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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캠핑,라이딩/100대 명산

주작덕룡 종주산행

 

 

 

 

100대 명산 탐방..!!

 

4/30일부터 이어지는 연휴..!!

해남으로 달려가 주작덕룡을 만난다.

 

 

 

  [산행기록]

- 산행코스 : 소석문~덕룡산 동봉, 서봉~덕룡봉~작천소령~주작산 능선~오소재

- 산행거리 : 12.36km(트랭글 기록)

- 산행시간 : 11:53분

- 날      씨 : 구름많고 무더위(오후에 비가 예보되었으나 비는 오지않고 내내 구름많고 한 여름처럼 열기가득한 날씨)

- 교      통 : 자차이용(소석문 주차, 오소재에서 택시로 복귀)

                 [강진택시 : 이승동010-3632-7753, 2만원]

 

- 산행특징 : 한마디로 정의하면....""이제까지 산행 중 제일 힘들었다"""라고 표현하고 싶다.

                 막연히 힘들다는 선행자들의 산행기를 보면서 내심 어떨까..? 엄살이 아닐까..? 여유반,기대반의 마음이었는데,

                 직접 경험하고 나니 ....

                 산행기를 작성하는 현재도 다리 이곳저곳이  부자연 스러울정도로 후유증이 남는 종주산행이었다.

                 쉼없이 반복되는 된비알 경사의 오르고 내리는 바위길..처음에는 재미있는듯 하다 끝도 없이 나타나는 바위길에

                 정말 질린다고 표현할수 밖에 없는 ..

                 경험해보지 않는다면 그 힘듬을 십분이해하기는 어려운 주작덕룡 종주산행이다.

 

[트랭글 기록]

 

 

 

 

 

 

 

"100대 명산탐방 28번째"

 

 

코로나땜시 맘 편히 어딜 다니지도 못하는 시기에 만나게 된 연휴..!!

이런 기회가 아니면 가기 힘든 우리나라 땅끝 해남으로 간다.

 

 

1박2일 동안

  "주작덕룡"과 "달마고도"  2번의 종주와 

 두륜산 산행을 계획하고 ....!!

 

 

 

 

4/30일 연휴의 시작과 함께 온 고속도로가 막히기 시작했다.

그런 막힘을 피하기 위해 백두대간 종주길 처럼

30일 심야에 출발하여 소석문 주차장에 도착하니 5시.

 

 

아직 어둠이 걷히지 않은 시간이라 날이 밝을때까지 잠시 쉬기로 한다.

 

 

5:45분

잠깐 눈감았다 떠보니 어둠이 물러나고 여명이 밝았다.

눈앞에 보이는 바위투성이 석문산이 이동네 산이 어떤지 예고나 하는것 처럼 우람하게 서있는 소석문.

설마 가는길이 저렇지는 않겠지.....라고 생각하며 산행준비를 한다.

 

  

5:50분

다리를 건너며 주작덕룡의 거친 종주길에 들어선다..

 

 

바로 시작되는 된비알 급경사 오름..!!

스틱이 필요없는 종주길이라는 선행자들의 이야기에

우리도 스틱없이 양손을 사용하며 고도를 높인다. 

 

 

호흡을 정리하려 지나온길을 뒤 돌아보니 

주차장이 저 멀리 보일정도로 순식간에 고도를 높였다.

 

 

 

간간이 바위를 올라서고, 철 발판과 줄이  나타나도

 아직은 즐겁게 고도를 높인다.

 

 

 

 

또한, 전망좋은 바위를 보면 올라가 보기도 하며

동봉을 향해 열심히 열심히 올라선다.

 

 

 

 

땀 흘리며 열심히 올라섰기에 제법 온줄 알았더니..

동봉은 아직도 저 ~멀리서 가까워질줄 모르고 서 있다....뭐지??

아직은 주변풍경 열심히 보며 웃으며 간다.

주변 풍경은 명성에 걸맞게 멋지다.

 

 

 

 

어느정도 고도를 높이니

 드디어, 주작덕룡 종주길 본성을 드러내기 시작한다.

격하게 고도 높이고, 내리고...

 

 

 주작덕룡 종주길이

봉우리란 봉우리는 모두 올랐다 내렸다하며 진행한다.

아..

아직은 괜찮아..!!

 

 

또 하나의 봉우리에 올라섰지만,

아직도 동봉은 저 멀리에......

 

 

 

 

 

 

 

봉우리에 올라섰으니 격하게 내려서는것은 당연지사...

 

근데...

내려서는 종주길이 평균적으로 직 하강이다.

 

그러다 보니 

오르는 시간이나, 내려가는 시간이 비슷비슷한 주작덕룡이다.

