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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캠핑,라이딩/산행

불암산 산행








그간 북한산, 도봉산, 수락산은 몇번씩이나 다녀오곤 하였는데, 이상하게 불암산은 발걸음이 없었다.

그저 덤덤한 바위산이거니 하며 우습게보며, 나중 나중에  간단히 한번 다녀오지 하는 맘이 있었던것 같다.



비가 오면 폭우가 내리고, 비가 그치면 폭염이 기승을 부리는 여름!


이 무덥고, 습한 여름날 백두대간길은 8월말까지 잠정 중단하니

 쉬는날이면 어디를 가야만 할것같은데?

 날씨가 도와주지 않는다.



다행이 장마비가 잠시 소강을 보이는 7/19일

저녁에 종로에서 약속도 있고하니 겸사겸사 불암산으로 산행을 나선다.




[산행정보]


 




집에서 10시쯤 나와

인천지하철2호선, 공항철도, 4호선을 번갈아 타며

 약 1시간40여분만에 상계역에 도착한다.



오늘 산행은 상계역을 들머리로 하여 당고개로 하산하는 코스로 정하고,

저녁 6시 30분 약속시간을 염두해 둔여유로운 산행을 계획하고

 상계역 1번출구를 빠져나간다.





지하철의 빵빵한 냉방속에 있다가 나오니 뜨거운 공기가 나를 반긴다.

여기에 더해 안전처에서 보낸 문자도 띠링! 




상계역 1번출구를 나와 이정표를 따라 걸어오니 10여분만에 불암산 공원으로 안내한다.

이제는 어디로 갈건지 선택만 하면 된다.

무더운 날씨에 능선길 보다는 계곡을 따라 오르는 코스로 출발!




불암산 공원 관리소를 지나니 계곡에 물소리가 들린다..

불암산은 바위만 있는 산이 아닌가?

 며칠째 내리던 비가 계곡을 되살렸나 보다.





간만에 산행에 나서서 그런지 은근한 경사로도 힘들다.

남근석?

비슷하지도 않는것 같은데...





정림사 갈림길에서 이제 본격적으로 불암산 깔닥고개로 접어든다.





경사로를 오르며  가빠진 호흡을 추스리며 계곡 건너편의 정림사를 보니

역시나 절집은 명당이다.




호젓한 산행길!

계곡에선 물소리도 들리고, 덧없이 좋은데..

온몸은 간만의 산행에 땀이 비오듯한다.





10여분 올라와 10분간 휴식!

이 시원스런 물길에 발 걸음을 옮길수가 없다.


간만의 산행에 힘들기도 하고..







불암산은 바위가 많아 물이 적을것이라 생각했는데!

 날짜만 잘 맞추어 온다면 계곡산행도 괜찮은 곳 같다.






깔닥고개 직전의 마지막 계곡에서 다시 휴식!

바람이 불지 않는 계곡길을 걸어가니 완전 한증막 더위다.



10여분 휴식 후 깔닥고개를 향한 계단길을 오른다.




산행시작 약 1시간!


불암산 정상에서 약 400여미터 떨어진 깔닥고개 능선에 도착했다.

이곳에 올라서니 바람이 불어와 우선 살것같다.

많이 많이 쉬어간다.



불암산 정상도 살포시 보이고




구름이 짙어졌다, 옅어졌다를 반복하더니 하늘이 점차 개어간다.





30여분 쉬고 다시출발!

날씨 탓인지 산행에 나선분들이 많지 않다.


불암산 정상으로 갈수록?

 흙보다는 바위가 더 많이 보인다.




주인따라 나온 견공깨서는?

비데한 몸 때문인지 유난히 힘들어 보인다.

나 또한 견공수준의 헐떡임을 보이며 간다.






드디어 본격적인 불암산 정상을 향한 오름이 시작되고

그늘 없는 바위길은 곤욕이다.

 



거북바위!




간만에 조망이 터졌다.

박무에 휩싸인 북한산!



박무때문인지 조망이 터져도 시원하다는 느낌은 적다.




오르고 또 오른다.










산행시작 1:40분!

불암산 정상도착!


최고로 뜨거운 시간에 올라서일까?

정상은 온전히 나의 차지다.

앞서가던 분들도 벌써 지나가 버렸나 보다.




밧줄 타고 정상에 올라 주변을 돌아 본다.



수락산!



도봉산!


북한산!


퇴계원 방면!





인증샷 찍고 그늘속으로 피신..








그늘에 앉아 도봉산과 북한산을 보니 역시 멋진 산이다.



뚜꺼비 바위!



정상건너편의 다람쥐광장과 석장봉!



쥐바위!



북한산과 도봉산!




석장봉으로 간다.





내려 선 불암산 정상을 다시한번 돌아보고...




산행시작 2:10분!


석장봉은 정상석은 없는지?

찾을수가 없다. 


대충  인증샷만 찍는다.

이젠 하산길만 남았다.




석장봉을 내려서며 바라본 수락산!

처음 산행 계획할때는 수락산 정상을 지나 장암역으로 하산해볼까 했지만,

이런 무더운 날씨에?

바로 포기했다.





능선길에서 계곡으로 하산한다.



급격한 고도 낮추기가 시작되고..



통일약수, 폭포약수 갈림길에서 폭포 약수방향으로 하산!



계곡에 물이 보이고 제법 알탕 할만한곳이 보인다.

그렇지만!


오늘은 저녁약속 관계로?

 당고개역 근처의 사우나에 가서 깔끔히 샤워하고

새옷으로 갈아입을 예정이니 패스!







산행시작 약 3:00분!

폭포약수 도착!


상수도 처럼 물이 콸콸나온다.

제법 시원하여 한잔 원샷하고 하산계속!




여기도 계곡이 좋다.







산행시작 3:20분!

불암산 산행을 종료한다.


오후 3시 30분!

어쩌면 제일 뜨거운 날씨에 도심으로 나오니 온몸이 불덩이가 된다.

당고개역 근처에 있는 사우나로 가서 2시간여를 냉탕만 오가며 더위를 식힌다.




사우나에서 잠시 눈을 감았는데 1시간여를 자다 후다닥 깨어 종로3가로 왔다.


친구들과 약속된 저녁 술자리!

시원한 참치로 간만에 친구들과 거나하게 한잔하고 기분좋게 집으로 왔다.


무더위에 욕심내는 산행은 금지!

사우나 하는데 종아리에 쥐가 잡힐정도로 땀을 많이 흘렸나 보다.

물을 약 2리터를 가지고가 틈틈히 먹었지만,

이런 무더위에는 무리하지 않는것이 즐겁고 안전한 산행의 길잡인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