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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캠핑,라이딩/백두대간 종주(북진완주)

백두대간 종주29(구룡령~조침령)




[산행기록]

☞산행일시 : 2019.05.24(토) 05:10~15:35분(약 10:25분)

☞산행날씨 : 맑음, 폭염수준의 더위

☞산행코스 : 구룡령~갈전곡봉~조침령

☞산행거리 : 21.28k(트랭글 기준,  접속거리 1.4k)

☞누적거리 : 660.16k (알바,접속포함 675.29k)

☞교통편 

  - 자차이용 들머리 조침령 터널관리소 주박 후 산행

  - 양양개인택시(010-6382-8280, 박승만) 이용 조침령~구룡령 이동(4.5만원)


☞산행특징

  - 구룡령에서 시작된 산행로는 완만하게 갈전곡봉까지 이어진다.  

  - 이름을 가진 봉우리가 갈전곡봉 하나뿐이라 오르고, 내리고가 연속되는 작은 봉우리들을 연속으로 수없이 넘나드는데,

    조망이 없으니 지루하고, 폭염의 날씨까지 가세하여 지치게 하는 백두대간 종주길 이었다..

  - 완만히 오르는 산행로 덕에 고도의 높이를 느끼지 못하고 걷는데, 내려서는 길에 급하게, 오래동안 하산하다 보면 우리가 이렇게

    높이 올라섰서나 의아해 지기도 했다.

  - 그래도 격하지 않지만, 오르고 내리고를 반복하다보니 서서히 체력이 털리고, 조침령 2.8k로 정도를 남긴 쇠나드리를 지나며 터널

     관리소도 보이고, 다 왔다는 안도감에 긴장을 풀었는데......

  - 왠걸? 이 구간이  긴장풀린 우리에게 최고로 힘든구간으로 기억되었다.

  - 체력의 거의 바닥난 시점에  서너개의 봉우리를 넘어야 하니 발걸음이 천근 만근이었다.(마지막까지 긴장을 풀지 말자...) 



[트랭글 기록]

이번에는 본구간과, 접속구간을 따로 기록하였다.


 



백두대간 북진 종주 제29차

"구룡령~조침령"


시.....작!






2019년 백두대간 종주길 스타트!

이제 구간으로 따지자면 4구간 남았다.




구룡령~조침령!

조침령~한계령!

한계령~미시령!

미시령~진부령!


남은 백두대간 종주길이 만만한 구간이 없지만,

왠지 아쉬운맘이 든다.


이번 구룡령~조침령을 종주하고 나면,

이후 구간부터는 단속에 대한 걱정과

종주길 난이도가 높은곳이라 괜시리 걱정도 되어

멋진 마무리를 어떻게 해야할지 생각 중이다.......




달기약수터에서 2시가 조금넘은 시간에 조침령으로 출발!

당진~영덕고속도로와 7번국도를 타고 동해로 접근하여,

여유만만 해안로를 한동안 타며 간만에 시원한 동해 푸른바다를 접하니

언제 산행했는지 피로감이 하나 없이 날아간것 같다. 







동해휴게소에서 잠시 휴식하고,

양양에서 저녁거리도 쇼핑 하고,

차박 장소로 정한 조침령 터널관리소에 도착하니

7시가 조금 넘었다.


관리소에서 키우는 개가 왠 노숙자들이야 하며 엄청 짖어대는데...

짖거나 말거나...

우린 돗자리펴고 배낭 정리하고,

사온 고기와 소주한잔 하며 저녁을 먹는다.









저녁을 먹고 별다른 할일이 없어 10시가 조금 넘은 시간 차박을 한다.

불편한 잠자리에 자다,깨다를 반복하다 보니..

 

남여 서너명이 떠드는 소리가 들리더니 조용해 진다.

살포시 눈떠보니 suv가 우리차 앞에 서 있다.

아마도 2시가 못된시간이라 조침령~한계령을 타는 그룹 인듯 한데 

나중에 내려오니 우리보다 먼저 갔는지 차가 없었다.


어제 올라오며 양양콜택시 기사님께 4:30분까지 와 달라고 하였는데,

4시쯤 일어나보니 우리차 뒤에는 언제 왔는지 관광버스가 서 있고,

그 뒤편에 벌써 택시가 와 있다.


혹시나 하여 전화를 하니 우리가 콜한 택시!

기사님도 조금 일찍 올라와서 막간을 이용해 눈으 붙이고 있었단다.

덕분에 10분 일찍(4:20분경) 구룡령으로 출발한다.



5:00분!

구룡령 도착!


작년11월 다녀갔다 6개월만에 다시 마주한 구룡령!

오늘 사이클 대회가 있어서 인지?