 

 

 

7:35분

동봉 0.86k 통과

 

헐~

이건 뭐지..??

나름 열심히 왔는데...

소석문에서 1.6k를 오는데 1:40여분이 소요되었다.

 

지금의 피로도는 5k 이상을 급하게 걸은 느낌이고,

아직 동봉까지도 못갔는데...!! 

 

 

이런 멋진 빚 내림도

눈에 제대로 들어오지 않을만큼 발 걸음에 속도를 내어본다.

 

 

 

  

8:00분

만덕광업 삼거리 통과

동봉을 향한 마지막 고도 높이기를 시작한다.

 

 

 

 

8:05분

덕룡산 동봉 도착

 

소석문에서 채 3k로가 되지않는 거리를  2:15분이나 걸려 도착했다.

 

우리의 저질 체력이 한목했지만,

생각외로 힘들며,

용쓴것에 비해 거리가 좁혀지지 않는 주작덕룡 종주길이다.

 

 

 

앞으로 진행할 서봉과 진땀 흘리며 지나온길을 돌아보고

방전된 체력을 충전하기 위해 쉼을 한다.

역시 조망과 풍경은 좋다..!!

 

 

 

에너지 젤과

간식으로 체력충전..!!

 

 

8:20분

20여분 휴식을 끝내고 서봉을 향해 다시 출발...

 

 

 

역시나 가파른 오름을 올랐으니

내림은 직하강..!!

 

 

내려온 동봉을 보니,

내려서는 길을 찾을수 없다..??

그런데,

내려왔다.. 줄 타고..!!

 

 

주작덕룡의 4월은

진달래 천국이지만,

5월의 주작덕룡은 철쭉의 천국이다.

철쭉

진달래 못지않게 한 그림 한다. 

 

 

 

동봉을 넘어서니 산행로가 좀더 거칠어져

내려서고,

올라서기가 점점 힘들어 지는 주작덕룡.!!

 

 

 

8:43분

덕룡산 서봉 도착

 

동봉에서 0.28k

이 거리를 23분이나 소요되며 올랐다.

이렇게 먼 300m는 처음이다.

 

 

 

 

 

지리산 연하선경에 비견된다는 풍경인데..!!

바위가 먼저 눈에 들어와 보고있자니,

하~~ 

한숨이 절로 나온다.

 

그래도

조망과 풍경은 역시 좋다.

철쭉이 좀더 만개하였다면 금상첨화 일텐데..

 

 

동봉에서 지나온 종주길 바라보면..??

순해 보이지만..!!

전혀 순하지 않은 종주길이다.

 

 

8:50분

작천소령을 향해 다시 출발한다.

 

 

역시나 내림은 급 하강..!!

거의 직벽이다.

 

 

 

 

내가 내려왔지만,

여기도..??

어디로 내려 왔는지 찾기 어려운 서봉 하산길이다. 

 

 

서봉에서 볼때는 작은 바위처럼 보였지만,

막상 앞에서면 엄청 용쓰면서 올라야 하는 바위길이 쭉~쭉~.

 

 

힘들어도 멋진 바위를 만나면

올라보기도 하고,

같이 포즈도 취해본다.

 

 

 

또 하나의 바위산을 넘으니

더 거칠어보이는 바위산이 어서오라 한다.

 

 체력은 벌써 7~80%정도는 털린듯 급 피곤한데....

거기에 날씨는..??

하늘에 구름은 많지만,

 여름이 금세다가온듯 기온이 쑥쑥 올라가 온몸이 불덩어리처럼 뜨겁다. 

 

 

오름길이 버거우니 자꾸만 뒤돌아 지나온길만 되새겨 본다.

열심히 왔는데...

아직도 서봉 그늘을 못 벗어나고 있다. 

 

 

 

3~400m의 거리가 얼마나 먼 거리인지,

주작덕룡은..??

절절하게 체험케 한다.

 

 

 

그리고 다시 올라선 바위정상에선

조금만 더 가면 편안해질수 있을듯한 희망이 보인다.

 

까칠하고 힘든 종주지만,

풍경을 보면  멋지네라는 감탄이 절로 나오게 하는

주작덕룡 종주길..!! 

 

 

 

그러나 주작덕룡은 쉽게 편안길을 내주지 않고,

직 하강과 직 상승을 반복하며 바위길을 넘나들게 한다.

왜..??

설악의 공룡능선에 비유하는지 알겠는데,

내가 느끼기에는 공룡보다 더 힘들다..

 

 

 

이런 직하강 코스가 있었나 싶게 내려가고..

 

 

 

다시 된비알을 올라서고...

 

 

 

 

 

이렇게 격하게 종주를 하다보니

오르는 바위산 마다 한숨돌리지 않을수 없다.

