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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캠핑,라이딩/백두대간 종주(북진완주)

백두대간 종주 5 (육십령~신풍령, 2일차)






백두대간 종주 덕유산권 1일차 육십령~삿갓대피소 구간은 생각보다 체력적으로 너무 힘들었다.


2일차를 시작하기 위해 아침에 일어나니 온몸 구석구석이 근육통으로 욱씬욱씬 거린다.

그래도 가야할길이기에 즐거운맘으로 다시 백두대간길에 나선다






백두대간 북진종주 덕유산권 2일차 시작!




[산행정보]

☞산행일시 : 2017.2.13(월) 07:00~17:50 (약10:50분)

☞산행날씨 : 맑음 (맑고, 춥지않은 날씨속에 산행하다, 종료를 얼마남지않은 빼봉 부근에서 눈발 날림)

☞산행코스 : 삿갓대피소→무룡산→가림봉→동엽령→백암봉→횡경재→지봉,못봉→대봉→빼봉→신풍령(뼈재)

☞산행거리 : 19k (트랭글 기준)

☞누적거리 : 127.74k (접속포함 134.24k)

☞산행특징 :

  - 향적봉을 향해 꾸준한 오름의 연속이나, 급격한 고도변화가 없는 무던한 산행로

  - 덕유산의 아름다운능선을 산행내내 조망할수 있어 좋음

  - 백암봉에서 주 능선을 벗어나면 오르,내림의 백두대간길이 이어지며, 조망도 많이 제한되는 지루한 산행이 됨. 




[트랭글 기록]


 








07:00시 백두대간 덕유산권 종주 2일차!

삿갓대피소 출발!


5:30분 시간을 맞춰놓고 잠을잤지만, 5:00시쯤 잠이 깼다.

대피소내에 산객들은 일어나는이가 없어 좀더 뒹굴다가 제일먼저 취사장으로 내려간다.


2일차는 6:00시쯤 출발 예정이었지만, 

아침시간은 쏜살같이 지나가,

간단히 아침을 먹고 어영부영 출발준비를 마치고 대피소를 나오니 7:00시다.


새벽기온이 아직은 쌀쌀하지만,

오늘 가야할길이 멀기에 부지런히 움직인다. 






대피소를 나오니 날은 어스름하게 밝았는데 아직도 달이 중천에 있다.






여명에 붉은색 기운이 감도는 산행로를

아스락아스락 눈 밭는 소리내며 무룡산으로 간다.









온 사방이 고요하기만한 덕유산에 우리의 숨소리만 거칠게 들리고.








멋진 풍경에는 어김없이 포즈!





대피소에서 20여분 왔을까?

일출이 시작된다.


백두대간을 종주하면서 자주보는 일출!

어디에서 보던지 항상 감동이다.









드뎌 무룡산입구에 접어든다.

이 계단을 올라 정상에 도착하면 동엽령까지는 평이한 산행로가 펼쳐진다.

 






뒤돌아 본 남덕유와 서봉, 삿갓봉 그리고 걸어온 능선길!


백두대간 종주를 해야만 볼수있는 풍경이라고 해야할까?

아침햇살에 서서히 깨어나는듯 산능선들의 멋진모습!

역시 좋다.







08:00시 무룡산 도착!






걸어야할 능선과  향적봉이 보이고...





뒤로는 지나온 능선과 남덕유와 서봉이  들어온다.






간단히 인증샷찍고 바로 출발!

어제의 후유증은 있지만, 무룡산까지 크게 힘들이지 않고 왔다.








무룡산을 지나 백암봉 오르기 전까지는

약간의 오르,내림은 있으나, 걷기 좋은 평이한 능선길이 쭉 이어져 산행속도가 제법난다.







8:50분 가림봉 도착!


무룡산에서 50여분?

봉우리라는 느낌이 들지 않을정도로 무난하게 올랐다.






무룡산을 오를땐 높이가 어느정도인지 가늠치 못했는데?

가림봉에서 돌아보니 제법 높은산을 넘어왔다.


백두대간 종주 능선길이 바로 이렇듯

오를땐 높이를 느끼지 못하지만,

내려와 지나온길을 돌아보면 내가 저걸 지나왔다니...뿌듯뿌듯






잠깐의 휴식을 취하고

 앞으로 보이는 능선을 향해 또 다시 발걸음을 옮긴다.








09:40분 동엽령 도착!


겨울 비박의 명소지만, 월요일 아침이라 산객이 없다.







백암봉을 향해 피치를 올린다.










10시50분 백암봉 도착!