정상석 주변에 그늘막과 음료가 한가득이다.




5:10분!

택시기사님은 우리와 한동안 이야기 꽃을 피우다 떠나고,

우리도 간단히 스트레칭과 장비를 챙겨 

구룡령~조침령 백두대간 종주길을 시작한다.





도로에서 능선까지 계단으로 연결되어

간단히 능선에 접속하였다.

이제부터는 본격적인 종주길 시작!





동쪽으로 일출이 곧 있을듯 하늘색이 오렌지 빛이다.

이번구간은 조망처가 없다고 하니

일출 구경은 일찌감치 포기하고 종주길 산행에 집중한다.





5:45분!

구룡령 옛길정상 통과!

아직은 힘듬없으니 바로 지나간다.






완만하게 오르고 내림이 지속되는데..


이름난 봉우리는 갈전곡봉 하나이니,

 어디를 오르고 내려가는지 알수가 없는 구간이다.

단지 오를때나 고도를 내릴때 된비알은 적다.





5:50분

갈전곡봉 2.4k 통과!

완만하게 올라서니 어느 봉우리인듯 한데 사방이 나무잎에 가려 조망은 없다.

그리고 내려서고 다시 완만해지고,

다시 고도를 높이고,

완만해지고,

내려서고...의 반복




기온이 올라가고 있지만, 

간간히 불어주는 바람이 효자다.

덕분에 종주길이 시원하다.. 

물 소비량도 줄고







6:10분!

갈전곡봉 2k 통과!




잠시 조망이 틔이지만,

아침 안개에 어디가 어딘지 구분이 안된다. 




이곳이 야생화 천국이라고 하는데???

야생화를 알지 못하니..

 큰 흥미가 없다.

단풍치 처럼 생긴 이놈들이 엄청많다. 




간혹!

 고도를 급격하게 올리는 코스를 만났지만,

긴거리가 아니니 올라서기 힘들지 않은 종주길!.




걸어도 걸어도 비슷한 분위기의 종주길!

간만에 바위라도 나타나면, 한장 찍어주지 않을수 없다.




올라서야할 봉우리가 잠시 보이는데,

이름이 없으니 그냥...저기도 올라야 하는가 봐!

하고 재미없는 이야기를 뒤따르는 김여사에게 하며간다.




또 우측으로 조망이 틔여 눈여겨 보는데...

조금전과 다른것은 안개가 조금 걷혔다는것...





6:40분!

갈천약수터 삼거리 통과!


이제 갈전곡봉까지 750m!

고도를 높여야 한다.




7:00분

갈전곡봉 도착!


이번 종주길 이름있는 최초이자 마지막 봉우리!

전망은 제로이다.

그냥 쉬어다 가기 좋은곳

 쉼없이 왔으니 20여분 쉬었다 간다.






 



7:20분!

다시 출발!

이제부터는 이름있는 봉우리가 없으니,

 조침령까지 이정표만 보고 가야한다.




용의 머리를 닮은 나무를 지나고...




또 한번 조망이 틔이는데...

자세히 보니 설악산 인것같다.

대청,중청,소청?

아니면 말고....




제일 높은 봉우리에 올랐다 내려서니 제법 까칠하게 내려선다.



얼마 지나지 않아 다시 오르고...




앞으로 가야할 종주길이 잠시 얼굴을 보여주고..



 골 사이에는 안개가 아직도 무겁게 내려않아  시야를 흐린다..







제법 까칠한 계단길을 올라서니..





7:55분!

옥남봉 통과!

어느산객이 이름을 하사하셨는데..맞는것인지?




제법 고도를 높여 약간의 조망이 틔이지만,

보이는 풍경은 조금전과 비슷하다.




잠시 한숨돌리는데..

엥!

사람목소리가 들리더니..

분당에서 오신 산악회의 단체산객들이 지나가신다.

이야기를 나눠보니 우리보다 1시간이 늦게 출발하였는데..

약 7k만에 우리의 걸음보다 앞서 가신다.

덕분에 지루한 이번구간

간간히 이분들과 앞서거니, 뒤서거니 하며 조침령으로 간다.




8:15분!

기온이 쑥쑥올라가니 소금 하나씩 먹고..






8:30분!

조침령 14k로 통과!






8:50분!

왕승골 삼거리 통과!

몇분의 단체 산객들이 쉬고 있지만,

우리는 많이 쉬면서 왔으니 그냥 통과!





완만하게 고도를 높이니..

이 높은곳에 산소가 있다.

가꾸지 않아 봉이 거의 평지수준으로 낮아졌는데..

이제는 후손이 찾지 않는듯 하다.

왜!

이렇게 힘든곳에 모셨는지..




고도를 계속 높이다 뒤돌아보니 갈전곡봉인듯한 봉우리가 보인다.

