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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캠핑,라이딩/백두대간 종주(북진완주)

백두대간 종주 6 - 1 (신풍령~부항령)






지난 2월의 덕유산 구간 종주를 마치며

3월은 패스하고  4월부터 시작하려했던 것이?

차일피일 미루다 계절의 여왕 5월에야 백두대간 종주길에 나선다.



새 학기가 시작되면서?

 아이들의 진학등으로 어수선 하여,

 맘 잡고 대간길을 돌아볼 여유가 없었는데,

두달의 달련기를 거치며 이제야 약간의 여유가 생겼다.


또한 

황금연휴와 맞물려 나름 편히 종주길 산행을 갈수있기도 하여,

이제까지 미루어졋던 구간을 만회하고자 욕심내어 2박3일의 일정으로

신풍령~추풍령까지 백두대간 종주길을 걸어볼 심산으로 떠난다.








[산행정보, 1일차]


☞산행일시 : 2017. 5. 5(금) 06:20 ~ 18:10분 (약11시간50분)

☞산행날씨 : 흐림- 맑음 - 비(기온은 높았으나, 날씨는 변덕스러움)

☞산행코스 : 신풍령(빼재)~삼봉산~소사고개~초점산~대덕산~덕산재~부항령 

☞산행거리 : 20.54k (접속구간 600m 포함, 트랭글 기준)

☞누적거리 : 147.94k(접속 포함 154.78k)


☞교통편

  - 자차를 신풍령에 주차하고 산행시작, 부항령에서 유명하신 무풍택시 이제수님을 콜하여 원복(엄청 친절하신 기사님! 엄지 척!)

  - 무풍택시(이제수님 010-3689-6660, 063-324-6660, 3만원) 


☞산행특징

  - 신풍령에서 삼봉산은 1,200고도의 산이지만 출발점이 높아 그렇게 힘든 구간은 아니었는데, 고도 650 정도의 소사고개로 하산 후

    다시 1,250고도의 초첨산 오르기는 정말 고역이었고, 이후 부터는 체력이 털려 속력보다는 완주에 집중한 힘든대간길 이었다. 





[트랭글 기록]


 






백두대간 북진종주 6차 시작!


5월5일 새벽 1시경 아이들의 배웅을 받으며 힘차게 출발한다. 


2박3일의 일정이니 ?

텐트도 차에 실고 첫날은 부항령 팔각정에서 자고,

둘째날은 추풍령 카프리 모텔 또는 우두령에서 숙박을 하려고 하였지만,

날씨가 도와주지 않고, 체력적으로 힘들어...

계획일뿐 이었다.



6시가 다 되어 3번째 신풍령 도착!

2번의 육십령 도전, 이번엔 출발점!

간단히 산행 준비를 하며, 의욕을 불태운다!!!





대간길은 빼째, 도로명은 신풍령!






6시20분 출발!

의기 양양하게 사진한장 찍고, 가파른 능선길로 오른다.

 




6시25분!

5분여만에 능선길 도착!

새벽의 숲속길은 상큼하고, 곳곳의 봄꽃들이 우릴 반긴다.

길 또한 좋다. 삼봉산 까지만....






7:00시

된새미기재 도착!

은근한 경사로이지만, 큰 힘들이지 않고 잘 걷는다.






새벽녁 흐린던 날씨가 서서히 맑아진다.

이때까지만 해도 오늘은 날씨가 엄청 좋울줄 알았는데...




사방사방 걸으며 산행리본도 걸어주고...






7시50분!

금봉암 삼거리 도착!


하늘빛이 너무 이쁘다.

걸어온 길 또한 약간의 경사로이지만, 걷기 편한 길이었서 아직까지는 팔팔!






8:00시

삼봉산 도착!


주변나무로 시야가 조금 가려서 전망은 불만!

잠시쉬었다 간다.








어쩌면?

보이는 봉우리가 더 높지 않을까?

저 봉우리를 넘어가야 소사고개로 내려가는 길이 있다.





저 멀리 덕유 능선이 보인다.






첫번째 밧줄구간!

양갈래길에서 바위쪽으로 올라서니 밧줄구간으로 내려가게 되어있다.

이 밧줄을 타지 않으려면 능선을 도는 길을 따라가면 될듯!

높지는 않지만, 제법 까칠한 밧줄구간이다.





가야할 초점산과 대덕산이 우람하게 서있다.

볼때는 무난할것 같은데.... 올라보니 체력을 탈탈 털어버린다.




조그만한 밧줄구간을 한번더 통과하니 소사고개로 내려서는 길이 나온다.





8시 50분!

800m 오는데 거의 50분이나 걸렸다.

이제부터는 하염없이 내려간다.






처음에는 돌 계단을 내려가다.




