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산행,캠핑,라이딩/100대 명산

양산 천성산 산행

 

 

"100대 명산탐방"

 

1일 2산 두번째 산행

 

너무쉽게 생각했다 혼난 천성상 산행..^^

 

 

 

 

[산행기록]

♠ 산행일시 : 2020. 08. 07(금)

♠ 산행구간 : 원효암 주차장-1봉 갈림길- 계곡- 천성상2봉-온수고개-1봉 갈림길-원효암 주차장(원복)

♠ 산행거리 : 추정 약 8.5.k 정도(트랭글 기록, 휴대폰 밧데리 방전으로 기록 오류가 생겼다.]

♠ 산행시간 : 03:20분

♠ 교     통 : 자차이용(원효암 주차장 주차)

♠ 산행특징 : 원효암 주차장이 팔부능선에 있고, 정상까지는 30분 안밖으로 다녀올수 있다는 정보를 믿고

                  만만히 산행에 나섰다가 혼났다.

                  물론 통제된 1봉까지는 정말 30분이면 갈수있었는데..2봉은 아니었다.

                  거리 이정표에 3.6k가 찍혀있는데도 생각도 없이 가다보니 알바를 더해 힘든산행을 했다. 

                  날씨만 좋았다면 멋진 풍경을 즐기며 산행할수 있는 천성산이었지만, 비와 안개가 함께한

                  산행은 힘듬의 추억만 남겼다.

                  

 

[트랭글 기록]

 

 

 

 

점심을 먹자마자 원효암주차장을 네비에 찍고 달린다.

 

금정산에서 양산은 가까운 거리였다.

비는 내리다 말다를 반복하고 있는데

이런날

산행하는 우리를 보면 제 정신이 아닌듯 보겠지만!!

그래도 우린 계획이 있기에..

              

 

 

 

12:40분

언양으로 가는 국도에서 벗어나

원효암 주차장을 향해 7k가 넘는 외길을 올라선다.

 

 

13:00분

20여분 넘게 굽이굽이 올라서니 갑자기 넓은광장의 주차장이 나타난다.

이런 날씨에 차가 있을까 했지만,

몇대의 차량이 주차되어 있고, 바로 뒤이어 올라오는 차도 있다.

물론 산행을 위해 온것이 아니라, 원효암에 가기 위한 것이었다.

산행을 위해 올라온 이는 우리뿐이었다. 

 

 

13:05분

산행은 준비할것도 없이 신발만 갈아신고 오전에 메었던 배낭을 메고

후딱 갔다가 올 심산으로 바로 산행을 시작한다.

트랭글on

 

 

 

 

시작부터 멘붕..!!

입구를 찾지못해 원효암까지 우왕좌왕

아마 오늘 산행의 전초를 보였는데도 뭔 생각인지......

 

 

입구가 확연히 있는데 못보고 지나치고, 찾는다고 호들갑떨고

그러다...

가까스로 제대로 된길을 찾아 안개자욱한 길을 간다.

다니는 산객하나 없는 적막한 산행길

스산한 분위기에 살짝 긴장되는건 뭔지..??

 

 

 

13:25분

은근한 오르막 아스파트길 따라 10분여 올라서니 1봉과 2봉 갈림길 도착

좌측 1봉으로 올라서는길인데 통제된다는 각종현수막과 철조망이 길을 막고있다.

주저없이 2봉 이정표 방향으로 진행

2봉까지 3.6k로 적혀있는데 거리는 눈에 들어오지 않는다.

 

이길을 올라서며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만난 산객이 2봉까지 1:30분걸린다고 했는데도

아니겠지하며 덤덤하게 웃으며 지나가는 센스는...???

 

 

천성산의 아픔이 난무하는 지뢰지대 위험 표지판을 벗삼아 룰루랄라 

산사면을 돌아 돌아 간다.

 

 

13:40분

1봉과 2봉을 이어주는 능선 도착

 

여기에서도 1봉 방향은 통행금지 현수막과 철조망이 길을 막고있었다.

제대로 표시가 되지 않는 안내도와 거리 표시없는 이정표를 보고 

덤덤하게 금방 2봉에 도착하겠지 하며,

생각 1도없이 그냥 진행 한다.

 

 

 

발걸음을 옮긴지 얼마되지 않아 나타나는 억새능선길

 

이런날이 아니라면 멋진 모습이겠지만,

자욱한 안개속에 모든것이 숨어버린 길을

 다가올 알바는 생각지도 못하고

즐겁게 걷는다.