이번구간은 ?

앞으로나!

뒤로나!

 내가 오고, 가는길을 볼수가 없다.




또 내려서고..

별로 고도를 높이지 않은것 같은데?

내려서는길이 제법 거칠다.




9:30분!

조침령 11.7k로 통과




백두대간 종주길이 우측으로 휘어가는듯!

갈전곡봉 능선이 시야에 들어온다.




9:55분!

조침령 11k로 통과!

제법 고도를 급하게 올리는 코스도 만나고...





어느정도 올라서니 다시 완만해지는 산행로!







10:40분!

갈천약수터 삼거리 도착!


단체산객들이 여기서 식사를 하고 있어 우리도 휴식!

빵과 과일로 체력보충하며 20여분 휴식!






11:00시

5분 전 단체산객들이 떠나고

 우리도 다시 출발!







11:38분!

조침령 8k 통과



계속 완만하게 고도를 높이는데..

특이하게 산마늘처럼 생긴 놈들이 이구간을 점령한듯 하다








12:10분!

조침령 7k통과!








12:38분!

내려서다 다시올라서니

조침령 5.9k로 통과!









13:35분!

계속 꾸준히 오르고 내리고를 반복하다

진흙동 삼거리 통과!




이제는 체력이 털리기 시작하는지

고도를 높이면 다리가 엄청 무거워 진다.







14:15분!

조침령 2.7k로 통과

처음으로 조망이 가능한 곳에 왔다.





나무잎이 약간 가리지만,

점봉산도, 설악산도 보인다.

그리고 멀리 터널관리소와 도로도 보여 다 온줄알았는데...






14:30분!

쇠나드리 삼거리 통과!

조침령 2.3k로 밖에 안남았다고 좋아 했는데...

고도를 높이고..





14:39분!

조침령 2k로 통과!


이번으로 오름은 끝인줄 알았는데...





체력 다 털리고, 종아리 쥐가 나려하고,...

열심히 가도 거리는 줄어들지 않고..

올라야할 봉우리는 자꾸 나타나고...




15:05분!

조침령 1k 통과!

 봉우리를 3개를 더 넘어야 조침령에 도착했다.

정말 마지막 2k가 진을 뺀다.






15:25분!

데크길 접속!






15:30분!

임도길 접속!

아직도 정상석까지 400m를 더 가야한다.

그리고 왔던길을 되돌아 1.2k를 걸어야 하느데.....

발걸음이 천근만근이다.




15:34분!

군부대 설치 조침령 정상석 통과!

안내방송이 나온다.





15:36분!

조침령 도착!


도상거리 20k로 정도의 긴 거리는 아니지만,

 조망이 없어 지루하고,

된비알은 아니지만,

 계속되는 오르내림에 진을 빼는 백두대간 종주길!

구룡령~조침령은 쉬운듯, 어려운 구간이었다.




그래도 인증샷은 즐겁게..

힘든 표정이 역력하다.


 




정상석에 퍼질러 잠시 쉬다가

우리보다 늦게 오는 단체산객들에게 자리를 내어주고

1.6k로의 임도길을 터덜터덜 내려온다.




16:05분!

조침령 터널관리소에 도착하며

구룡령~조침령 구간의 종주를 마친다.




4:30분!

터널관리소 앞의 계곡에서 땀으로 범벅된 몸을 씻고,

백두대간 종주길 더위와 힘듬에 

간절히 생각나는 시원한 냉 막국수를 먹으러 무작정 양양으로 출발!




막국수 먹으러 가는길!

예전에 한번 사먹어 본적이 있는 송천 떡마을 입구 

떡 판매소에 들려 김여사가 좋아하는 떡을 구입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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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05분!

양양면옥에 도착!


그냥 네비를 보고 제일 가까운 곳을 찾아왔는데...

제법 맛집인듯 하다.

주문하면 면을 뽑아 만들기 시작하는데,

할아버지, 할머니의 손 놀림이 빠르지는 않지만,

최근에 먹어본 막국수 중에 제일 인듯

가격도 저렴하고...

자주와도 괜찮은듯 하다.






갈증과 허기에

물막2, 회막1 시키니

다먹을수 있겠나고 걱정하신다.

다 먹기는 했는데...

양도 많고, 육수도 다 마셨더니.... 배 터지는줄!


 





어제 주왕산 10k로 산행

이틀동안 자동차 운전 800k로

몸이 정상이 될수없는 조건이었지만,


오늘! 

구룡령~조침령 백두대간 종주길 22k를 무탈하게 완주하고,

맛있는 막국수로 마무리 하며

백두대간 북진 종주 29차를 마친다.

또 한번 행복한 하루를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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