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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캠핑,라이딩/100대 명산

설악산 산행(오색~한계령)

설악산 산행


언제나 멋진 풍경을 안겨주는 아름다운 산

겨울 설악산을 만나다.

 


 

[트랭글 기록]


이번주가 아니면 겨울 설악을 만나기 어렵고,

3월부터 산방기간이니 급한마음에 산행을 결정하고 오색으로 달려간다.

 


 

AM 4:30분

대청봉을 향해 출발..!!

 

차를 그린야드 호텔에 주차하기 위해 지나던 탐방소 입구 많은 산객들은 벌써 다 떠나고

한산한 입구를 지나 칠흑처럼 어두운 길을 헤드랜턴에 의지해 대청봉산행을 시작한다.

오늘 일기예보는 기온 -4C 에 구름 많은 날씨..!!


AM 4:50

첫번째 안전쉼터 통과

 

추위도 잊고 불빛에 따라 시작된 산행길..

된비알 급 고도 높이기가 몸 풀리기 전에 열기부터 뿜어낸다.

몸에서 뿜어져 나오는 열기를 조금이라도 낮추어보려고,

첫번째 만난 쉼터에서 좀더 가벼운 차림으로 정비를 하고 산행을 이어간다. 


조금 있으면 일출 시간인데...??

달님은 아직도 머리위에서 쨍쨍하게 달빛을 뿜어내는 중...


AM 6:44분

대청봉 2K 통과

 

지속되는 계단길을 쉬다,가다하며 오르다 보니  2시간이 조금넘어 3k를 올랐다. 

빠른걸음인지, 늦은걸음인지는 모르지만, 우리 산행력에 맞게 꾸준히 오르는데....

정말?? 돌계단, 철계단이 끊임없이 이어진다....헐~!!


여명이 서서히 밝아오고....

달님도 어느덧 서쪽으로 많이 기울졌다 .


아마..??

이 쉼터를 지나며 대청봉 오름길이 조금 완만해지는것 같은데....

그래도, 힘듬은 지속된다.


AM 8:19분

대청봉 0.5K 통과

 

어느덧 산행시간도 4시간에 가까워 지고....

날이 밝아오니 뒤로 보이는 풍경이 예술이다. 

그나마, 이런 풍경을 보고 오르니 힘듬을 잊고 산행을 이어갈수 있는것 같다.


고도를 높이면, 높일수록 

추위는 강해지지만, 보여지는 풍경은 정말 예술이다.....


AM 8:30분

대청봉 0.3K 통과

 

대청봉을 만나기 전 복장준비

다운재킷을 다시 걸쳐입고 대청봉으로.......


AM 8:45분

대청봉 도착.!!

 

4시간15분여만에 올라선 대청봉

역시나 정상에서 보는 풍경은 정말 좋다.

그리고....

우리가 올라선것을 반겨주는 듯

생각보다는 바람이 매섭지 않아 찬찬히 주변을 돌아볼 여유를 주는 정상.


정상석 뒤편에서

잠시 바람을 피하며 겨울 설악의 멋진 풍경을 즐기다가 내려간다.


AM 9:00분

더 있고 싶어도 빨리 내려가고픈 마음이 들게하는 대청봉..!!

 

바람과 추위를 피해 우리도 중청대피소로 내려간다


내려가는 길

보여지는 풍경도 정말 멋진데..

눈덮힌 서북능선과 공룡능선의 멋진 모습이 눈길을 사로잡는다...


AM 9:15분

중청 대피소 도착.!

 

눈 예보는 없었는데 ......??

중청대피소에 도착하니 눈이 날리기 시작한다.


대피소 취사장으로...

이미 많은 산객들이 있지만, 우리도 한켠에 자리를 잡고

발열식과 간식으로 방전된 체력을 충전하고 간다.


AM 10:00분

중청대피소 출발.!

 

40여분 쉼을 갖고 밖으로 나오니 눈이 조금 더 오기 시작한다.

