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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캠핑,라이딩/산행

설악산 백담사-대청봉-봉정암 산행(1일차)


아름다운 설악산

백담사에서 봉정암 내설악을 만나러 간다.


 

[산행기록]

☞ 산행일시 : 2022.09.09(금) 07:45~16:15(8:30분)

☞ 산행구간 : 백담사-봉정암-소청-중청-대청봉-봉정암(1박)

☞ 산행거리 : 약15.6k..(트랭글)

☞ 교 통 편 : 자차(백담주차장 주차, 1일 8천원)

☞ 산행요약 : 쌍룡폭포까지는 트레킹하듯 완만하게 올라선다. 쌍룡폭포를 지나며 완만하던 산행길이

                       거칠어 지기 시작하지만, 보여주는 풍경에 힘든줄 모르고 올라설수 있다.

                      사자바위에서 보여주는 풍경은 꼭 보고 갈것을 추천하며, 봉정암에서 먹는 공양 미역국도

                      맛보길 권장한다.

                      너무 청명하게 보여지던 대청봉, 불편하지만 푸근했던 봉정암의 하룻밤과 추석 보름달 구경

                      잊지못할 추억을 남겨준 설악산 1박2일 이었다.

 

[트랭글]


추석연휴를 맞이하여 길이 막힐것이란 생각에

새벽 3시경 출발해 용대리에 도착하니 5시가 조금넘었다.

 


 

주차장 앞의 "사조 소문난 식당"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문열기를 기다렸지만, 함흥차사...!!!

7시 첫차를 타기위해 식사장소를 찾다보니 문 연곳은 딱 2곳이고

그 중에 제법 손님의 발길이 잦은 "백담 황태구이"에서 아침을 먹는다.


7:20분

백담사로 출발

맛있는 황태해장국으로 아침을 먹다보니 7시 첫차는 탈수가 없었다.

다음차를 타고 백담사로 향한다.


7:35분

백담사 도착

15분여만에 백담사에 도착하여 고즈넉한 사찰을 잠시 둘러보고.....

마음을 가다듬기 위해 출발 전 화장실을 들렀는데,!!

이렇게 깨끗하다니...엄청 좋다. (이른시간이라 그런가..?? 적극추천)


07:45분

트랭글 on

시멘트 다리를 건너며 본격적인 산행에 나선다.

날씨는 맑고 청명하여 산행하기에는 더 없이 좋을듯...


07:50분

백담사 탐방센터 통과

영시암까지는 평탄한길이기에 부지런히 걷기로 한다.


신선한 숲 내음,

계곡의 맑은 물,

걷기 좋은 길을 가다보니...??

발 걸음이 날아간다..


08:45분

영시암 도착

3.5k를 1시간에....

우리의 발걸음이 이 속도를 찍었다면 산행로가 얼마나 좋은지 말을 안해도 될듯..!!

영시암 약수를 시원하게 한잔하고, 툇마루에 잠시 쉬었다간다.


09:00분

오세암 삼거리 통과

산행로는 큰 변화없이 걷기좋은길이 계속 펼쳐지고.....


09:15분

수렴동대피소 통과

영시암에서 이렇게 가까웠나..??

좋네, 좋아 하며 걷다보니 벌써 수렴동대피소..!!

수렴동계곡에 들어서니 산행로가 조금씩 고도를 높이기 시작한다.

그래도, 계곡 풍경이 좋으니 힘들게 느껴지지는 않는다.


내설악의 중심으로 들어와서 일까..??

계곡풍경이며, 작은폭포 며 이전과는 다른 계곡의 풍경을 보여준다.


09:50분

10분 휴식..!!

잠시 쉬어가려 배낭을 내려놓으니 요놈이 제일 먼저 반겨준다.

그러나...우린 너에게 아무것도 안 줄건데..!!


풍경좋은 계곡을 따라 가다보니,

멋진 풍경에 자주자주 발걸음을 멈추게 된다.


"관음폭포"

사실 여러 폭포들을 지나쳐 왔지만, 이름은 잘 모르겠다.

안내판이 있으면 좋으련만.....!!


좌측 하늘에는 푸른 하늘을 배경으로 용아장성의 바위가 우뚝..

앞으로는 멋진 협곡에 계곡이...

올라서는 길이 힘들어도 위로가 되는 내 설악 풍경이다.


