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산행코스 : 상원사-비로봉-상왕봉-상원사(원복)
- 산행거리 : 12.15km(트랭글 기록)
- 산행시간 : 5:35분
- 날씨 : 맑음(약간의 박무)
- 교통 : 자차이용(상원사 주차장 주차)
※ 입장료(1인/5천) 및 주차비(4천)가 있다.
왠지?? 엄청 큰 돈이 나가는 기분!!!.
그리구....종교에 대한 반감이 커지는것 같다.
- 산행특징 : 눈꽃산행을 기대하며 먼길을 달려왔지만, 겨울답지 않은 날씨에 제대로 눈이 내리지 않으니 산에도 눈이 없다.
익히 알려진데로 중사자암을 오르기위해 시작된 계단길이 비로봉 정상까지 이어진다.
눈은 거의 정상부근에 일부가 남아있고, 등산로도 약간의 빙판길이지만 아이젠을 신을 정도는 아니었다. 하지만,
상왕봉으로 이어지는 능선길에는 곳곳이 얼어있는곳이 있어 아이젠을 신고 걸었다.
2020년 신년산행 겸 눈꽃산행으로 오대산을 찾았지만,
겨울날씨가 겨울답지 않아 오대산의 멋진 풍경을 보여주지 않아 약간의 아쉬움이 남는 산행이었다.
[트랭글 기록]
"2020년 신년산행"
올해의 안전산행 기원과
멋진 설경을 보고파 오대산으로 달려간다.
집에서 6시쯤 출발!
토요일 새벽시간이라서 그런지 막힘없이 오대산으로 접어든다.
9:00분!
매표소를 통과하고
비싸고, 아까운 느낌이 드는 입장료....
사유지..
사유지라고 강조하면 입장료 받는 종교의 돈 욕심 얼굴에 철판이 깔리나???
월정사를 지나니 나타나는 비 포장 도로!
얼마만에 타보는 옛날적 도로인가?
덕분에 차가 먼지로 범벅이다.
입장료로 포장이나 하시지요?
월정사... 주지님!!!
9:15분!
상원사 주차장 도착!
아직은 한적하다 한켠에 주차하고 산행준비를 한다.
9:35분!
간단히 산행 준비를 하고, 화장실도 다녀오고 출발!
트랭글 on
오대산 비로봉으로 산행을 시작한다.
쭉쭉뻗은 전나무 숲길이 반기니 즐거운 김여사!
얼마의 시간을 보내면 저렇게 크게 자라는 걸까???
엄청나게 크긴 크다.
이런 큰나무를 보면 경외감이 든다.
아무리 따뜻한 겨울이라고 하지만 겨울은 겨울!
계곡이 꽁꽁 얼었다.
걸어가는 숲길의 공기도 차갑고 손끝도 아린다.
포장된 길을 완만히 고도를 높이며 계속 걸어가니
흙길이 그리워 진다.
9:55분!
중대사자암을 향해 본격적인 고도 높이기 시작!
이제부터 정상까지 끝없는 계단의 연속이다.
10:05분!
10분여의 계단길 끝에 중대사자암 통과!
눈을 너무 기대했는가??
눈이 없어도 너무 없다.
비로봉을 향해 계속 고도를 높인다.
그러나!
아직은 속세인듯 포장된 계단길을 올라야 한다.
중대사자암을 지나면서 계속 스님의 불경소리가 귓가를 메아리 친다.
이 석등속에 스피커로 울리다 보니 종교에 무관심하던 나도
세뇌 되듯 흥얼거리게 될것같다.
10:20분!
적멸보궁 통과!
우린 눈으로만 담고 간다.
비로봉으로 ...계속 전진!
10:25분!
본격적인 국공관리 구역으로 진입!
이제부터가 진짜 오대산 산행로라고 해야할듯!
국공스러운 계단길이 쭉~ 정상까지
우리의 인내를 시험하는 산행로.
그래도
우리만의 페이스로 움직이니 올를만 하다.
10:45분!
정상 700m 전..
계속 이어진 계단의 고도 높이기에 방전된 체력을 보충하려
산행로 한켠에서 잠시 쉬었다 간다.
눈이 보이지 않는 오대산 능선..
아쉽다.....
11:25분!
오대산 비로봉 도착!
