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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캠핑,라이딩/백두대간 종주(북진완주)

백두대간 종주 31(한계령~미시령, 2일차)



[산행기록, 2일차]

☞산행일시 : 2019.06.29(토) 05:40:00~17:45분(약 12:05분)

☞산행날씨 :  비, 흐리고 구름많음, 더움(이른 새벽부터 비가 내리다 오전 9시경 그침)

☞산행코스 : 희운각대피소~마등봉~걸레봉~저항령~황철봉~미시령

☞산행거리 : 14.0k(트랭글 기준,  접속거리 0.0k)

☞누적거리 : 706.4k (알바,접속포함 723.0k)

☞교통편 

  - 미시령~한계령 콜택시 이용  6만원(양양개인택시 박승만,010-6382-8280)

 


☞산행특징

  - 대피소에서 선잠을 자다 새벽 2시쯤 일어나니 비가내린다.

  - 일기예보는 오전9시에 비가 그친다고 예보되어 조금은 무리되지만, 우비를 입고 2일차 백두대간 종주길을 나선다

  - 도상거리 14k의 짧다면 짧은거리지만,

  - 공룡능선의 오르내림에 이미 체력의 누수를 느끼고, 비가 그쳤지만 걸레봉으로 가는길 잎에 떨어진 빗물을 잔뜩 뒤집어 써야 했고,  

    여기 또한 산행로가 거칠고, 오르고내리고를 반복하며 생각보다 길게 진행되어  걸레봉 정상에 올랐을때는 거의 체력 70%는 방전된

    느낌이었다.

  - 황철봉 오를때는 햇살에 반사된 너덜바위에 진땀을 흘려야 했고,

    미시령 하산 너덜은 체력이 너덜거려서 인지 생각보다는 쉽게 너덜지대를 통과한것 같다

  - 미시령 내려설때는 택시기사님이 분위기를 전해주어 샛길로 빠지지 않고,

  - 감시센서를 지나가는 산행로를 따라 바로 내려와 힘들었지만, 안전하게 희운각~미시령 종주를 마쳤다.



[트랭글 기록]


너무 힘들어서일까?

미시령에 도착하여 트랭글을 종료하지 못하고,

택시타고 가는중 트랭글 생각이나 늦게 off했다.

그러다 보니 기록이 부실하다.


 



백두대간 북진 종주 제31차 "한계령~미시령"


(2일차)


"희운각~미시령"


시.....작!




대피소에서 깊은잠을 이루지 못하고 새벽 2시경 일어나니 비가 내린다.

떠나기 전 일기예보는 구름만 이었는데...


자는둥 마는둥 뒤척이다 4시30분경 기상!

역시나 비는 계속내리고..


백두대간 종주길!

무리하게 진행을 해야하나?

여기서 중단하고 비선대로 하산 ????...

여러가지 잡생각이 만연하는데...


김여사가 마등령까지 가 보잖다.

내심 그러고 싶었는데...

응원을 받으니 용기백배!


그래 가자,

안되면 마등령에서 비선대로 하산하지 뭐!...




04:50분!

깔깔한 입맛이지만,

오늘 가야할길이 만만치 않기에,

누릉지에 라면을 혼합하여 배속을 채우며

비가 조금이라도 자자들기를 기다린다.




5:40분!

아무래도 더 기다리다가는 못 갈것 같아,

우비를 입고 종주길에 나서기로 결심하고 희운각 대피소를 출발한다.

트랭글on




비내리는 전망대에서 잠시 주변을 돌아보고

비가 내려도 멋진 풍경은...역시 멋지다.





무너미 고개를 지나 공룡능선에 접어들며

본격적인 종주길 산행을 시작한다.

홧~팅!



몸에 열기가 나니 우비속이 사우나 처럼 덥다.

우비를 입고가도 땀에 옷이 젖고,

비 맞아도 젖고,

이래도 젖고, 저래도 젖으니

산행에 불편을 가증하는 우비를 신선대에서 벗고 가기로 한다.





6:10분!

신선대 도착!

우비를 신속히 벗어버리고,

주변 풍경을 둘러본다.



대청 라인은 운무가 시야를 가렸지만,



공룡능선은 오히려 더 신비스런 모습을 하고 있다.




우비를 벗었더니 더 시원하고 상쾌하다.

비도 생각보다 많이 내리지 않고,

 부슬~부슬~

 




6:20분!

신선대에서 내려선다.




언제나 눈길을 사로잡는

범봉!




오름길에 지나온 신선봉에 눈길 한번 주고!

설악산에서는 산행 중 자주 뒤돌아 봐야 후회하지 않을것 같다.

가는길 만 본다면 50%만 보는것이고,

설악의 비경 50%를 더 보려면

자주 뒤돌아 봐야 할듯하다....(나의생각) 




어디가 어딘지 모르겠지만,

이런 멋진곳을  올라설수 있고,

지나간다니...




