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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캠핑,라이딩/백두대간 종주(북진완주)

백두대간 종주 8 (추풍령~큰재)




지난 6월6일!

백두대간 종주를 위해 새벽길을 달리다 

안타까운 사고로 발걸음을 돌려야 했던 추풍령~큰재 구간을종주하기 위해 다시 길을 나선다.


그간 손상된 마음과 차량도 수리하고 ,

백두대간 길 중에서도 제법 유순한 구간이라고 하니 정말인지 빨리 걷고싶었다.


물론 변수라고 한다면?

폭염이 기승을 부리는 날씨가 백두대간 종주길에 어떤 영향을 줄지는 모르지만...




[산행정보

☞산행일시 : 2017.6.17(토) 06:00 ~ 16:35(10:35분)

☞산행날씨 : 맑음(무더위로 인해 박무와 바람 없는 폭염)

☞산행코스 : 추풍령~금산~작점고개~용문산~웅이산(국수봉)~큰재

☞산행거리 : 19.23k(트랭글 기준)

☞누적거리 : 212.18k(알바,접속포함 218.91k)

☞교통편

  - 자차이용 큰재 주차 후 앞번에 이용한 추풍령택시를 06:00시 예약하여 추풍령으로 이동

  - 추풍령 콜 택시(장성주 : 010-3404-1098) 큰재~추풍령(2만3천원)

☞산행특징

  - 이전 구간에 비해 산행고도가 낮고 급경사 오르, 내림은 적은 대간길이지만,

  - 사기점고개를 지나며 작점고개에 다가설때까지 소,돼지 분뇨냄새가 신경질 날정도로 코를 찌른다.

  - 작점고개에서 용문사를 오르는 구간은 지속적인 고도높이기로 체력소모가 많으며, 대간길이 숲에 둘러쌓여 능이산 정상부근에서만

    잠시 조망할수 있어 확트인 조망을 기대하기는 힘들다. 하지만 산행내내 그늘을 만들어주니 더위는 조금 덜하다.


[트랭글 기록]


 


 



백두대간 북진종주 8차 시작!


6월6일 고라니 추돌이후 새벽의 고속도로를 달릴때 트라우마.....

왠지?

전방주시의 눈빛이 날카로워 지고 속도는 늦추게 된다.


조심조심 가고있지만,

길바닥에 죽어있는 고라니를 서너건 보았다.

대체 밤마다 얼마나 죽는건지???


집에서 2시에 출발하며 고속도로를 조심히 달릴것등 여유있게 6시에 택시 예약을 하였지만,

 약속보다 1시간여 일찍 도착했다.






쪽잠 자기도 그렇고?

주변을 어슬렁거리며 산행준비도 하고,

교육장 안에있는 수도에 물이 나오는지 확인도 하며 시간을 보낸다.(물이 콸콸 잘 나온다)


5:30여분

6시 예약한 택시가 일찍왔다. 덕분에 30분 일찍 움직인다.



06:00시!


큰재에서 20여분만에 도착한 추풍령

간단히 택시기사님의 설명과 배웅을 받으며 백두대간 추풍령~큰재 구간을 시작한다. 




금산으로 오르는 길 시작하자 마자 급 고도 높이기..

몸풀리기 전이니 호흡 거칠어지고 다리는 삐거덕 된다.

전날 소나기가 내렸는지 산행로가 물자국을 남기고 깔끔하며 신선하다.





6:20분!


금산도착!

간만에 토요일에 산행을 하지만 우리가 초행인지?

역시나 거미줄이 거침없이 달려들어 귀찮게 한다.





오늘도 날씨가 얼마나 더울지?

박무가 잔뜩한 전망을 보는것만으로도 더위가 느껴진다.






산행로는 작은 오름과 내림이 반복되는 순한길이지만,

이것도 반복하며 걸어가니 은근히 힘들다.


다른구간은 된비알을 오르면 거기에 따른 시원한 조망이 보상으로 주어지지만,

이번 백두대간길은 숲으로 가려진 그늘만 주어진다.



급경사는 아니지만, 제법 힘들게 올라온 무명봉도 역시 조망은 꽝이다.

그래도 우리의 리본하나 달고 간다.






내려가고..


다시 올라가고..



산책로 같은 길을 걷다 보니.



8:15분!

사기점 고개 도착!


분뇨냄새가 주변을 꽉 채운다.

처음에는 역시 시골스런운 냄새야 하며 긍정으로 생각했는데

나중에는 정신이 어질어질할정도 심해서 짜증이 날 정도였다.




그래도 인증샷 한장!




약간의 임도길을 걷다가 다시 능선을 향해 숲으로 들어간다.

이후 또다시 긴 오름, 내림길을 반복하며 걷는다.



8:45분!

작전도로 도착!


사기점 고객에서 약 30여분 걸렸다.

역시나 산행로에는 선행자들의 리본이 있어 길 잃을 염려없이 투덜투덜 내려간다.




10여미터 내려와 다시 숲으로 들어간다.

된비알 급오름이 체력을 방전시킨다.


정상에는 조망도 없고,

체력만 소진시키는 이길보다는 도로따라 가는게 나을듯하다.





제법 땀내고 올랐으니 한숨쉬고 간다.




도로를 향해 급내림...




이후 부터 쭉 내려가다 한번더 숲을 통과한 후 계속 도로를 따라간다.









내려가며 뒤 돌아본 전술도로 입간판!

맞게 가고 있다는 이정표!




포크레인이 보이며 좌측 숲속으로 백두대간길이 있다.

입구에는 리본이 달려있어 쉽게 찾는다.

