.

걷기 좋은 산행로에 완만한 오름!

그런데....

길게 이어지니

이것도 힘드네..




그늘지고 간간히 바람이 불어주지만,

무더운 날씨가 온몸에서 수분이란, 수분은 다 짜내는듯

땀이 비오는듯 하다.



12:15분!

병풍바위 삼거리 통과

병풍바위 방면으로 올라간다.



눈길끄는 나무의 생채기 흔적!

언뜻 양머리처럼 보이기도 하고,

외계인처럼 보이기도 하고...



뒤에서 보면

 코부리영감 삽화가 생각나기도 하고...



이전까지의 완만한 오름길이

급하게 고도를 높이고...




12:25분!

병풍바위 도착!



후끈거리는 햇빛을 받으며 병풍바위 전망바위에 서니

더위 때문에 빨리 사진 한장찍고 그늘로 숨고 싶다.

그러고 보니?

 7월에 백두대간 종주길을 걷는것이 처음인것 같다.




내려서서 알게된 지나가는 홀리마을!



마산봉은 운무가 가려버렸다.


햇살에 눈도 제대로 뜨기 힘들지만...

인증하고...




숲 그늘로 들어와 이정표 밑에 자리잡고

뜨거운 열기를 잠시 식히고 간다.



12:40분!

15분여 열기를 식히고

마산봉으로 다시 출발!.



12:50분!

완만하게 내려서니 

마산봉 갈림길 통과하고..



부드러운 산행로가 나타난다.




13:09분!

20여분 완만하게 걷다 잠시 고도를 높이니

마산봉에 다가선다.

30m 더 올라서니...




13:11분!

마산봉 도착!


대간령에서 거의 3시간,

병풍바위에서 약30분이 소요되었다.


물론 중간에 남들보다 많이 쉬기도 했지만,

오늘같은 더위에 쉬지 않으면.....

우리에겐 위험할수 있는 날씨다.


드디어...

백두대간 종주길 마지막 봉우리에 올라서니?

뭐라 표현할수 없는 기분이 든다.

기쁘기도 하고,

덤하기도 하고,

뿌듯하기도 하고,

아쉽기도 하고...






묵묵히 함께 걸어준

김여사가 고맙기도 하고.....



 


 


 




13:20분!

흥분되는 마음을 간신히 진정시키고

진부령으로 내려선다.



우리의 리본도 자주자주 걸어주고...




13:50분!

알프스 리조트 0.96k 통과


다 끝났다고 생각해서 일까?

내려서는길이 지겹게 느껴진다..



내려서야할 리조트가

아직도 멀어보이는데

내려서는 하산길은 계단과 급경사 이다.




14:10분!

산행리본 걸려있는  울타리에

우리것도 걸어주고 계속 내려선다.






14:20분!

드디어 하산완료!

그러나!

아직도 4k로 더....

따사로운 햇살과 무더위를 동무삼아 가야한다....에고 더워라!






도로에 접속하여 얼마가지 않아 이정표가 있는데...

이정표가 가리키는 데로 임도를 따라 걸어야 했는데,

모르고 지나쳐버려 뜨거운 도로를

진부령까지 따가운 햇살을 받으며 걷는다.






14:35분!

진부령 1.8k통과


시원한것을 먹고싶어 혹시 슈퍼가 있을까 하고 찾아보지만,

알프스리조트와 함께 동네의 발전이 중지된듯..

아무것도 없다,

영업중인 식당이라도 있으면 ...

당연히!

있을리 만무하고...

하염없이 뜨거운 도로를 걷는다.






14:55분!

백두대간 종주 기념공원 도착!

종주길이 조금은 어긋났지만,

그래도

거의 끝나가니  힘이 난다. 






마지막 계단을 내려서고...



15:05분!

진부령 도착!


드디어!

 백두대간  종주를  완성한다.!


천왕봉에서 끊김없이 진부령까지

북진종주를 완주했다.


다시 한번 

백두대간 종주길 무탈하게 동무가 되어준

김여사가 고맙고, 내 자신이 자랑스럽다.


우리가 이루어낸 결과에 만족하며

즐겁게 인증을 하여본다. 






생각 같아서는 시원하게 맥주를 원샷하고 하고 싶었지만,

음주운전은 안되기에..

나는 콜라로, 김여사는 맥주로 완주의 기쁨을 나누고.

 



 







김여사와 나!

서로에게 격려의 말을 전하고,

앞으로도 함께 멋진 산행을 하자고

약속도 하고.. 








1시간여!

진부령에 머물며 백두대간 완주 기분을 내고,

금호리조트가 있는 설악동으로

미시령 터널을 넘어간다. 




우리를 축하하기 위해

먼길을 마다않고 와 준

처형과 동서들과 행복한 시간을 보내고...



대견스럽고,

가슴 뿌듯하며,

행복한!

미시령~진부령 종주산행과

백두대간 북진종주 완주를 마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