어디에 내놔도 빠지질 않을 멋진 폭포가 즐비한 구곡담계곡.

계곡 좋다.


10:35분

쌍룡폭포 통과

서로 다른골에서 시작되어 합수되는 쌍룡폭포..!!

최근에 태풍이 지나가서 그런가..?? 떨어지는 수량이 장관이다.

이 구간에서 유일하게 안내판을 본것같다.


10:50분

휴~식

쌍룡폭포에서 지리한 철계단을 올라와

계곡가 그늘진 바위를 찾아 방전된 체력충전을 하고 간다.

조금 힘들지만, 그냥 좋~다..!!


11:15분

조고각하 통과

계곡에서 10분여 쉬고 다시 출발..!!

완만하지만, 지속적인 경사길을 오르고, 오르니 쓰러진 나무가 길을 막고있다.

"조고각하" 어느분이 선택하셨는지..???

적절한 문구에 감탄을 자아내며 통과한다.


봉정암에 가까워지니 계곡은 더욱 깊어지고,

깍아지듯 날카로운 용아장성 봉우리들은 삐죽빼죽 수려한 풍경을 보여준다.


11:23분

지혜샘 통과

백담사~봉정암 코스는 물을 쉽게 구할수 있으니 조금의 물만 담아 올라선다.

목마름은 영시암, 수렴동대피소, 지혜샘, 여기에서 축이고.....


11:33분

해탈고개 진입

백담사에서 여기까지 생각외로 편안하게 왔기에..!!

이 정도는 있어줘야 설악산 아닐까..?? 하는 마음으로 발걸음을 올려본다.


급 된비알 고도높이기에 힘들지만,

뒤돌아보면 풍경이 설악,설악하니...힘듬이 용서되는 해탈고개.


11:50분

사자바위 도착

아무리 힘들어도 사자바위를 안 만나고 갈수는 없기에 ....

배낭을 내려놓고 잠시 올라본다.


10m의 힘듬을 피하고자 사자바위에 올라서지 않았다면 후회할뻔 했다.

속 시원한 전경과 용아장성의 바위병풍..!!

설악의 일부이지만, 전체를 보는듯 뷰..!!

역시, 설악스러운 풍경 맛집 사자바위다.


봉정암도 보이고...


눈앞에는 용아장성이....


12:00분

사자바위에서 내려와 봉정암으로....


12:10분

봉정암 도착

우리의 걸음속도가 어떤지는 모르지만..???

여유롭게 걸어 백담사에서 4:25분이 소요되었고, 우리 기준으로 준수하게 올라선것 같다.

점심 공양시간이라 우리도 배낭을 내려놓고 바로 공양간으로...


봉정암 공양은.....미역국에 단무지..!!

평소에도 미역국은 좋아하지만, 설악에서 먹으니 더 맛있다.

(점심, 저녁, 다음날 아침까지 세끼를 먹었는데도 역시나 맛있었다.)


13:00분

대청봉으로 출발

점심공양과 자판기 커피까지 마시고, 그늘진 나무의자에서 등산화도 벗고 방전된 체력을 충전하다가

아직, 오늘의 산행이 끝난것이 아니기에 나의 배낭은 봉정암 한켠에 놓아두고,

김여사의 배낭에 간단히 물과 간식거리만 챙겨 대청봉을 만나러 간다.


봉정암을 둘러싸고 있는 바위도 멋지네....


13:27분

소청대피소 도착

봉정암에서 700m가 거의 해탈고개 수준이다.

거기에 최고로 더운시간대에 올라서니 힘듬이 배가되는듯 하다.

소청대피소..!!

설악산 올때마다 여기에 숙박하고 싶었는데....현재는 예약이 안되는것 같다.


소청에서 바라보는 내 설악의 풍경..!!

시원하게 펼쳐진 푸른하늘과 설악스런 멋진 바위들,

신선이 부러울게 없는 풍경, 좋네, 좋아..!!

뷰 맛집 넘버원 소청이다..!!


13:40분

대청봉으로 출발

풍경구경과 잠시 쉼을 하다보니 10여분이 훌쩍..!!

그늘진 숲길을 그리워 하며 다시 된비알을 올라선다..


소청을 출발할때부터 헬기소리가 요란하더니...

봉정암쪽에서 헬기가 올라오고 있다

뭔일일까..???


