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새해맞이 가족캠핑
"변산반도 고사포 야영장"
아이들이 커 갈수록 캠핑하기가 쉽지 않다.
이젠 사이트를 구축하고,
철거하는데 힘도 부치고....
그래도,
엄마,아빠가 좋아하는 캠핑을 따라와 주니 감사할 뿐이다.
코로나로 인해 거리두기가 일상이된 요즈음
캠핑장도 거리두기로 예약을 받으니 한가하기 그지없다.
바닷가 캠핑장의 복병은 바람인데
잔잔할때 서둘러 사이트를 구축하고 한숨돌린다.
겨울 캠핑은 불멍이라
장작 한자루 사고,
주변의 나무가지 주워 화로대에 불을 피우고,
텐트안 난방을 책임져줄 석유난로가 까지 준비하니 오늘밤 지낼 준비는 끝.
여름철 상당히 인기있는 야영장이라더니,
역시나 캠핑장과 바닷가가 연결되어 들고나기 편한 캠핑장이다.
황금빛 모래백사장
담날 물이 빠지고도 멀리까지 모래백사장이 펼쳐져 있었다.
차가운 겨울 바닷바람만 아니라면,
발 담그고 싶은 멋진 해수욕장이다.
낙조가 멋있다고들 하던데...
하늘에 먹구름 잔뜩하고,
찬 바람만 횡하여 일몰 구경은 일찌감치 포기한다.
사이트 전기사용도 가능하며,
화장실, 개수대 모두 깔끔하고 온수가 잘 나온다.
샤워장도 추가비용을 지불하면 사용 가능하다고..
역시 국립공원 야영장이 예약하기 힘들어서 그렇지,
예약만 된다면 가성비는 최고다.
요사이 차박캠핑이 유행하며, TV에 감성캠핑 이야기가 많이 나오니까..??
우리 아이들도 크리스마스 추리에 감았던 반짝이를 챙겨왔다.
우리도 감성캠핑.
별로 한일도 없는듯 한데..벌써 캠핑장에 어둠이 내리고,
저녁식사 시간
진작부터 준비되어진 화로대에 숯을 추가하여
목살 구이로 저녁을 먹는다.
캠핑장에서 먹는 목살구이는 소고기 부럽지 않다.
맛나게 저녁을 먹고
소화도 시킬 겸 해변으로 한바퀴..!!
겨울바다
찬 바람은 잦아들지 않고,
바닷가 풍경도 을씨년스럽고, 적막하다.
추위에 산책을 신속히 끝내고,
텐트로 복귀..!!
역시나
텐트에서 즐기는 따뜻한 불멍이 최고였다.
잠들기 전 떡복이 한판을 더 챙겨먹고
캠핑 첫날을 보낸다.
역시나 습관은 무섭다.
매일 일어나는 시간에 저절로 눈이 떠지니 뒤척이다, 기상..!!.
오늘 날씨는..??
구름에 한때 비 또는 눈이 예보되어 그리 맑은날은 아닌데...
햇살이 떠오른다.
해변으로 발걸음 해 풍경을 보니 어제보다 한층 맑고, 쾌청한 바다
바람이 없으니 더 좋아보인다.
저 멀리 물가에 있는 분들은 뭐 하는걸까..???
새벽녁 그 좋던 날씨가
기상청 예보대로 우리가 움직이는 시간에 갑자기 돌변하기 시작한다.
오늘 채석강도 걸어보고,
변산국립공원도 가보려 했지만,
비바람이 몰아치기 시작해 모든일정 취소.!
아쉬운 맘에 닭이봉 전망대에 올라보지만,
여기도 바람에 서 있기 힘들 정도다.
그래도, 아쉬운 맘에..
비 바람이 불어도 갈수있는
채석강입구와 격포항으로 발걸음 해본다.
짖궃은 날씨에 다니기 힘들어
드라이브와 간단히 장을 보고
캠핑장으로 복귀해 불멍으로 시간을 보낸다.
저녁은 또 다시 목살구이..!!
언제나 좋은 먹거리..!!
그리고..불멍..!!
늦은밤까지 아이들과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다 잠자리에 든다.
철수하는날 아침..!!
텐트 밖으로 나오니 딴 세상이 펼쳐져 있다.
밤새 눈이 내렸는지 캠핑장이 온통 눈밭....
겨울 캠핑의 진수를 보여준다.
소나무 줄기마다 바람결에
눈이 내려앉은 모습이 멋지다.
기대하지 않던 눈을 만날수 있었던 고사포 야영장 캠핑..!!
2박의 캠핑이 순식간에 지나버렸다.
아쉽지만, 집으로 복귀 한다.
다음,
여름 가족캠핑을 기대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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