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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캠핑,라이딩/백두대간 종주(북진완주)

백두대간 종주23 [삼수령(피재)~댓재]






[산행기록]


☞산행일시 : 2018.9.16(일) 04:05~16:30(약12:25분)

☞산행날씨 : 흐림, 비, 흐림

☞산행코스 : 삼수령,피재~건의령~구부시령~덕항산~환선봉(지각산)~자암재~큰재~황장산~댓재

☞산행거리 : 26.20k (트랭글,삼성앱 기준,  접속거리 0.0k)

☞누적거리 : 517.88k (알바,접속포함 531.71k)

☞교통편  

   (갈때) 

   - 청량리~태백 무궁화호(23:20~02:58)

   - 지난구간 이용했던 태백 콜 택시 타고 삼수령 이동 산행 시작 

     ☎태백 콜 택시(010-3419-8777,  태백역~삼수령, 1만원)

  (올때) 

   - 택시 이용 댓재~태백역 이동(태백 콜 택시 : 댓재~태백역, 4만원) 

   - 태백~청량리 무궁화호(18:23~22:18)



☞산행특징

  - 태백산에 진입하면서 비를 만났고, 함백산을 종주할때도 비를 만났고, 이번에도 날씨는 도와주지 안았다.

    다행스러운것은 조금의 비가 새벽에 내렸지만, 이후로 하늘은 흐렸고, 그나마 안개도 없어 전망을 즐길수 있어 좋았다.

    결국 태백시를 들어오고, 나갈때까지 날씨는 흐리거나, 빗방울을 우리에게 선물한 셈이다...

  - 일부 선행하신 대간러들이 전체적으로 쉬운 구간이라고 하였지만, 어디 백두대간 종주길 쉬운길이 있었는가???

    역시나 우리에게는 보통의 백두대간 종주길과 같은 느낌이었고,정상을 올라서기 위해서는 꾸준한 오름을 인내하면서 걸어야 했다.

  - 이번 구간에서 구부시령까지가 거의 절반 거리인데..이상하게 구부시령까지 가는길이 힘들었고, 금방 다가올것 같은

    큰재까지의 종주길도 예상보다 힘들게 걸었다.

  - 일부 등산로는 걸어가기 힘들정도로 잡목이 빼곡히 자리를 잡아 등산화, 바지가랑이를 다 적셨고, 완만한 산능선을 수없이

    오르내리는 종주길이었다. 

  - 이번에는 멧선생과 조우할뻔 하였는데, 최고로 접근한 상태에서 보이지는 않고 울기만 해서 가야할지, 기다려야 할지 몰라 한참을

    망설이다, 조용히  그 지역을 신속히 탈줄하기도 하였다.  이후 부터는 스틱으로 계속 소리를 내고 가야하는 약심장이 되어 백두대간

    종주길을 걸었다.




[트랭글 기록]


지난번에도 핸폰이 보조밧데리 연결시 에러를 나타내더니..,

이번에도 흐린 날씨 탓인지 보조밧데리 연결 에러가 발생되어 이곳 저곳을 누르다, 핸폰이 다운되는 사태가 발생되었다.

사진도 찍어야 하고, 운동기록도 해야하는데..대략난감!

그나마 김여사의 핸폰이 있었는데 이것도 밧데리가 없어 충전을 해야했는데, 설상가상으로 이것도 충전에러....

그냥 다녀야겠다고 10여분 가다가 혹시나 해서 김여사 핸폰을 다시 연결하니 충전 가능 ...오~

그래서 부랴부랴  충전 후 삼성앱으로 종주기록을 남기다 보니 약간의 시간 및 거리계산에 착오가 있다.


 


 







"백두대간 종주 23차 시작"




이번 백두대간 종주길은?

간만에 열차를 이용하기로 하고, 9/15일 야간열차표를 예매하고 길을 나선다.



그간 우리의 산행 스케줄은?