상원사 입구에서 약 1:50분 소요되었다.
나름 준수하게 걸었다.
역시나 정상은 왁자지껄 하다.
다행이 단체산객이 오르기 전,
우리가 먼저 올라 재빨리 인증하고 주변을 돌아볼 여유가 생겼다.
황병산 방면!
용평스키장방면인데..박무로 보이질 않는다.
동해방면!
어렴풋이 주문진이 보이는것 같다.
북쪽인데..
어디인줄 모르겠음...
상왕봉으로 이어진 능선길!
번잡스럽고, 바람에 춥기도 하니
상왕봉으로 이동한다.
11:35분!
10여분 머문 비로봉을 뒤로하고 상왕봉으로 출발!
상왕봉 가는 능선으로 내려서니,
바람도 매섭고 많지 않은 눈이지만, 눈이 아닌 얼음처럼 미끄럽다.
특히 그늘진 쪽은 빙판이라 아이젠 착용!
벗었던 옷도 다시 입는다.
하늘빛은 푸른데...
지상에는 박무가 옅게 깔려 속 시원한 풍경을 보여주지 않는다.!
이전 백두대간 진고개 구룡령 종주시
나무들이 제대로 자라지 못하는듯 구불구불 했는데,
오대산 주변의 땅심 자체가 그런가???.
여기에도 나무들이 구불구불 하다.
뒤돌아 지나온 비로봉에 다시한번 눈길을 주어본다.
눈 산행은 아쉽지만,
봄에 다시한번 오고싶다.
여기는 죽은 주목보다 살아있는 주목이 많다.
나이가 1,400살이라니....????.
비로봉 정상까지가 힘들뿐!
능선길은 고도의 높낮음도 적어 걷기 좋다.
12:25분!
바람이 없는 양지바른곳에 자리를 펴고 점심을 먹는다.
이번에는 컵라면을 준비해서 체력충전!
뜨끈한 국물이 역시 좋다.
13:00분!
30여분 체력을 충전하고 다시 상왕봉으로 출발!
부드럽게 보이는 상왕봉!
오름도 완만하게 올라선다.
13:15분!
상왕봉 도착!
주변풍경은 비로봉과 비슷하니 간단히 인증하고 통과!
구룡령인듯 한데...???
비로봉에서 보이지 않던,
용평스키장 슬로프가 어렴풋이 보인다.
본격적으로 고도 내리기가 시작되고,
정말 이제부터는 상원사까지 계속 내림의 산행로이다.
13:35분!
두로령 갈림길 통과!
우린 북대사 방면으로 ...
완만한 사면을 돌아가 능선을 따라 고도를 내린다.
눈이 없는 산행로에 아이젠 임무 끝!
탈거하고 편안하게 내려선다.
다시 돌아본 오대산 비로봉~상왕봉 능선길!
눈이 있어야 겨울산행 묘미인데...아쉽다.
14:00분!
두로령 갈림에서 약20여분
임도에 내려선다.
상원사입구까지 이런길을 내려선다.
그늘진 곳은 약간의 눈길이지만,
이것도 약1.5k만 그렇고 나머진 흙길!
지루하긴 하다....
2:40분!
상원사 1.6k로 통과!
15:05분!
상원사 입구에 내려서며 오대산 비로봉 산행을 마친다.
눈이 없어 아쉬워지만,
그래도 격하지 않은 산행로와 비로봉 정상에서 보여지는 시원한 풍경!
봄에 다시한번 찾아오고픈 오대산 비로봉, 상왕봉 산행이었다.
트랭글off
산행으로 흘린 땀을 씻고자 찾아간 켄싱턴 호텔!
사우나가 엄청 비싸다.(1인/18,000원)
망설이니 직원이 지역주민가로(9.000원) 조정하여 준다.
덕분에 깔끔히 산행의 흔적과 피로를 풀고
저녁은?
순대국밥으로 방전된 체력을 보충한다.
켄싱턴에서 진부방향으로 약2~3분!
오늘 개업한 323 순대국 집!
왜?
식당 이름에 323이란 숫자가 들어갔는지 궁금하지만..
개업날 간 덕에 푸짐한 양에 개업 떡까지 잘 먹고
눈이 없어 아쉬웠던 오대산 눈꽃산행을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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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