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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캠핑,라이딩/백두대간 종주(북진완주)

백두대간 종주 21 (도래기재~화방재)





[산행기록]


☞산행일시 : 2018.8.11(토) 04:50~16:55(약12:05분)

☞산행날씨 : 맑음, 안개, 비

☞산행코스 : 도래기재~구룡산~신선봉~깃대배기봉~부쇠봉~태백산~사길령~화방재

☞산행거리 : 24.30k (트랭글 기준,  접속거리 0.0k)

☞누적거리 : 469.7k (알바,접속포함 483.53k)

☞교통편  

   - 자차 도래기재 주차

   - 자차 회수는?

     태백 사시는 형님께서 수고하여 도래기재에서 태백으로 회수함.  

  


☞산행특징

     - 시작은 언제나 백두대간 종주길 특성처럼 완만한 고도 높이기로 시작된다. 

     - 물론, 이번구간은 잘 닦여진 산행로와 평탄한길이 곳곳에 펼쳐져 있어 나름 편하기도 했지만,

     - 구룡산 조금 힘들고, 신선봉 조금 더 힘들고, 깃대배기봉은 최고로 힘들게 올랐다. 

     - 그리고?

     - 태백산 정상에서 종주가 끝난것 처럼 희희낙낙 여유부리며 긴장을 풀어헤친 우리는?

     - 유일사 쉼터까지 2k로의  돌계단 하산길에 다리관절의 고통을 감내하여야 하였고,

     - 유일사 쉼터에서 화방재까지의 2.5k 구간에서는 바닥난 체력탓에 힘듬이 입으로 표현되었고,

     - 사길령에서 화방재까지 약 8분간 종주길도 엄청 멀게 느껴진 하산길이었다.  

     - 전반적으로 쉬운것 같으면서도 엄청 힘이든 백두대간 종주길을 걸었다. 


 ※ 내가 태어나고 자란 태백으로 가는 백두대간 종주길이라 너무좋았던 구간이었다.

    다음 구간도 가보지는 않았지만, 정감이 간다.







[트랭글 기록]


☞ 내려와 트랭글을 바로 종료하지 않아, 형님 차량 속도가 약 1분여 포함됨.


 





"백두대간  종주 21차 시작"



폭염이 기세를 꺽지않는 이 시기에 백두대간 종주길 도전!


그나마 일기예보에 기온이 30도 이하로 나오고,

주로 걷는길이 1,000고지에 육박하니 한결 시원하다고 판단하여 길을 나서본다.




매번 같은패턴의 백두대간 종주길!


금요일 저녁 12시가 넘어 집을 출발해,

영월을 거쳐 내리계곡을 올라 도래기재에 도착하니 3:30분!


30여분 휴식을 취하고 4:00출발을 계획했으나,

잠시 눈감아다가 떠보니 4:40분이 지나고 있다.


괜히 늦었다는 생각에 서둘러 준비를 한다.




준비하는 중 버스한대가 다가오고..

우르르 산객들이 하차한다.

산악회 버스인데 다행이 우리와 길이 같다.

덕분에 거미줄의 귀찮음은 없을 듯...




5:00시

도래기재를 출발하며 21번째 백두대간 종주길에 나선다.





산악회의 준비와 단체 인증샷등으로

도래기재가 갑자기 어수선한 분위기로 변하여

우리가 먼저 계단에 올라선다.


    




얼마 지나지 않아?

 산악회 선두에 서신분들에게 길을 내주고...

중간분들에게 길을 내주고...

후미와는 앞서거니, 뒤서거니 하며 걷는다.





5:30분(산행 0:30분)


첫번째 임도에 올라서고

아직은 산악회와 같이 종주 중!






눈으로 보면 더 크고, 웅장한 춘양목에 눈길을 한번 주고

우리도 쉼 없이 계속 걷는다.





계속하여 완만한 경사로를 오르지만,

안개가 자욱하다.

오늘은 얼마나 더울까 ? 괜시리 더운 날씨 걱정도 되고...







6:15분(산행1:15분)

두번째 임도길 통과!


여기서 산악회 후미를 마지막으로 본다.



    




본격적인 구룡산 오름이 시작되고

아직은 체력적으로 여유가 있어 힘차게 올라선다.






언뜻 보이는 하늘은 쾌청한 날씨를 예고하듯 푸른빛!

간간이 안개가 산을 가리고 있지만,

기온도 선선한게 좋은 날씨인듯 했다?

 



구룡산을 향해 꾸준한 오름!

된비알은 아니지만, 인내를 요구한다.


    


    



숨 한번 돌리라고 완만한 등로도 나타나고




다시 고도 높이기 30여분!





7:15분(산행 2:25분)

구룡산 도착!