 야간운전--잠깐휴식--백두대간 종주 시작 이었는데,


매번 휴식이 부족해서 힘든것 같아 이번에는 휴식을 좀더 갖기위해 열차를 이용했지만,...쩝..

결론적으로 보면...

열차 이용에 익숙치 않아서인지?

열차에서 제대로 쉬지를 못하고 더 피곤하게 산행을 한것같다.





23:15분

청량리역에서 태백가는 기차에 오른다.

나름 휴양관리를 위해 특실로 예매 하였지만,

이리저리, 자는둥, 마는둥!






3:00시

태백도착!




삼수령 가기전

 해장국 한그릇으로 속을 채우고 간다.


 





식사를 마치고.

지난번 이용한 태백 콜 택시(010-3419-8777)를 호출하니,

바로 역전 편의점 옆에서 대기 중!


서로 안부인사를 건네고 삼수령으로 간다.


이런저런 이야기 중 나의 블로그를 보고 전화하는 손님이 있었다며,

기사님이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


흥보하려고 그런건 아닌데...

기사님에게 도움이 되었다니 나 또한 기분이 좋다.

오늘 시작은 좋은 느낌!




3:55분!

삼수령 도착!


블랙야크 셔츠가 맘에 들어 구입하고자,

 블야에 가입하고,

100대 명산 도전수건도 얻게되어 이번부터는 블야 인증도 함께 하기로...


산행준비와 인증을 끝내고 나니 4시가 넘었다.








4:05분


삼수령 기념탑을 지나며

백두대간 북진종주 23차를 시작한다.






선행 하신분들의 블로그를 몇번 보아서 익숙해진 이정표와 완만한 산행로 및 임도를 따라 진행.


 




4:14분(산행00:09분)

임도를 벗어나 본격적인 백두대간 종주길로 접어든다.







05:15분(산행1:10분)

송전탑 이정표 통과!

은근한 오르내림,

 때론 잡목으로 가려진 산행로를 넘어, 넘어 간다.





빗방울을 머금은 나무잎들을 해치며 가니 금방 등산화가 젖어간다.

그래서 이번에는 긴 스패치를 착용하고 걷는데, 이것이 그나마 도움이 된다.

칠흑같던 어둠이 물러서며 서서히 여명이 밝아오고.





06:20분(산행2:15분)

건의령 500m전 통과!





갑자기 시야가 트이면서 속 시원한 전경이 펼쳐진다.

하늘에 먹구름이 잔뜩한 하늘이지만,

안개가 없어 전망을 즐기는데 지장이 없다.


한편으론,

산불로 인해 인위적으로 만들어진 풍경이지만,

대간러들에게는 잠시동안 힘듬을 잊게 해주는 선물이라고 해야하나....





지난 구간 제대로 보지 못한 매봉산 풍경도 보이고





왼쪽 전망 바위에선 이런 풍경이...

잘 보면 우리나라 지도같은 풍경!





06:35분(산행2:30분)

건의령 도착!


크게 힘들이고 오지 않았는데도 왠지 몸이 무거운 느낌!

이전보다 처지는 느낌을 지울수 없다.

10분간 휴식하며, 간식도 먹으며 체력충진!.



 





숲으로 들어가기전 다시한번 풍경을 구경하고!





은근한 오름을 오른다.





07:15분(산행3:10분)

표대봉 삼거리 도착!


급격한 된비알이 있는것도 아닌데...힘들다.

일단 배낭을 벗어두고 표대봉으로..






인증샷은 즐겁게...

숲으로 가려져 정상석이외는 볼게 없으니 바로 삼거리로 내려온다.





삼거리에 돌아오니 김여사가 졸음때문에 힘들다고 하소연..

자리를 깔고 20여분 취침하도록 한다.





07:45분(산행3:40분)

표대봉에서 5분여를 내려오니 다시금 멋진 전경이 펼쳐진다.





완만한 산행로를 따라 오르고 내리고를 반복하고.





8:05분(산행 4:00분)

멧 선생 위협


소나무의 멋진 모습에 사진도 찍고 여유작작 가고있는데...

