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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국내여행

2021년 여름휴가


한없이 뜨겁기만 하던 날씨가

말복, 입추를 지나며 수그러 들더니 간간이 내린던 빗방울에 무더위가 확실히 꺽여버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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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와 김여사의 팔목 골절에 의해 7월부터 외부활동이 전면 중단된 상태인지라

휴가는 언감생심 이었지만,

광복절 연휴를 맞이하여

그래도

이 여름 그냥보내기 아쉬워 평창으로 떠나본다.


항상 우리의 여행스타일로 새벽에 일찍 집을 나섰더니,

교통체증 없이 봉평에 도착하였고.

입장시간 전에 도착한 이효석 문학관도  그냥 입장시켜주신다. 

물론 open된 시설이 없지만,

이른시간 한적한 문학관을 찬찬히 산책하듯 한바퀴둘러보니 이것도 좋다.


봉평에 왔으니 메밀국수는 먹어봐야 하는데...

시간이 일러 아직 open 전

어디 시간 맞춰가야 하는 여행이 아니기에 기다린다.

..

드디어 open시간

문학관에서 멀지 않은

"메밀꽃필 무렵에서" 아침을 먹고 바다구경하러 동해로 이동한다.


날씨는 짓굿게 먹구름 잔뜩에, 간간히 비가내려 해수욕은 못하더라도 발목이라도 적셔보려 했더니... 

연곡해변에 도착하니 거센파도와 바람이 접근을 거부한다.

해변에 도착한지 채 5분이 안되어지만

비바람에 한기가 느껴져 따뜻한 커피마시러 발길을 돌린다....!!


연곡해변 주변에 있는 커패숍에서 따뜻한 커피한잔..!!

오늘 날씨에 따뜻한 커피가 어색하지 않다.

여기서 잠시 휴식을 하고  평창으로 다시 올라가 숙소에 여장을 풀기로....


다시 영동고속도로를 거슬러 올라와 대관령ic로 나온다.

 

오늘 우리의 숙소는 알펜시아 리조트

여기서 2박을 하게되는데

 

오늘만 그런건지...

비도 오고, 높은 고도에 의해서인지 약간 추위를 느끼는 날씨

이곳에서 여름을 보낸다면 무더위는 딴 나라 이야기인듯 하다.


오후3시 입실이지만, 1시간여 일찍 체크인 하여

숙소에 여장을 풀고 베란다에서 보이던 꽃밭으로 나가본다.

신헌한 공기와 더불어 이런 멋진 여름꽃들이.....

그냥 좋다. 


뭔가 계획되지 않고, 떠나온 여행인지라 끼니를 때우는것도 즉석에서 해결한다.

편의점에서 먹고픈것들을 구매해 간단히 저녁먹고

다시한번 동네 한바퀴하고

평창의 첫날밤을 보낸다.


8.15일 아침...

밤새 한기를 느껴 보일러를 켜고 자야했던 평창의 아침

보여지는 풍경이 신선해 보이고,

그냥 좋다.


오늘 유일한 일정은 발왕산 트래킹...!!

여행 스케쥴은 없지만, 이것만은 계획하고 있었다.

그래서

발왕산을 오르기 위해 인접한 용평리조트로......


오늘 날씨도 먹구름에 간간히 비..!!

그래도 즐겁게 곤도라타고 발왕산으로 올라간다.


15분여만에 정상에 올라서니 안개자욱..!!

맑아서 시원한 풍경을 보여주면 좋겠지만

이것도 나름 괜찮은 풍경이다.


바람도 없고, 그냥 시원한 날씨

신선한 느낌의 숲속을 걷는데는 아무런 지장이 없기에

발왕산 정상으로 트래킹해 본다.


헬기장을 지나며 정상으로 가는길은 공사중이라 막아놓아지만,

김여사와 인증을 위해 잠시 실례를 한다.

출입금지 원인은 정상에 데크설치 공사 중...!!

좋은건지..?? 나쁜건지..??


정상까지 트래킹 코스 누구나 쉽게 걸을수 있고.

야생화들의 어여쁜 자태까지 구경하며 걷는길은 정말 좋다.


길은 이렇게 데크도 설치되어

누구나 편안하게 야생화길을 걸어볼수 있는 발왕산 트래킹코스


안개속이지만 스카이워크에도 올라가 본다.

여기도 풍경 맛집일텐데...

날씨가 도와주지 않아 아쉽긴 하지만,..


2시간여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하산하며 바라본 풍경은 올라설때보다 날씨가 조금은 갠들한데...


내려와 아쉬움에...

아이들은 동심으로 돌아가 놀이기구도 타보고

점심먹으러 용평리조트를 나선다.


평창읍내에서 점심먹고 양떼목장으로 가는길엔 비가 내린다.

어쩌면 흐린날씨가 이런 풍경에 더 안성맞춤인듯

분위기도, 기온도 선선하여 걷기 좋다.


6천원이나 주고 양들 밥 먹는 모습을 구경하는게 아까울수 있지만,

주변을 한 바퀴돌아보는 풍경이 값어치를 한다.


양떼목장을 나와 어제 연곡해변에서 발 담금기 실패를 만회하기 위해

구 대관령길을 따라 경포대로 향한다.

오늘은 바다물에 발을 담글수 있을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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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열체크, 손목띠 착용하며 들어간 경포해변은...

어제 연곡과 마찬가지로 입수금지...!

이번 휴가는 발 적시기 실패다..!!


30여분 해변에서 멍 때리기 하다가 철수..!!

저녁은 회를 먹기로 하고 주문진으로 ..

 

날씨가 꾸물꾸물하니 주문진 어시장에도 사람이 많지 않다...!!

회값7만원, 매운탕양념과 떠 주는 품 2만원등 9만원을 들여 회를 구입하여 숙소로 복귀한다.


회와 소주...그리고 매운탕

풍족한 저녁을 먹는다.


자기 전 소화도 시킬 겸 동네 한바퀴 

정말 맑고, 신선함이 느껴지는 평창의 밤.

.

즐거웠던 하루를 마감한다.


집으로 복귀하는 날

역시나 하늘은 꾸물꾸물 먹구름 잔뜩인 아침

김여사와 모닝 산책...!! 

신선한 공기와 멋진 풍경이 기분을 상쾌하게 만드는 아침 풍경이다.

 

평창...

여름 참 좋다.

2박3일의 짧은 시간이지만,

잘 쉬었고,

무더위 피서도 잘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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