동엽령에서 시작된 은근한 오름이 제법 땀나게 고도를 올린다.

그렇다고 어제의 서봉수준은 아니고 걸을만 하다.


우리를 앞서거니, 뒤따르던 대부분의 산객들은?


 향적봉 방향이나, 이전 동엽령에서 황점으로 하산하고,

우리를 앞서간 산객 한분과 우리만이 백두대간길인 횡경재 방향으로 간다.





지나온 길을 돌아보니 제법 많이 걸었다.




향적봉에도 드물지만 산객들이 보이고.

덕유능선 안녕!




잠깐의 휴식과 인증샷을 찍고 신풍령을 향해 출발!







백두대간 종주 산행로는 겨울이라 더 선명하게 구분되어 있지만,

가끔식은 바람에 날린 눈이 덮혀 산행로가 실종되는 구간이 있다.

다행히 앞서가신 산객님의 발자국을 쫓아 헤메지 않고 백두대간 길을 간다.

 










11시30분 귀봉 도착!


백암봉에서 은근히 고도를 서서히 낮추다,

갑자기 치고 올라 풍광이 트이는 정상에 올랐는데 아무런 이정표가 없다.

돌아와 지도를 보니 귀봉이다. 





귀봉부터 횡경재까지는 내리막 구간인데

능선에 부는 바람에 산행로 주변에는 눈이 제법 쌓였다.






12시10분 횡경재 도착!


횡경재에서 점심을 먹을까 했는데?

 장소가 마땅치 않아 좋은 장소가 나올때까지 진행키로 하고 다시출발한다.







지봉의 헬리포트를 오르며 뒤돌아 보니 덕유산 주 능선에서 한참왔다.






지봉 바로옆에 있는 헬리포트에서 점심을 먹는다.


사방이 트인 전망이 좋아 점심장소로 낙점했는데, 바람이 변수였다.

조금만 더 진행하면 지봉 정상에 바람도 피할수 있는 아늑한 장소가  자리가 있었는데.....




지봉!




14시 지봉도착!


지도상으로는 못봉이 따로있는데 구분이 안된다.


정상석 뒤편에 자리를 잡고 점심을 먹었으면, 

주변 전망도 나쁘지 않고 좋았을텐데 ,

한편으론 헬리포트에서 찬바람 맞으며 먹은 점심이 아쉽기도 하다.







지봉에서 내려가는길 우리의 눈길을 끄는 산!

설마 저길 오르겠어.....

올랐다!


대봉!

앞에서 선 저산이 대봉이다.






지봉에서 하염없이, 하염없이 고도를 낮춘다.






그러더니 행복 끝!

올라볼까?







15시20분 대봉 도착!


그나마 점심먹고 보충했던 체력이 급 방전된다.

이제 신풍령이 얼마남지 않았으니 힘내서 출발!






4시 10분 갈미봉 도착!


은근한 오름과 내림에 힘이 쭉쭉 빠지는 느낌이다.

이제 빼봉만 넘으면 신풍령이니 마음 다 잡고 다시 출발한다.









시간을 줄이기 위한 속도는 필요치  않다.

무던히 걸어 신풍령에 도착만 하면 되니까.

터덜터덜 풀린 다리에 힘 줘가며 간다.







갈미봉에서 빼봉을 향해 계속 하강

이제는 내려가는길도 힘들다.







다 내려왔으니 또 올라 볼까?

빼봉이 마지막 오름이길....






17시10분 빼봉 도착!


나무에 가려 전망도 없고, 그나마 신풍령이 보이지만 멀다.

또한 날씨는 급격히 어두워지더니 눈발이 날린다.






이름없는 작은동산을 몇개를 넘나들고 나니






나의 애마가 서있는 신풍령에 왔다!





17:50분 신풍령 도착!


장장 10시간 50분!

백두대간 종주 5회차,덕유산권 산행을 마친다.

어제, 오늘 약 22시간의 산행!

체력적으로 준비하지 않고,

걸으면 되겠지하며

 안일한 생각으로 그냥 덤벼들었다가 호된 고생을 한 백두대간 종주길이었다.








또 다시 한구간을 무사히 마치고 나니,

해냈다는 벅찬기쁨에 힘들어도 절로 미소가 지어진다.






다음 들머리에  조만간 다시 올것을 다짐하고 신풍령을 떠난다.







무주구천동 나오는길

 눈발이 더 거세져 앞이 제대로 보이질 않는다.


힘들고 지친몸이지만,

조심조심 운전하여 집에 무사히 도착하며,

 백두대간 5회차 종주를 무사히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