갑자기 앞에서 멧선생이 후다닥 움직이며 울음소리를 내서 깜작놀라 정지!

잠시동안의 정적을 깨고 혹시나 하여 스틱으로 소리를 내니

보이지는 않는데? 인접한데서 울음소리를 낸다.

뒤로 뒤걸음치며,

 넉놓고 따로오던 김여사에게 정지 및 조용하라는 신호를 주고 잠시 대기

또 스틱을 치니 일단은 작은 소리만 들린다.

잠시 동안 기다리다 조용히 움직여 본다.

다행이 아무런 움직임이 없어 신속히 이 구간을 지나간다.







8:25분(산행4:20분)

멧 선생때문에 작은고개를 넘어 목장지로 숨가쁘게 왔다.

일단 안도의 쉼을 쉬고 계속 진행!


이후부터는

멧선생 흔적이 보이면 스틱으로 소리내며 걸었야 했다 .

심장이 졸여서....





제대로 된 된비알을 올라서니

리본만 잔뜩!






대간길은 계속 오르내림이 반복되지만,

거리는 쉽게 줄여지지 않는것 처럼 느껴진다.

 





9:10분(산행5:05분)

열심히 걸었다고 생각했는데..

이 이정표를 보고나니 더욱 피곤해 진다...





남진하시는 산악회도 만나고.

이야기를 들어보니 비슷한 시간에 출발했는것 같은데

우릴 지나친다.

우린 반도 못왔는데????,






구부시령이 이번구간의 절반 정도의 거리인데..

왜 이렇게 멀게 느껴지는지?





완만한듯하다 된비알도 나타나고...






9:30분(산행5:25분)

1055봉 도착!


된비알을 올라서니 1055봉이다.

전망이 있는것도 아니고, 그냥 리본만 잔뜩에, 깨어진 정상표지!

잠시 숨 돌리고 계속 간다.






이번 구간도 산행로 주변에는 못먹는 버섯이 천지인데..

이건 먹을수 있는 노루 궁뎅이!

산행로 바로 옆이라 조금만 더 큰다면 사람 손을 탈듯하다.

손대면 안되요!!






10:35분(산행6:30분)

구부시령 도착!


구부시령 내려서는길 충전을위해 핸폰을 보조밧데길에 연결하니 에러..

급한마음에 이것저것 누르다 보니 먹통!

아무 키도 먹지 않으니 답답함만 가득하다

이후부터 한동안은 김여사 핸폰 충전하며 걷고, 사진도 못 찍는다.






일단!

반은 왔다는 안도감에 잠시 휴식!

과일과 간식도 먹으며 체력을 충전!

 




10:55분(산행6:50분)

구미사봉 도착!


구부시령에서 오름막을 올라서니 또 구부시령!

이정표를 어떻게 세워는지?

다행이 나무에 손글씨로 구미사봉이라고 표시되어 있다.







완만한 산행로를 5분여 걸어오니 이정표와 함께 길을 좌측으로 꺽어진다.






계속이어지는 오르내림이  반복되는 종주길!

또 다른 정상을 향해 오름이 시작된다.





11:20분(산행7:15분)

덕항산 도착!






덕항산을 내려서며 우측으로 전망이 트이기 시작한다.

동해 바다와 환선굴 관광지가 보인다.





11:35분(산행7:30분)

예수원과 골말로 내려갈수있는 쉼터를 지나고..






또 다시 속시원한 전경이 펼쳐지고...






오르, 내림이 계속 이어지는 종주길을 걷는다.







지각산(환선봉)을 향한 된비알이 나타나고..






12:10분(산행8:05분)

지각산(환선봉) 도착!


이 구간은 블야 인증구간이고,

덕항산과 지각산을 순회하는 산행객들이 많은지?

 여기에도 단체산객들이 점심을 먹는다.

우리도 간식과 과일을 먹으며 충전!