공룡능선이니?

오르고, 내리고가 반복이다.

비가 내려 햇살이 없으니,

 체력 방전속도가 늦어지는 장점은 있는듯 하다.


비가 그치려는듯,

운무가 하늘로하늘로 올라간다.





07:00분!

또 하나의 고개에 올라 잠시 쉼을한다.

파워젤 하나 흡입!






장점과 단점이 혼재된 우중 산행!

운무에 멋드러진 풍경을 즐기진 못하지만,

시원하게 산행을 할수있어서 좋다.





또 다시 한 고개를 지나고...




드디어

 1275봉을 향한 급 오름에 올라선다.





운무가 선바위(촛대바위)를 더욱 신비스럽게 보여준다.




7:45분!

1275봉 쉼터도착!

비는 이제 그친것 같은데..

운무가 잔뜩 끼였다.




1275봉 정상을 보니

운무에 보이질 않는다.


공룡의 등짝을 오르고 내리며 체력손실이 많았으니

15여분 쉬며 체력충전 !




1275봉을 떠나기전 정상을 보니

거짓말처럼 깨끗해졌다.

비도 완전히 그쳤고..




8:00분!

다시 마등령을 향해 출발!.





깨끗한 자태를 보여주는 큰새봉!

저기로 올라간다.




8:15분!

마등령 1.7k 통과!



 





큰새봉 오름길에 돌아본 1275봉!

멋지다....




달마봉도 멋지고...

 




대청 라인도 멋지고..




그리고..

고도 높이기도 계속!





8:50분!

마등령1.2k통과





8:55분!

큰새봉에 올라선다.


앞으로 진행해야할 나한봉과 마등령이 코앞이다.!


 



큰새봉에서 내려와 나한봉을 향해 다시 오름을 하고,


지나온 큰새봉을 다시 돌아보고

이곳 또한  멋진 풍경!.




좌, 우의

이런 모습도 멋지고...


우로는?

 달마,울산바위, 세존봉,권금성등이 쫙~





좌로는?

 귀떼기청과 서북능선, 내설악 전경이 쫙~ .




나한봉을 향해

좀더 고도를 높이니?

지나온 1275봉과 공룡능선,대청봉이 멋지게 보이고,

내륙으로는

운무속에 빠진 멋진 풍경이.....








다시금 고도를 조금더 높이고,




9:35분!

나한봉 도착!

조망처에는 여러산객들이 있어

그냥 지나가며 한바퀴 둘러보고 통과!.





마등령으로 내려선다.




9:50분!

마등령 삼거리 도착!


희운각을 출발하여 4:10분!

우리의 발걸음으로 준수하게 왔다.

20여분 쉬었다 간다.





전망쉼터에서 간식을 먹으며 쉬고있는데,

역시나 겁없는 다람취 무리가 몰려들어 주변을 맴돈다.

음식물 근처까지 달려드는 다람쥐를 쫓아내라,

먹으라 정신이 없다.


스틱으로 주변을 쳐도 꼼짝도 안한다.

죽여,살려 고민도 되었지만,

인간들이 길들여놓은것이 죄인듯..


역시 떡 조각을 여러곳에 던져 주고,

평화를 찾았다.





10:15분!

마등봉으로 출발!





10:20분!

금줄을 넘어간다.

지금까지는 지나는 산객도 많았는데..

이제부터는

아마?

 우리만의 산행이 될것같다.




공터를 지나고..




10:33분!

마등봉 도착!


금줄을 넘어서며 지나는 이가 하나도 없는듯,

거미줄에, 빗방울을 머금은 잎사귀를 헤치고오니

바지가 흠뻑 젖었다..




정상석이 업서요?

이전에 선행하신분들이 보여주던 정상석이 없어졌다.

그러다 보니

누군가 돌로 마등봉이라고 급박하게 적어놓은듯...





걸레봉으로 내려선다

우측길로 접어들고.




짧은 너덜을 내려가고




종주길 스러운 숲길이 펼쳐진다.

계속 이런 길인줄 알았는데?





11:00분!

걸레봉 바위능선이 보여지고....

산행로가 너덜로 바뀐다.






주로 이런 너덜길을

오르고, 내리고를 반복하며 간다.




가다가 바위를 만나면

우회를 위해 급내리막, 급 오르막을 간다.





12:10분!

어느 정도 고도에 올라서니 시야가 트이고,

지나온 마등령 돌아본다.

제법 먼 거리를 온것 같은데,

 아직도 걸레봉 정상까지는 갈 길이 만만치 않게 남았다..










12:45분!

정상에서 흘러내린 너덜에 도착!

이제 정상으로 급 된비알 고도 높이기만 하면 된다.









12:55분!

걸레봉 정상 도착!


마등령에서 금줄을 넘어 2:35분이 소요되었다.


우리가 너무 쉽게 생각했었는지?

