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산행,캠핑,라이딩/백패킹(비박)

일본 북 알프스 백패킹 산행(3일차)

 

 


일본 북알프스 백패킹

 

2024.8.12(월)

오쿠호다카다케 등정....!!

 


 

(3일차 경로)

● 가라사와 캠장-호다카다케 산장 (2:20분)

● 호다카다케 산장-오쿠호다카다케 정상(0:50분)

● 오쿠호다카다케 - 호다카다케 산장(0:30분)

● 호타카 산장 - 가라사와 캠장 원복(2:00분)

 

 

[순토기록]

 

 


일본 북알프스 백패킹 산행 3일차 시작..!!

.

가라사와의 아침

자갈길을 사람들이 수시로 지나다니니

저벅저벅 발소리가 귀청을 때린다.

 

깜박 잠들었다 깨었는데...

다들 어디를 가려고 이렇게 서두르는지...!!

덕분에 4시쯤 강제 기상을 하고, 뒤척인다.

 


 

4:30분 기상

 

여명이 밝아오는 가라사와 캠핑장

 

벌써 움직이거나, 산행 준비하는 산객들로

캠핑장안이 소란스럽다.

 

호다카다케 산장쪽을 보니

벌써 산행중인 랜턴빛이 줄을이어 올라간다.

역시나, 부지런한 일본산객들.....

 

 


5:05분 일출

 

화장실도 다녀오고,

캠핑장 풍경도 구경하고...

멍 때리다

갑자기 펼쳐진 금빛 풍경에

저절로 와~~ 만 외친다.

 

모든것이 새롭지만, 이런 낮선 풍경도 멋지다.

이런 산야를 품은 일본이 부럽다.

 

 


5:45분 아침식사

 

일찍 산행을 시작해서일까..??

 

가라사와 산장은

식사는 아직 준비가 안되었지만,

컵라면은 사먹을수 있었다.

 

컵라면 가격은 사악하지만,

새벽시간 뜨근한 국물이

맛나고, 좋았다.

 

 


날씨는 역시나 맑음..!!

오늘 산행은 인생 최고 높이

오쿠호다카다케를 올라야 하기에

우리도 산행 준비.

 

 


오늘만 하는것인가...??

 

산악구조대 사무실 옥상에

구조대 직원 2명이 올라오더니

앰프를 틀고

캠핑객들을 리딩하여 맨손체조를 시킨다.

 

우리도 따라서 하나, 둘...

이것도 신기한 풍경이었다....!!

 

※다음날은 안 했던것 같다...!!

 


6:25분 출발

 

배낭은 나만, 짐도 최소화

거의 바람막이와 물만 배낭에 넣어 출발

 

식사와 다른 필요한것은

호다카다케 산장을 이용하기로 한다.

 

 


가라사와 작은 산장에서 바라본 캠핑장

풍경 좋다...!!

 

 


6:35분 산행 시작

 

산장을 지나니 바로 된비알 너덜로

본격적인 산행이 시작 되었고

급 고도 높이기를 한다.

 

 


숲을 빠져나와 바라본 산행길

 

캠핑장에서 볼때는 평이한 산행길로 보였는데

막상 산행길에 들어서니

너덜에 올라서는 경사가 장난이 아니다.

 

서두르지 않고,

묵묵히 발 앞만보고 올라간다.

 

 


올라선지 얼마 되지 않았는데

벌써 이만큼 멀어진 가라사와 캠장과

펼쳐진 북알프스 풍경...멋지다.

 

 


7:30 너덜길 통과

 

너덜 끝나고 본격적인 급경사,

위험한 산행로가 시작되기에

잠시 휴식을 하고

스틱접고,

다이소 장갑으로 무장한다.

 

 


안전장치도(쇠줄, 철사다리) 최소한만 설치

너희가 알았서 잘 잡고, 딛고

안전하게 산행해라

이것이 일본 산행문화 기본인듯하다.

 

길인듯, 아닌듯한 산행로를 따라

손,발 다 이용해 급속히 고도를 높인다.

 

 


제법 위험한 구간을 무사히 통과하고

잠시 휴식을 취한다.

 

경고 망동만 하지 않는다면

잡을 모서리, 디딜바위가 있어

크게 위험한 것은 아닌것 같다.

 

어느정도 고도를 높여더니

가라사와 캠장이 한참 멀어보인다.

 

 


산장이 시야에 들어오지만,

긴장을 풀지않고 계속 안전산행을 이어간다.

 

 


8:45분 호다카다케 산장도착

 

가라사와 산행시작 2:20분

 

거리는 2k 남짓이지만,

고도를 거의 700m정도 급속히 올리는

쉽지않은 구간을 준수하게 올라섰다.

 

 


일단 점심은..??

오쿠호다카다케를 올라갔다와서 먹기로 하고

포카리와 콜라를 구매하여

방전된 체력을 충전한다.

가격은 역시나 3,000m 고도에 맞게 사악하다.

 

 


따사로운 햇살을 피해

석양이 아름답다는 산장 뒤편에서 쉬어간다.

 

 


9:20분 오쿠호다카다케로 출발

 

200¥내고 물 1리터 담고,

헬멧 랜탈해서 만반의 준비를 하고 출발..!!

 

일본 산객 모두들 헬멧을 쓰고있어

우리도 헬멧을 랜탈했다

그런데,

랜탈비가 2,000¥ 후덜덜 하다.

 

다음엔 랜탈하래..??

안한다.