12:40분(산행8:35분)

지각산에서 20여분 휴식하고 5분여를 내려오니 헬기장!

쉬지 않고 계속 종주길을 간다.





13:00(산행8:55분)

자암재 도착!

인증만 하고 바로 출발!






종주길은 계속 오르고 내리고를 반복한다.

큰재까지 얼마 남지 않았는데

쉽사리 거리가 좁혀지지 않는다.







13:25분(산행9:20분)

조그마한 언덕을 넘어서니

귀네미 마을 전경이 펼쳐진다.





막자갈로 이루어진 배추밭엔 배추가 싱싱하게 자라고 있고





작은 언덕을 넘어서니 임도길로 백두대간 종주길이 이어진다.






백두대간 종주길은 계속 밭 옆면으로 이어지고 있지만,

등로를 가리는 잡풀들로 인해 힘쓰기 싫어 그냥 임도로 간다.





지나온 종주길을 되돌아 보고...

앞에 보이는 작은 산능선을 계속 넘어왔다.





종주길은 다시금 산객을 숲으로 인도한다.

그러나..

잡풀에 가려진 길을 찾아가려니 생고생!!





그냥보면 길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우거진 풀숲!

관리가 필요한 구간인것 같다..

솔직히 이 구간을 걸으며 뱀 나오면 어쩔가 걱정 될 정도로 산행로가 엉망이다.






간신히 정글을 헤치고 나와 임도길로 접어들며 큰재로 향한다.





동해 방향으로는 구름들의 멋진 모습이 눈을 즐겁게 해준다.





큰재까지의 종주길이 정말 다이나믹하게 펼쳐진것 같다.


 





14:20분(산행10:15분)

큰재 도착!


종주거리도 20k를 넘어서고,

체력적으로도 지치기도 하여,

다시 돗자리를 깔고 10여분 쉬었다 간다.



 





큰재를 출발하여 종주길을 걸으며 이정표를 보니?

북진쪽 표시보다는 남진쪽으로 표시되어 있다.

북진하는 사람들도 신경좀 써 주었으면 하는 아쉬움이 생긴다.






15:00시(산행11:00분)

준경묘 삼거리 통과!





계속 이어지는 오르내림의 종주길!






15:30분(산행11:25분)

황장산 1.5k 통과!







또 나타난 남진산객 우선의 이정표!





황장산을 향한 된비알이 시작되고..





16:05분(산행12:00분)

황장산 도착!


된비알 올라 서니 정상이 아닌 삼각점만있는 고지가 먼저 나타나고,

100여 미터 더 진행하니 황장산이다.


큰재에서 출발할때는 산행시간이 늦어 댓재에 오후 5시쯤 도착이 예상되었는데? 

생각보다 부지런히 걸어왔는지?

 댓재에 4:30분이면 도착할것 같아

잠시 쉼을 갖고 댓재로 내려선다.







급경사의 내리막을 내려서고 10여분!






16:25분(산행 12:20분)

드디어 댓재에 도착!


시작할때는 12시간 이전에 도착할것으로 예상되었으나,

큰 변수가 없었는데?

 생각보다는 늦어졌다.

그래도 무탈히 또 한구간의 백두대간 종주길을 마쳤다는 것에 만족하며  댓재를 떠난다.



 





콜 한 택시가 댓재에서 우리를 기다리고 있어

4:30분경 출발하여 성지사우나에 도착하니 5시다.

30여분간 샤워와 옷을 갈아입고,

해장국을 먹은 식당으로 다시 찾아가

30여분동안 삼겹살로 저녁을 먹고,

18:23분 열차를 타고 귀향길에 오른다.




백두대간 종주길은 언제나 쉽지 않다.

그래도 한구간, 한구간 걷다보니 벌써 두타산까지 왔다.

앞으로 더욱 힘든여정이 남았겠지만,

진부령에 내려서는 순간까지 즐겁게, 안전하게, 열심히 걷는게 우리의 목표다.


"백두대간 종주길 23차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