 

마지막 바위산 정상에서는 제법 오래 휴식을 한다. 

 

 

바위길을 내려와

이제는 작천소령까지 흙길을 걸어간다는 기쁨에 화이팅 하고..

 

 

10:25분

작천소령 2.9k 통과

 

서봉에서 8:40분 출발

1.3k를 1:45분이나 소요되어 왔다.

거북이가 된 느낌......

 

 

 

그래도 기죽지 않고,

눈앞에 펼쳐진 완만한 종주길을 보며 의욕충만하게 걷는다.

 

철쭉이 더욱 만개했다면....

정말 천상의 화원일텐데..시기가 맞지않았다.

 

 

지나온 종주길..

역시나..!!

겉으로는 부드럽게 보이는 멋진 풍경이다.

 

 

 

10:40분

작천소령 2.6k 통과

 

 

고도를 조금더 높이다 지나온길을 돌아보니..

풍경이 정말 아름답고 멋있다.

 

포스는.??

소백능선에 비견될듯 한데.!!

속살에 들어서면 까칠하기가 말로 표현할수 없는 주작덕룡 종주길이다.

 

 

저 멀리 덕룡봉 정상도 눈에 들어온다.

종주길 또한 부드러워 보여 한층 속도를 높이는데...

 

 

 

 

역시나..!!

속살에 숨어있던 바위길이 나타나고,

부드럽게 보이던 완만한 경사도 다가서니

된비알은 아니지만 용쓰며 올라야 한다.

 

 

결국 체력방전과 은근한 무더위에

한번에 덕룡봉 정상까지 오르지 못하고,

오름길 한켠에 철퍼덕 주저앉아 빠진 넋을 제자리로 수습하는 시간을 갖는다.

물, 에너지젤, 식염포도당,포카리 등을 무지막지 하게  충전.

 

 

지금 이시간 내가 느끼는 체감온도는 30도가 넘을듯 하다..

 

 

20여분 휴식을 끝내고

푹푹찌는 날씨속에 묵묵히 한발한발 움직이니 어느덧 덕룡봉 가까이 왔다.

 

 

덕룡봉을 오르며 보여지는 주작산 바위능선을 보니

멋진 풍경이기는 한데..

 

얼마나 까칠할가..

한편으론 걱정이 앞서는것은 뭔지..??

 

 

 

11:50분

마침내 덕룡봉 정상에 섰다. 

 

 

 

지나온 종주길을 돌아보니,유순하기 그지없어 보이는데....

우리에겐 쉬운길이 아니었다.

 

그러나

보여지는 풍경은 엄지 척이다.

 

 

가야할 종주길.!

저 바위산들을 또 넘어야 한다고 생각하니 ....

 

그래도

지금보다 거리도 짧고,

가야만 할 길이기에 용기내어 본다.

 

 

덕룡봉 정상은 민둥이라 그늘하나 없어

물 한모금 하고 다시 발걸음을 움직인다.

 

철쭉이 좀더 만게한다면

이곳 또한 정말 멋진 풍경이 연출될것 같은데..아쉽다.

 

 

 

 

작천소령으로 내려서며 보여지는 풍경도

역시..

명품 종주길스럽다..

 

 

 

12:20분

작천소령 도착

 

갈등의 시간...

 

물은 0.8리터, 포카리 2모금, 커피 2모금, 사과 하나를..?? 둘이서 ...

체력은 80%정도 방전

 

이런 상태로 주작산 바위길을 종주를 해야하나..??

아니면 여기서 택시를 콜...??

 

 

 

12:25분

앞으로의 종주길이 지금보다 더 힘들다고 하던데....

 

김여사와 5분여를 고민하다

늦을지라도 중탈은 없다는데 의기투합하고 출발..!!

 

 

남 주작산 갈림길에서 쉬지않고 계속 고도를 높인다.

 

 

 

 

주작산 바위구간에 접어들며 잠시 쉼을 한다.

이제부터 

또 다시 바위산을 넘나드는 종주를 시작해야 하기에 체력충전..!! 

 

 

 

12:50분

10여분 휴식을 끝내고 본격적인 주작능선 바위길을 종주한다.

보이는것들이 멋지고 이쁘긴 한데...

힘들다..!!

 

 

 

 

 

흔들바위 처럼생겨 흔들어보지만 끔적도 하지 않는다.

괜히 용만쓰는 김여사..!

뒤편 바위정상 산객이 있는곳을 넘어간다.

 

 

주작덕룡의 유명한 시소바위도 올라보고..

 

 

 

 

그렇게 바위정상에 올라서니 멋진풍경은 눈에 안들어고 오고

넘어야할 바위산만 들어온다.

