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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캠핑,라이딩/백두대간 종주(북진완주)

백두대간 종주 17 (작은차갓재~저수령)




2018년 1월

부리기재~작은차갓재를 종주하고 얼마만 인가?


겨울추위와 산방기간이 지나고..


5월1일,

5일,

그리고 주말..


백두대간 종주길 나설려고 날만 잡아놓으면 뭔일이 생기거나?

비가내렸다.


그래도 참고참아 징검다리 연휴기간 휴가 하나쓰고,

 2구간 걷기로 하고 백두대간 종주길에 나선다.





  [산행기록]

☞산행일시 : 2018.5.20(일) 06:05~16:05(약10:00분)

☞산행날씨 : 맑은, 바람이 강하여 기온은 약간 쌀쌀하게 느껴짐

☞산행코스 : 작은차갓재~황장산~벌재~문목대~저수령

☞산행거리 : 14.00k (트랭글 기준,  접속거리 0.7k)

☞누적거리 : 374.77k (알바,접속포함 388.6k)

☞교통편  

   - 자차이용 저수령 주차

   - 문경등로택시 콜하여 안생달 이동

     ☎문경등로택시(010-4522-3103,  저수령~안생달 3만원)


☞산행특징

     - 전일까지 비가내려 하늘은 맑고 정말 멋진 풍경을 즐길수 있는 백두대간 종주였지만,  생각보다 쌀쌀한 날씨에 당황스러웠고,

       다소 짧은 거리에 만만히 보다가 속된말로 체력 다 털리고 맹구가 되었다.

     - 간만의 백두대간 종주길이라 그런지 막아놓은 길 거침없이 통과하여 알바도 하고, 벌재 내려서는길 사람들 말소리와

        (자전거 동호회),국공 트럭에 놀래 되집어 올라와 한동안 숨죽였다 내려가는 곡절을 겪기도 했다

      - 종주길 후반부에 속하는 벌재~ 문목대로 가는길은 오르고 또 올라야 하는 된비알이라, 마음단단히 먹고 걸어야 하며,

        우리에겐 최고로 힘든 구간이었다. 




[트랭글 기록]


 






백두대간 북진 종주 17차 시작!




어김없이 새벽길 달려 저수령에 도착하니 5:00시!

바람도 많이 불고 날씨가 쌀쌀하다.



지난 5월5일 택시를 예약했다

회사에 일이 생겨 내려가지 못해 미안하게도 약속을 빵구낸 죄가 있어,

이번엔 저수령에 도착하여 전화를 드리니 20분만에 저수령에 오셨다.





5:55분

안생달 동굴카페까지 올라와 하차를 하고 산행 준비를 한다.




요 며칠 내린비 때문인지 계곡 물소리가 힘차다.




간편한 복장이라 쌀쌀한 날씨와 바람에 몸을 움추리며 준비한다.




6:05분

기다리고 고대했던 백두대간 종주길에 들어선다.




신선하고, 푸르름이 가득한 계곡길을 따박따박 오른다.



6:20분(산행15분)

작은차갓재 도착!


몸에 열기가 오르니 잠바는 배낭에 넣고,

 황장산을 향해 발걸음을 재촉한다.





헬기장에 자리잡은 텐트 한동!

조용히 지나갔는데, 9시가 넘어 지나온 분들도 보았다고.

주인은 어디에 갔을까?




이 구간 사진 명소에서 우리도 한장!




작은차갓재에서 200m를 지나는 시점부터 고도를 높인다.

목재 계단을 지나, 철 계단!

아직은 여유만만이다.

그러나 바람이 많이불어 땀이 금방 식어버린다.





바람에 영향인가?

너무나 좋은 풍경이 펼쳐진다.



6:40분(산행 0:35분)

전망대 도착!



안생달 마을



월악산 영봉까지 보인다.



바람맞고 있는 김여사!

간만의 백두대간 종주길이라 의욕 충만!.



멧등바위가 멀지않게 느껴진다.




조금만 움직여도 거리는 쭉쭉 나가는 느낌!





역시나 바위가 유명한곳이니,

 산행길도 바위 투성이다.





드디어 멧등바위로 올라가는 철 계단에 접어들고,

뒤로 펼쳐지는 풍경이 장관이다.






 이 계단을 올라서면 멧등바위?





거칠것 없이 모든것이 내 눈에 들어온다.





어쩌면 황장산보다 풍경이 더 좋은 멧등바위 지대다.




예전에 이 험난한 바위길을 밧줄에 의지해 넘었다는데....

대간 종주러들의 의지에 탐복할 뿐이다.





7:15분 (산행1:10분)

멧등바위!

이 멋진풍경에 우리도 한장!.







7:25분(산행 1:20분)

황장산 도착!

오히려 황장산은 주변 나무에 가려 전망은 별로다.

잠시 쉬었다, 계속간다.







안생달 2.5k로 방면으로 내려서면..




7:40분(산행 1:35분)

안생달, 감투봉 삼거리 도착!


다시 비탐방 코스로 접어든다.

벌재를 무사히 통과한다면,

대관령 까지는 비 탐방 산행은 없다고....




내려온 철계단 밑으로 해서 비 탐방구간에 접어든다.




비탐구간으로 접어들자 마자 넘어야 하는 바위!

일종의 신고식인것 같다.




자잘한 바위를 오르고 내리며 감투봉으로 ...



걸어야할 백두대간 종주길이 눈앞에 펼쳐지고...

눈이 시원해질 정도로 풍경이 쫙!



또 다시 바위길이 있어 올라서니...




7:55분(산행1:50분)

감투봉 도착!


무심히 걷다보면 놓치기 쉽다.

비탐구간이라 표식이 아쉽다.




주변은 사람 서너명 서기도 힘들지만,

풍경은 일품!.