출발해서 철계단 탈때까지가(약10분)

낙석 위험구간이지만,

굳이... 헬멧을 사용하지 않아도 될듯하다.

 

 


날씨는 청명 그 자체

시야에 들어오는 모든것들이 선명하게 보인다.

햇살은 따사롭지만,

불어오는 바람이 더위를 날려준다.

 

 


위험구간을 지나고

너덜밭을 따라 정상으로....

 


애증의 야리가타케가

능선 중앙에 우뚝..!!

조만간 다시와 만나고 싶은 산이다.

 

 


3,000m 이상 고도를 높여서 일까

사방으로 시야가 확보된다.

풍경 좋~다.

 

 


10:10분 오쿠호다카다케 정상 도착

3190m에 올라서다...!!

 

산장에서 쉬엄쉬엄 50분 정도

 

엄청 힘들 줄 알았는데,

물론 초입의 위험구간도 있었지만,

생각보다 쉽게 올라섰다.

3,000m를 넘어섰기에

고산병 증세가 오지 않을까 했지만,

역시나 아무 느낌이 없다.

 

워낙에 보여주는 풍경이 좋으니

고소도 풍경에 상쇄된듯....

 

 


인생 최고의 높이....3,190m

거북이 걸음이지만,

한걸음 한걸음 포기하지 않으니 정상에 올라섰다..!!

 

 


여기에 와 보니

우리가 박 배낭을 메고 능선을 종주한다고 계획했던게

얼마나 무리인가 확인된다.

 

3,000 고도에서는 눈으로 보이는것 보다

거리도 멀고, 산행도 더 거칠고 힘들었다.

 


흥분된 마음을 진정시키기 위해

정상 아래에 자리를 잡고 잠시 휴식.

 

 


내 인생에 3,000m 이상 고도를 찍어 보다니...!!

신기하고, 박통하다.

 

고소적응이 저절로 된건지

고소와 관련되어 아무 느낌이 없다.

그저, 눈과 마음이 즐거울 뿐....

 


우리가 높은곳에 있기는 한가보다..??

헬기가 우리 발 밑에 있으니..!!

 


10:58분 하산

 

좀더 있고 쉽지만,

따사로은 햇살을 피할곳이 없다보니 ...덥다.

그리고 산객들도 많이들 들고나고 해서 번잡스럽고..

 

풍경보고 좋아하고, 감명받고

정상에서 즐길만큼 즐겨으니

이제는 안전하게 하산이 정답..내려간다.

 


11:30분 산장도착

 

안전하게 하산하여

헬멧 반납하고..!!

( 2,000¥이 아깝다는 생각이드는건 나만인가..??)

점심을 주문한다.

 


오늘 점심은 북알프스 산야를 바라보며

3,000m 야외에서 식사..!!

카레덧밥과 우동을 시켜 맛있게 먹는다.

 

맥주도 한잔하고 싶어지만,

혹시나 하산길 안전에 위해될까..?? 참는다.

 


12:00분 가라사와캠장으로 하산

 

올라섰던 길 이지만,

긴장을 늦추지 않고 주의 집중해서 내려간다.

한낮의 햇살이 따갔고, 덥다.

하산길도 쉬업쉬엄 내려간다

 


올라섰던 작은 산장길로 가지 않고

캠핑장으로 직접 내려서는 길로 가본다.

 


14:00분 텐트 도착

 

쉬엄쉬엄 내려섰더니 올라가는 시간이나,

내려서는 시간이나 별반 차이가 없다.

그래도 안전하게 내려섰으니 만족..!!

 

배낭 벗어놓고,

등산화 슬리퍼로 갈아신고

가라사와 산장으로.....

 


내려오며 계속 생각났던 생맥주

역시 오늘도 시원하게 한잔..!!

좋~다, 좋~아..!!

 


텐트들이 어제에 비해 많이들 빠졌지만

그래도 가라사와는 꾸준히 새 텐트들이 들어서고 있다.

오늘은 어제에 비해 덜 번잡스러울듯 하다.

 

산행으로 피곤한 몸을 잠시 쉬어준다.

 

 


18:30분 저녁식사

 

한숨 자고 일어났더니 저녁시간

체력소모가 많아서 일까

끼니때가 되면 땡긴다.

 

오늘 저녁은

라면(2개)과 햇반(2개)으로

얼큰하고, 배부르게...!!

가져온 복음김치가 예술이다.

 


여유로운 캠핑장... 확실히 텐트가 적다.

구름도 오르내림이 더 많은게

캠핑장이 조금 습하다.

 

 


산장 한바퀴

 

​취침 전 산장을 둘러본다.

화장실과 간단한 세면도 하고....

 

산장에서 바라본 캠핑장 모습은

어제보다 텐트 숫자가 많이 적다.​

 

그래도 색감은 알록달록

구름이 많이 내려와 어제보다는 쾌청한 풍경은 아니다.

 

오늘은

인생 최고봉 (3190m)

오쿠호다카다케를 안전하게 산행하고

 

행복하게 하루를 마감하며

일본 북알프스 백패킹 3일차를 마친다.

굿~밤...!!

 

 

 

[3일차 여행경비/2인 ]

합계 : 약 8,950¥

1. 가라사와 산장(컵라면: 800¥)

2. 호다카다케 산장 (음료 : 1,350¥)

3. 호다카다케 산장(헬맷랜탈 : 2,000¥)

4. 호다카다케 산장(식사, 음료 : 2,500¥)

5. 가라사와 산장(맥주,어묵 : 2,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