숲의 그늘에서 걷다가 잠시 햇살아래에서 걸어가니 엄청덥다.

빨리 나무그늘이 나오길....(간사한 인간의 마음)

그리고?

 분뇨냄새에 머리가 찌근찌근하여 빨리 이 구간을 벗어나고픈 마음도 컸다.




잡초에 가려진 대간길!

뱀 나올까 무서웠다.







9시45분!

작점고개 도착!


추풍령에서 약 3:45분이 걸렸다.


8k로가 조금넘지만?

 정말 이제까지 걸었던 백두대간중에 제일 완만하게 걸었던 구간이었는데

소요시간은 많다.







조금 이르지만,

점심먹고 한참을 쉬었다 간다.






정자에서 망중한을 즐긴다.

조금 눈을 붙이려고 하는데?

 정자에 쉬려고 오시는 지역분이 있어 오침은 포기하고 이야기를 나누다 출발한다.




10:45분!

작점고개를 출발하여 용문산으로 간다.




용문산으로 은근한 오름이 지속되는 대간길!

이 구간은 전날 소나기가 내리지 않았는지 숲의 열기가 작점고개 이전과 다르다.





11:05분!


무좌골산 도착!

작점고개에서 약 20여분 은근한 오름이지만,

큰 힘들이지 않고 올랐다.

물 한모금하고 통과!


.



선행하신분들의 산행기에 자주 등장하는 폐 천막을 지나고




지속적인 오름길을 걷는다.

하늘이 보이면 정상이려니 하며 올라서면 어김없이 용문산은 보이지 않고..

이러기를 몇번....

진을 뺀다.

역시나 백두대간 길은 쉬운 길이 없다.

누구에게는 쉽다고 하고, 시간도  얼마 소요되지않았지만,

우리에겐 쉬운길이나, 어려운 길이나 소요시간은 거리에 비례하는것 같다.





12:45분!


용문산 도착!

작점고개에서 2시간이 걸렸다.


간만에 남진하는 한 무리의 산객들과 조우도 하고.


지나다 보니?

 우리가 산행할때

 잘 모르는길에 간간히 도움이 되는 길 안내 종이가 놓여있어

 고마운 산악회네 하며 종종이야기 했었는데?

지나간 팀들이 "기분좋은산악회"였다.







용문산 정상옆의 그늘에서

온몸을 감싸는 뜨거운 열기를 잠시 식히고 간다.




나무잎 사이로 보이는 능이산!

한참 멀어 보인다.

언제가지????




13:15분!


능이산을 향해 출발!


용문산에서 약 30여분 쉬었다 간다.

햇살은 점점 더 뜨거워져 온 산하가 후끈후끈 한증막 같다.


폭염에 바람도 없어?

바람부는 곳이라도 발견하면 한참을 바람맞고 쉬었다 간다.





그나마 조금 고도를 힘들여 높여 놓았더니

 백두대간길은 어김없이 바닥까지 내려간다.



13:45분!


30여분 하산하니

이제부터는 다시 오름 시작!





유순한듯 줄기차게 오르고



험한듯 꾸준하게 오른다




이제나 저제나 정상에 도착할까 내심 잔뜩기대를 했건만?

아직도 650m 남았다...헐!





간만에 조망이 틔이지만,

지친 육신으로 어디가 어딘지 집중해 볼수가 없다.

그나마 따가운 햇살에 빨리 그늘로 들어가고 싶다.





14:45분!

능이산(국수봉) 도착


용문산에서 1:30분 걸렸다.

그래도 용문산 오름보다는 쉽게 올라온것 같다.

백두대간 추풍령~큰재구간에서 유일하게 지나온길과 가야할길이 조망이 되는 능이산!

갑갑함을 벗었는데, 뜨거운 햇살이 정상에서 빨리 내려가라 한다.







지나온 백두대간 종주길!



뜨거운 열기에 온도를 보니 한 여름이다.







하산길 단골 메뉴인 계단!

정말 급하게 내려간다.




이번 구간에는 백두대간길을 가로막는 쓰러진 나무가 많다.

나무들의 의도적 쓰러짐?.....




계속 내림만 지속될줄 알았는데

또 다시 오름?




15:20분!


683.5봉 도착!

이제부터는 큰재까지 계속 내림이다.



지나온 683.5봉!



내려가고...



내려간다.





그러다 시원한 바람이 불어오는 그늘에 잠시 쉬어간다.


약 4리터의 물과 오이, 피망을 준비해 갔는데 거의 다 마시고 먹었다.

혹여 탈수 될까하여 나트륨 정제도 복용하고..

그래서 인지 아직도 생생해 보인다.




질긴 생명력의 표상이다....존경!






큰재를 약 1k로 정도를 남겼을까?

산행로 주변이 온통 산딸기 천지다.


날이 가물어 실하게 생긴것이 많지 않지만,

먹음직스러운 몇개를 따서 먹고

그 새콤 달콤함에 반하여

발걸음을 멈추고 딸기따서 입에 넣는라고 안그래도 늦은걸음 더 늦어졌다.






16:35분!


큰재 도착!

무더위속에서 약 10:35분의 백두대간 종주를 완주한다.



아침에 텅 비어있던 주차장이 만원이다.


백두대간 생태교육장이 숙박이 가능한지 제법 사람들도 있고?

아침에 확인한 세면대에 가니 역시 물이 잘 나온다.


머리를 적셨던 땀과

 욱신거리는 발목과 관절을 시원한 물로 진정시키고

백두대간 종주 8차(추풍령~큰재)를 마무리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