멋진 조망을 보며 서북능선 걷는것을  기대했는데.....??

주변이 곰탕으로 변해서 아쉬운 맘으로 출발 !!


눈이 점점 더 많이 내리니 대청봉도 희미해 져 간다.


주변이 온통 안개로 휩싸인 곰탕이라 산행로만 보며 진행...


AM 10:35분

끝청봉 통과

 

역시나 여기도 조망은 제로..!!

인증만 하고 바로 통과한다.


끝청에서 내려서는 길..??

날씨가 급변하여,

눈도 조금만 내리고 안개가 걷어지는지 조금씩 조망이 트이기 시작하는데...

 


어느 순간 감쪽같이 나타난 내 설악의 모습..!!

우리가 기대하던 날씨가 되어 한층 업된 기분으로 산행길을 이어간다.


AM 11:45분

한계령 4.5K통과

 

열심히 걷는 것 같은데...!!

거리는 줄어들지 않는듯한 이 느낌은 뭔지..??.


산행로가 눈때문에 사람의 발길 부분만 다져져 있고, 옆으로는 무릎까지 들어간다.

그러다 보니

올라서는 산객과 마주치면 서서 지나기를 기다리고,

다시 걷고,

다시 지나기를 기다리고 하며 걷다보니 속도가 나지 않는다.

.

 산행시간도 길어지다보니 은근 체력에 누수가 생겨 자꾸만 지나온 산행길을 돌아보는데....

조망을 가리 던 곰탕도 완전히 없어지고,

지나온 풍경도 좋고, 많이 걸어왔다.


앞으로 가야하는 길도 멋진 풍경이고.....


내 설악의 풍경도 좋고..


조망이 트이다 보니 멋진 풍경을 볼수있는곳만 만나면

발걸음을 멈추고 추억을 많이 많이 담아간다.

 


중청에서 지나온 능선길


저 멀리 귀떼기청을 보니 앞으로 가야할 길이 아직도 많이 남았다.


AM 12:30분

전망바위

 

백두대간 종주시 잠시 올라섰던 바위를 다시 만나

이번에도 올라가  멋진 설악의 풍경을 즐겨본다. 


한계령 삼거리로 가는 길

다른 조망바위를 만나 또 다시 스톱...!!


AM 12:55분

한계령 3.1K 통과

 

가다서다를 반복하니 산행속도가 점점 느려지고,

또한,

지속적으로 눈길을 걸어서 인지, 다리가 점점 무거워 진다.


PM 1:05분

한계삼거리에서 얼마 떨어지지 않은 마지막 조망포인트를 통과한다.


PM 1:15분

한계삼거리 도착

 

5K로 정도를 3시간이 넘어 왔으니...우린 거북이....??

 다리도 무겁고, 체력도 방전상태이니 잠시 쉬었다 간다.


PM 1:25분

한계령으로 하산

 

가야할 길 마냥 쉴수만은 없기에 다시금 힘을내어 하산을 한다.

그러나 체력이 바닥난 상태에서 계단 하산길은 고역이다.


PM 2:10분

한계령 1K로 통과

 

여기서도 잠시 쉬고, 미운 돌계단을 내려선다.


PM 3:00분

한계령 도착.!!

 

오르는 시간이나, 내려서는 시간이나 비슷한 힘든 하산길..!!

드디어 산행종료.


언제나 설악은 멋진 풍경을 보여준다.

하지만, 쉽게는 보여주지 않는것 같다.

다행이 날씨도 나쁘지 않고, 멋진 풍경도 볼수있었던 겨울 설악산 산행

힘들었지만, 정말 좋았다.


한계령에서 택시를 이용해 (2만냥)

오색으로 원복하여 양양시내로 나가 방전된 체력을 충전한다.


먼길 왔으니 바다 바람도(낙산해수욕장) 좀 쐐어주고

집으로 돌아오며 설악산 산행의 대장정을 마친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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