까칠한 흙길도 내려가고




9시25분!

약 30여분 급경사 하산길은 다 내려온것 같다.

그러나 하산길이 끝난건 아니다.




배추밭을 지나쳐





주인장이 쳐 놓은 금줄을 넘어 소사고개로 향한다.








9시50분!

소사고개 탑선슈퍼에 도착!


꾸준한 하산길에 햇살이 강해지고,

온도가 올라가니 체력이 서서히 방전되며,

다리가 천근만근이 되었다.

슈퍼에서 잠시 쉬며 시원한 캔맥주 한캔하고 다시 대간길을 걷는다.




10시!

초점산으로 출발!




완만해 보이지만, 은근한 오름길이 계속된다.





뒤돌아본 삼봉산은 까칠한 자태를 보인다.

삣쭉 튀어오른 바위산을 지나면서 하산하여

 능선을 타고 계속하산한 길이 아련하다. 





햇살이 따사로운 그늘없는 오르막 농로길을 걸어가니 죽을맛이다.








10시50분!

초점산을 향한 본격적인 대간길이 이어진다.

초점산까지는 정말 쉼없이 오른다.







초점산을 오르다 지친숨결에 뒤돌아보니?

언제 몰려왔는지 삼봉산이 구름에 가려져 있다.





11시50분!

국사봉 삼거리 도착!

이제 정상까지는 400m 이지만 이 거리도 만만치 않다.





12시05분!

 초점산 도착!


소사고개에서 거의 2시간이 걸렸다.

아마 신풍령~부항령 구간에서 제일 힘든코스 였던것 같다.







바닥난 체력을 보충하려 점심도 먹고,

등산화도 벗고 한참을 쉬었다 간다.







12시50분!

대덕산으로 출발!







그나마 보이는것 보다는 대덕산을 오르는길은 초점산 보다는 유순하다.

그래도

한번 털린 체력과 무거워진 다리는 회복되지 않는다.







13시30분!

대덕산 도착!


초점산에서 약 40분 걸렸다...1.4k로인데










산행리본도 하나 걸어주고...

덕산재로 향한다.




뜬금없는 테크길을 지나며 처음으로 산객들을 만났다.

대덕산을 등반하시는 어른들인데 ,

오늘 대간길에서 만난 유일한 산객들이다.




14시05분!

얼음골 약수터 도착!


덕산재로 향한 은근한 내리막길을 거침없이 내려서다 보니 약수터 도착

그러나, 선행자들의 산행기에 이 약수터의 물을 마셨다는 이야기는 못본것 같은데....

역시나, 물이 거의 나오지 않는 약수터다.





또 다시 덕산재로 내려가는 지루한길 열심히 내려서고..





14시30분!

얼음폭포 도착!

아마 계곡수가 처음 모습을 드러내는 부근이라서 그런지 정말 엄청 차다.


물맛도 좋고.

땀으로 범벅된 얼굴을 세수하니,

지친 정신이 번쩍 깨일정도로 시원하다.






15시10분!

덕산재 도착!


아직도 종주길이 남아있지만, 하늘에서 비가 주적주적 내린다.

대덕산을 넘어오면서 비가오락가락 하더니 본격적으로 내리려 한다.





15시 25분!

비가 조금 잦아지기를 기다리다, 출발한다.






조금더 편안한 종주길이지만,

벌써 바닥난 체력에  사진도 대충대충 찍어된다.




몸에 열이 나지만, 비 맞으며 걷기에는 처량한 느낌이라

우비를 걸치고 걸었더니 한증막 같다.





백두대간길을 걷는 누구나 이야기하는 테크 (정말 왜 만들었을까?)






17시!

덕산재에서 2.8k 통과!

아직도 1시간 거리가 남았다.




비는 이슬비처럼 내리고,

대간길에는 안개가 스산한 느낌으로 깔려있다.





체력적으로 힘들지만, 사진 찍을때는 웃으며...찰칵!





18시!

드디어 부항령에 도착했다.

물론, 도로까지 내려가려면 600m 더 가야하지만...






18시10분!

백두대간 신풍령~부항령 구간의 종주를 마친다.


부항령에서 텐트치고 1박하려 하였지만, 비가 내리는 날씨로 취소,

또한 땀으로 범벅된 몸을 씻고 싶어 숙박지를 찾으니, 택시기사님이 김천으로 나가시라고 추천하신다.

다음날 우두령에서 기사님을 만나기로 하고, 신풍령에서 김천으로 나가 숙박한다.



♨백두대간 길이 어디 쉬운곳이 있겠는가?

   항상 힘든 종주길이다..

   아직은 날씨가 덥지 않은데도 물을 거의 3L를 소비한 산행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