철쭉도 아직 남아있다.



아마도 이 구간의 제일 난코스가 아닐런지?....

비가오거나, 눈이 있을때는 엄청 위험스런 하산길 이다.




멋진 소나무와 공덕산!




뒤돌아 본 백두대간 종주길!

감투봉을 지나 바위능선길을 따라 걷다 저 직벽코스로 하산했다.




주홀산이 보일정도로 날씨는 청명하다.





백두대간 종주길이 언제나 오르고 내리는길이 연속이어 힘도 들지만,

멋진풍경에 잠시 쉬었다 간다,





풍경에 넉 놓은것 다시 챙겨 종주길을 간다.



8:55분(산행 2:50분)

선바위 도착!

계속 멋진 풍경은 덤이다..







뭔 정신인지?????

가지말라고 나무로 막아놓은 길을 건너갔다.

다행이 약 10분 정도의 알바를 했지만...




다시 백두대간 종주길에 들어서며 김여사 뿌잉뿌잉!...

이제까지의 은근한 오르내림에 체력이 많이 소진되었는데,

알바가 체력소모를 가속화 한다. 


뒤돌아 본 걸어온길!

오른쪽으로 알바를 계속진행하여 엉뚱한곳으로 내려설뻔 했다.




이번에는 눈 똑바로 뜨고..

벌재로 내려서는 길



헬기장을 지나면 바로 벌재다.




11:40분(산행5:35분)

벌재 도착!

벌재에 내려서기 전?

벌재 도로에서 사람소리가 두런두런 들려 긴장하며 내려서니 동물이동통로 쪽이다.


왠일인지?

 도로가에 사람도 많고, 정규등로 이용 안내방송도 나오고...

내려섰다가 다시올라가 다른길을 찾는다.

내려서면 이길은 뭐지 했는곳이 벌재 아래로 내려서는길


거의 다 내려왔는데 국공트럭이 왔다갔다 한다.

제 자리에서 숨죽이고 있다가 트럭이 움직이고 난 다음 도로에 내려선다.

혹시나 하는 마음에 가슴졸이며 문목대 방향으로 가는데...


웅성웅성 거리던 사람들은 자전거 동호회원들이다.

역시나 사람은 죄 짓고는 못사는가 보다. 얼마나 가슴졸이던지.....


쓰린 속 가라않치고 재 빨리 문목대로 오른다.

덕분에 벌재에서 쉬려던 계획은 수포가 되었고,

몸은 더욱더 지치고 있었다.



그래도 인증은 해야 하니까?  한장찍고 간다.



문복대를 향하여!



11:45분(산행 5:40분)

문목대를 향해 된비알을 오른다.





그나마 간간히 다리 풀어주라고 평탄한길이 나오니 다행인데..

오랜만의 백두대간 종주길이라 그런지 허벅지에 경련이 일기 시작한다. 



12:30분(산행 6:25분)

힘들게 한 능선을 올라서니 뒤에 또 다른 능선이 보이고....

문목대는 보이지도 않는다.




13:40분(산행 7:35분)

또 다시 한 능선을 오르고



계속 오른다.

양 허벅지와 종아리에 근육이 번갈아가면 뭉치기 시작한다.



언제부터 였는지 옆에서 보였던 공작산이 이제는 뒤에 있다.




계속 된비알을 오르다 보니




14:35분(산행 8:30분)

드디어 문목대 도착!


그간 얼마나 운동을 경시하며 생활했는지 온몸이 답해준다.

힘들다고 비명이다.

특히!

종아리와 허벅지가 쥐가 내려 걷는길 더욱 힘들게 한다.



얼굴에서 힘듬이 절로절로 표현된다.

10여분 퍼질러 쉬었다가 간다.

여기서 우리보다 3시간 늦게 출발한 팀과 조우도 하고?


최선을 다하여 백두대간 종주길을 걷고 있지만,

 역시나 우리는 속도와 무관하다



그나마 내려서는길만 남아 있어 조금은 위안받으며 저수령을 향해 간다.







16:05분(산행 10:00분)

저수령 도착!


예상외로 힘든 구간이었다.


날씨는 청명하였지만, 바람이 쉼없이 불어와서 쌀쌀하였고,

집에서 걷기도 꾸준히 하였지만, 이 정도로 지칠것이라고는 생각치 못했는데 ...


산행 정리를 하며

내일 더 긴 구간을 걸어야 하는데 걱정이 앞선다.

그래도 안전하게 내려왔으니 다음 도전 준비를 위해 우선 죽령으로 이동한다.








원래 계획은?

 죽령루에서 텐트박을 하고 저수령~죽령구간을 종주하려 하였는데?

죽령에 올라서니 바람이 아래보다 더 심하게 불고,

기온도 생각보다 춥다.


계획을 바꿔 풍기에서 자기로 하고 풍기호텔에 여장을 푼다. (1박6만원)

이 선택은 탁월했던것 같다.

땀으로 범벅된 몸을 샤워하고, 따뜻한 잠자리에서 취침하니 

다음날 산행에 많은 도움이 되었다. 






호텔근처에서 저녁을 무엇으로 먹을까?

 이리저리 찾다가 만남 안동찜닭!

맛도 좋았지만, 체력회복에도 도움이 되지않았을까..!






8시경 호텔로 복귀하여 다리 맛사지도 하고,

소화되길 기다리며 뒹굴뒹굴하다 9시가 안된 시간에 둘다 꿈나라로 ....


간만의 백두대간 종주길!

좋기도 했지만, 저질체력에 힘들었다..


 내가 왜 이 짓을하지?

 가끔 책망도 하지만, 역시나 걷다보면 행복해 지고,

가고싶어 안달이 나는게 병인가 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