13:55분

소청봉 통과

오늘 날씨 정말 좋다.....그러니 햇살도 엄청 따갑다.

그래도, 대청봉을 만나려면 어쩔수 없는 일......

쉬엄쉬엄 올라간다.


이런 풍경들이 있으니 더위도 잊어버린다.

날씨 또한 오늘 한목 해주니....

설악의 모든것이 속 시원하게 다 보이는 풍경

캬~~, 정말 좋~다.

오늘 우리는 "뷰자" 되었다.


14:20분

중청대피소 도착

김여사의 배낭도 내려놓고, 물통 하나들고 정상으로....


14:42분

대청봉 도착

2월 찬바람에 만나고,

또 만나는 대청봉..!!

오늘 조망은 거칠것이 없는 대박 풍경이다.


15:00분

하 산

한편으론 햇살에 따사롭고,

한편으론 불어오는 바람에 서늘한 기온이 드는 대청봉..!!

눈이 시리도록 풍경 구경했으니 봉정암으로 원복..


15:20분

한계령 삼거리 통과


대청봉에 다시한번 눈길주고....

정말 오늘 날씨는 120점이다.


희운각은 언제 오픈할까..??

어느정도 모습이 정돈된것 같은데...


하산길..... 설악이 펼쳐놓은

시원한 풍경을 보고 있자니 내려가기 싫네..??

 


16:15분

봉정암 도착

오늘 우리가 계획한 산행을 마친다.

설악산에서 이렇게 좋은 날씨를 만나기는 쉽지 않은듯 한데....!!

행복한 산행이었다.


방 배정

봉정암에 숙박을 예약할때 사실은 불자가 아니기에 약간은 머뭇거림이 있었다.

하여간....!!

하룻밤 기거하게 해준 봉정암이 그래도 감사하고, 고맙다.


봉정암은 숙박시설은 아니다,

철야기도를 하다 잠시 쉴수있는 공간을 제공하는 목적으로 숙박객을 받는다

그러다 보니 조그마한 방에 눕지도 못할 만큼의 자리를 배분하여 입실시켜준다.

오늘도 내가 배낭을 내려놓을때는 10여명이었지만,

최종적으로는24명이 한방에 입실되었다 ....그러니 편안한 잠자리는 애초에 기대치 않는게 좋다.

그래도, 따뜻한 방에 새벽이슬을 피할수 있게 해준것만 해도 행복할 따름이다.


별도로 세면장이 있어 산행으로 흘린땀을 닦고 저녁 공양을 먹는다.

생각해보면.......!!

여러가지 면에서 대피소 보다 낮다는 생각이 든다.

따뜻한 방에 잠도 재워 줘,

산행으로 흘린 땀도 닦을수 있어,

진수성찬은 아니지만 미역국에 밥도 줘.

이런 호사가 있을까..???

※이런 봉정암에 공양미 시주로 조그마한 보답을 했다.


즐겁고 맛나게 저녁공양을 끝내고,

사리탑 전망대에 일몰 구경하려 사리탑으로 올라선다.


올라가다 뒤돌아 보니 조금 전 올랐던 소청대피소와 중청의 레이더돔이 보인다.


오세암 방면으로 오르다 보니 사리탑을 거치지 않고 바로 전망대로 올라와 버렸다.

어째든....풍경 끝내준다.!!

이렇게 공룡능선과 용아장성을 가까이에서 볼수 있고,

내설악의 골짜기, 골짜기를 굽어볼수 있는 위치가 어디 또 있을까..??


아직 해가 산 너머로 넘어가지 않았지만,

하늘의 구름이 머금은 색깔이며, 내설악의 풍경이며....좋다, 좋아


시시각각 변화되는 하늘빛에 공룡능선과 내설악의 모습을 보고있자니

그저 감탄만 자아낸다.


어둠이 더 내려 앉을수록 석양은 짙어지고...


2시간여를 찬바람 맞으며 전망대에 있었더니 춥다.

봉정암은 7시부터 적멸보궁에서 저녁예불 소리가 가득하지만,

우린 오늘을 마감하고, 내일을 위해 숙소로 내려간다.

숙소로 내려오니 방을 나설때 보다 더 많은 산객들이 자리를 잡고 있다.

그래도 한 자리를 차지하고 내일을 위해 휴식.

추석이 내일이지만, 설악산에는 우리를 비롯해 산객들이 많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