 예상외로 지루하고 힘든 종주길이었다.






 햇살이 따사롭지만,

 간식을 먹으며 10여분 쉬었다 간다

 




13:10분!

저항령으로 출발!









13:30분!

저항령 통과!


걸레봉에서 쉬는 동안 저항령에서 목소리가 들려

올라오거나, 점심먹는 단체산객인줄 알았는데

도착하여 보니

산객인지? 구분이 안되는 4분이 삼겹살 파티 중이었다.

혹여 분위기 깰가봐 우린 그냥 통과 한다.




황철봉을 향해 고도를 높이는 숲길에

지루할까봐

까칠한 바위도 나타나 주시고.




그러더니 본격적인 너덜이 시작된다.

지나온 걸레봉은?

 구름이 살짝가려주는 센스는 뭔지?




햇살에 노출되어 올라서는 너덜은 고역이다.

체력도 많이 방전되어 힘든데.

오히려 흐린 하늘에 안개비가 그립다.

파워젤만 쭉쭉 빨고 간다.

파워젤이 우리에겐 효과가 있는듯....

(먹고나면?

 어느정도까지는 힘든줄 모르고 갈수 있는것 같다.)





14:30분!

황철봉 전위봉 도착!

힘들게 올라와 황철봉 정상인줄 알았더니 아직..

전망 바위에 올라가 보니 황철봉은 더 가야한다.





가운데 둥근곳이 정상인듯?




울산바위 방향인데 구름이 가렸다.




걸레봉도 가려주시고!




용대리쪽은?

 가리지 않았는데 제대로 보일리 없고!




다시 정상을 향해 발걸음을 옮기고...




14:55분!

황철봉 정상 도착!


걸레봉에서 1:45분 걸렸다.

조망은 없다.

힘들고, 방천된 체력충전을 위해 20여분 쉬었다 간다.



 




15:15분!

황철북봉으로 출발!





15:50분!

황철북봉 도착!

제대로 된 표지판은 없다.

삼각점으로 북봉 인증하고 너덜을 찾아간다.






15:55분!

너덜지대 진입!


그래도 종주길의 끝이 보이니,

없던 새로운 힘이 쏟는듯 하다.

막판 긴장을 놓다가 사고날수 있으니,

긴장하며 너덜로 조심스럽게 진입!




정해진 길이 없으니

자신의 눈치와 센스로 길을 찾아 가야한다.

물론!

세워진 안내봉을 기준으로 삼고!





너무 힘들다고,

 선행 하신분들의 글을 많이 읽어서 일까?

생각보다 편하게 내려간다.








16:35분!

너덜지대 통과!

40여분만에 안전하게 너덜지대 통과

그러나!

오히려 숲속의 너덜이 미끄러워

더 위험하고 힘들게 느껴진다.





10여분간의 숲속 너덜이 끝나고,

대간길 스러운 숲길을 내려선다.




16:55분!

울산바위 갈림길 통과!

물론 좌측으로..

리본이 이끄는데로 보고 간다.

양양택시 미시령으로 콜

(기사님이 주변상황을 보고 전화한다고..)




17:10분!

유해발굴지역 통과!






17:35분!

감시센서 통과!

택시기사님이 바로내려와도 될것같다고 해서

우린 바로 직진한다.




17:43분!

미시령 도착!


좌측으로 철조망을 따라 가니

정상석으로 넘어올수 있는 길이 있다.

(통신 중계기가 달려있는 전봇대에서 조금더 내려가면 철조망이 없다)




17:45분!

미시령 정상석 도착!


희운각에서 5:40분 출발하여 12:05분이 소요되었다.


이런구간을 한계령에서 하루에 종주를 한다???

우리에겐 오늘 구간도 힘들었다.

다시금 이 구간을 당일에 종주하신분들 대단하고, 대단하시다.


 





미시령 정상은?

복원공사로 차량이 주차도 되지않고,

통행도 일방통행을 하고 있어 우리가 콜한 택시도 저 멀리에서 기다리신다.


미시령 거의 다 내려올때쯤

여러사람들 목소리가 들려오고 봉고차가 출발하던데

택시기사님 말씀에 의하면

공단직원이 이제야 퇴근했다고 한다.


조금만 더 일찍 내려섰다면

조우할뻔했다는 말씀에 가슴 철렁했지만,


이번 백두대간 한계령~미시령 종주도 

주변의 여러 사안들이 시이적절, 무탈하게 지나가는 종주가 되었다.


한계령으로 복귀하여

오색그린야드 온천에서 땀으로 범벅된 몸을 개운하게 정비하고,

인접 식당가에서 맛있는 저녁도 먹고,

집으로 복귀하며

"31차 백두대간 북진 종주 한계령~미시령"

1박2일 종주를 끝낸다.


마지막 백두대간 종주길 "미시령~진부령은"

7월중순 여름휴가에 종주할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