 

 

그러다 나타난  양 갈래길에서

허리까지 자란 억새길을 피해  좀 편해보이는 길을 택한다.

(왼쪽이 아닌 오른쪽길을 택해야 했다.)

완만히 진행하던 산행로가 급격히 고도를 낮추는데...

혹시 길을 잘못들은것 아닐까 생각도 들었지만, 묵묵히 진행한다

그리고,

갑자기 소나기가 천둥번개를 동반하고 무섭게 내리기 시작한다.

 

 

 

14:20분

내려서는 경사가 더 심해지더니 

데이터도 잡히지 않는 계곡으로 떨어졌다.(대략난감)

 

주변을 스캔해보니 계곡옆으로 길이 있다.

일단 정상쪽으로 방향을 잡고 계곡길을 따라가는데....

헐..!!

절벽이 나타나고 길은 끝....!!!

예전에 집이 있었는지 폐자재만 뒹굴거리는 곳에서 망연자실...

 

그냥 계곡따라 내원사로 내려가야 하는가...심란해하며 주변을 돌아보니

리본이 달려있는 소로가 보인다.

달리 방법이 없기에 일단 리본을 보고 무작정 된비알 소로길을 올라선다. 

 

 

 

14:55분

천성산 제2봉 도착

 

계곡부터 정상등로를 만나기 까지 헐크로 변신해 된비알 고도높이기를 하는데,

혹여, 이렇게 해도 정상등로를 만나지 못하면 어떡하지,??

걱정되는 마음을 추수리며 진땀흘리며 오른다.

덕분에 체력은 거의 바닥까지 방전...!!!.

 

그래도 다행이 정규등로를 만나 정상에 도착하니 한결 마음이 편해졌다.

몰아치는 비바람도 시원하고 감사할 정도로...  

 

 

얼마나 열심히 올라섰는지  얼굴이 빨갛게 상기될 정도였다.

비 바람속에서 간단히 인증하고

방전된 체력을 충전하기 위해 간식먹으며 휴식을 한다.

 

 

15:15분

오후3시뿐이 안되었지만,

하늘에 먹구름이 가득하니 꼭 날이 저무는것 처럼 어둡다.

마음이 바빠진다.

 10여분 휴식을 끝내고 온수고개로 간다.

정상 등로로 가니 길도 좋다.

 

 

15:30분

온수고개 통과

 

천성산 2봉에서 15분만에 통과한 온수고개....이렇게 가까운 거리였는데..

우린 생 고생하며 정상에 올랐으니......

허탈한 마음으로 천성산 1봉으로 간다.

 

 

어려운길을 알바로 돌아서 일까???

정상 루트로 오니 길이 엄청 편하게 느껴진다.

 

15:55분

1봉 갈림길 능선에 다시 도착

 

여기에서 40여분이면 2봉까지 갈수있는 길을 

엉뚱한길로 빠져 몸도 마음도 고생하며 1시간이 넘게 생 고생하다 2봉에 올랐으니......

그래도

무사히 원복하였다는 기쁨에 인증하나 하고

주차장으로 간다.

 

 

 

16:10

1봉 2봉 갈림길 통과

 

 

16:20분

주차장으로 돌아오면 천성산 2봉 산행을 마친다.

 

역시나,

산은 언제나 쉽지않다.

항상 가벼이 보지말고,

진중하게 접해야 하는 곳임을

다시금 되새겨보는 천성산 산행이었다. 

 

내일의 재약산 산행을 위해 언양으로 이동..!!

 

 

 

 

 

 

언양에 도착하니 비가 엄청나게 내린다.

일단 저녁을 먹고 숙소를 잡기로 하고 검색을 하니

"언양 불고기"

이집이 제일먼저 검색된다.

여러곳을 다니지 않았으니, 맛의 차이는 모르겠고

일단..!!

맛있게 잘 먹었다.

 

다음날  재약산 산행은..??

비로인해 케이블카 운행중단, 입산통제로 산행을 하지 못하고,

아쉬운 맘 가득담고 집으로 돌아와야만 했다.

 

이번 휴가에

100대명산 금정산, 천성산, 재약산, 경주남산 이렇게 4산을 가려고 했지만,

2산만 다녀온것에 만족하고 휴가를 마친다.

'산행,캠핑,라이딩 > 100대 명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삼도봉 석기봉 민주지산 산행(1박2일)  (0) 2020.09.02
영동 천태산 산행  (0) 2020.08.31
부산 금정산 산행  (0) 2020.08.09
블랙야크 포인트 소진하기....  (0) 2020.07.05
천마산 산행  (0) 2020.06.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