또 다시 휴식타임...

자꾸만 쉬어가는 횟수가 증가한다..

 

 

내려갔다,

올라가고,

내려갔다,

올라왔다.

 

 

 

 

산행기를 보면 주작능선이 더 힘들다고 하던데..

 

우린 이상하게..?

 여기가 조금더 쉽게 느껴진다.

 

오르고, 내리는 길이 이전보다는 조금 짧아서 일까..??

 

 

 

13:40분

주작덕룡 종주길에 처음으로 데크계단을 만났다.

 

2개의 계단이 있는데 모두 지나면 길이 평온해 진다고 하는데..

일단 하나는 통과..!!

 

 

계단을 내려서니 우리의 앞길에 우뚝서 있는 바위산..

역시나 넘어야 한다.

 

 

 

 

넘어오니 또 다시 바위산이 나타나고..

오름이 까칠한지 정상까지 줄이 메어져 있다.

 

 

낑낑대며 올라서니 건너편에 또 바위산...

그 너머엔 안개가 살짝 가린 두륜산이 제법 가까이 보인다. 

 

 

14:30분

주작산 안내판이 있는 정상도착

 

가야할 종주길과 두륜산을 함께 굽어볼수있는 멋진 봉우리 인데...

힘들다..

 

 

 

 

종주길은..??

 바위가 끝날때까지 오르고 내리고를 반복하며 계속간다.

멀리서 보면 쉽게 보이는데,

가까이 다가서면 어김없이 까질한 본성을 나타내는 주작덕룡 종주길.

 

 

 

14:55분

오소재 2.9k 통과

 

2시간 동안 1.6k로 왔다.

 

왜..??

비상탈출로가 존재하는지

어렴품이 이해가 되는 주작덕룡 종주길이다.

 

 

지나온 종주길..!!

 

 

15:30분

오소재 2.5k통과

 

 

 

2번째 데크계단을 지나고..

바위길이 조금 유순해지기 시작한다.

 

 

 

16:00분

오소재 2.0k 통과

 

이제는 비상탈출도 할수 없이 오소재까지 가야한다.

 

 

힘은 들지만,

드문드문 보여지는 풍경과 조망이  정말 좋은

주작덕룡 종주길이다.

 

 

마지막 바위를 넘기 전 체력충전.

 

김여사와 나  더위와 힘듬에 몸은 만신창이지만,

그래도 어려운 구간 무사히 지나왔다는 만족감에 얼굴에 웃음이 흐른다.

 

 

 

지나온길을 되돌아 보니 많이 오기는 왔다.

펼쳐진 풍경은 멋지고,

유순해보이는 데...까칠하다. 

 

 

 

앞에 보이는 완만한 언덕만 넘으면 오소재..

마음은 벌써 다온듯 긴장이 풀리기 시작한다.

 

 

길은 정말 걷기 좋은 길로 바뀌고

금방이라도 오소재에 다가설듯 한데..

 

체력이 털려서 그런지..??

 무거워진 걸음에 쉽게 거리도 좁혀지지 않고 지루하게 하염없이 간다. 

 

 

두륜산이 좀더 또려하게 보이니 마음은 벌써 두륜산 약수를 마시고 있는데

오소재는 어디에 있는지...???

 

 

마지막 바위는 눈길도 안주고 옆으로 패스하고

 

  

2m 이상의 장신만 사용가능한  계단을 하염없이 내려가며 고도를 낮춘다.

 

해남군 관계자 여러분~~

기장 짧은 사람들이 편히 다닐수 있도록 개선 부탁드립니다.

 

 

 

17:40분

오소재 도착

 

12k로가 조금넘는 거리를 약 12시간에 걸쳐 종주했다.

다른분들보다 조금더 시간이 소요되었지만, 무사히 완주하였기에 만족한다.

 

주작덕룡 종주는..??

진달래가 멋지게 피어날때가 제일 멋있다고 했지만,

철쭉이 피어있는 주작덕룡도

충분히 멋지고, 풍경도 좋다.

그러나..,

힘든 종주길이다.

 

 

 

택시기사님께 약수터로 오시라 콜하고

아마..??

 약수물을 1리터는 마셨을듯 하다.

 

 

10여분 후 도착한 택시를 타고 오늘 걸은 능선을 바라보며 소석문으로 돌아와

차량을 회수해 해남시내의 모텔에 잠자리를 마련했다.

 

 땀으로 범벅된 몸을 깨끗이 정비하고,

오늘 거덜난 체력을 충전하기 위해 삼겹살로 저녁을 먹으며

주작덕룡 종주로 힘들었던 하루를 마감한다.

기회가 된다면 다시한번 오고픈 주작덕룡 이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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