헬기장 자리 였는지, 블록이 깔려있다.

주변은 나무로 인해 풍경이 보이지 않는다.


잠시 쉬려고 하였지만,

그늘도 없고,

왠 날파리가 이렇게 많은지?

인증샷만 찍고 움직인다.



    



이때까지의 하늘만 보고

오늘 날씨?

엄청나겠는데....


그러나!!!!

안개,

비,

온통먹구름의 날씨였다.







구룡산을 내려서며 산행로는 정말 좋았다.


완만한 오르내림이 연속되었고,

길 또한 잘 정비되어서

걷는 내내 이런 백두대간 종주길도 있구나 감탄하면서 걸어간다.






구룡산을 내려와 얼마지 않아

이번 종주길의 최대관심 이정표인 5-28 통과!


부쇠봉까지 14k!


어떤 분들은 지루하지 않게 표시되어 좋다고 했는데..


나는 안보려고 했는데 보이고,

열심히 걷는데도 숫자가 줄어들지 않고

감질나고,

지겨워서 혼났다.


    





7:45분(산행 2:55분)

고직령 통과!



    



걷기 좋은길 열심히 걷는데,

안개가 산을 넘어가는지 신비스런 풍경을 자아낸다.


잠시동안만 이런 풍경인줄 알았는데...




8:30분(산행3:40분)

곰넘이재 도착!


쉴만한 곳에서는 날파리 때문에 제대로 쉬지 못하고 여기까지 왔는데,

재를 넘는 산바람에 날파리가 적어 잠시 쉬었다 갈까도 생각했지만,

시간이 지나면

 기온이 더올라 더워 질거라 생각해 물 한모금 하고 그냥간다.



    




이제부터 산행로는 방화선으로 바뀌고..

그러나 ?

은근한 오름의 된비알이다.






언제나 그렇듯 정상을 향해서는 급격히 고도를 높인다.


새벽녁에 출발해 먹은것이 없어 허기도 지고,

날파리 극성에 제대로 쉬지도 못하고 계속 걷다보니 지친다.






9:35분(산행4:45분)

신선봉 도착!


안개가 주변을 차지하고 있어 전망은 1도 없다.

산악회를 떠나보낸 후 처음으로 남진하는 두분의 산객을 만났다.


매번 아이때문에 일요일에 백두대간 종주길을 걷다가

토요일에 걸어보니 나름 지나는 종주러들이 제법있다.


계획은 신선봉에 올라 자리잡고,

아점을 일찍 먹을까 생각했는데..

자리도 협소하고,

바람도 없고,

날파리는 많고해서 다시 인증샷만 찍고

아점자리를 찾아서 출발!



   






신선봉에서 10여분 내려왔다가

다시 10여분 올라서니 작은 능선에 올라서고





9시55분(산행5:05분)

아점을 먹는다.


좋은길이라 제대로 쉬지않고 그냥 걷다보니 오버페이스 인지...

다리도 떨리고,

입맛도 날아갔는지??

2인분의 충무 김밥도 다 먹지 못하고 남겼다.






10:30분!

그렇게 먹는 둥 마는 둥!

식사 와 휴식을 30여분 취하고 다시 출발! 

언제 다가왔는지 안개가 자욱하다.



    





작은능선을 오르락 내리락!

 차돌배기를 향해 열심히 걷는다.






차돌배기를 향해 오름을 오르는데,

사람들의 왁자지걸한 목소리가 들린다.


 학생들이 단체로 남진종주를 하는지 드문 드문 나뉘어서 지나간다.





11시05분(산행6:15분)

차돌배기 도착!

쉼없이 그냥 간다.



    




차돌배기에서 약간의 내림과 평이한길을 30여분 걸어오니

무언가를 안내하는 이정표를 통과하고





서서히 종주길이 작은 오르내림을 반복하며 고도를 높인다.


    




안개도 더욱 짙어져

온몸이 땀과 안개로 젖어든다.






꾸준한 오름을 올라서니 뜬금없는 데크가 나타나고..

안개인지?

비가 내리는지?

후두둑, 후두둑 빗방울까지 날린다.




깃대배기봉을 향해 산행로는 1:30분 동안

계속 고도로를 높이고....

아마 최고로 힘든 시간이었다.






12시55분(8:05분)

태백시에서 세운 깃대배기봉 도착!


차돌배기에서 약 1:50여분!

급격한 된비알이 아니지만, 꾸준한 인내가 요구되는 오름

우리가 느끼기에는 제일 힘든 오름이었다.


안개인지, 비가 내리는지 모두가 젖어있으니?

마음놓고 쉴 수가 없다.

그래도 정상석 한 귀퉁이에 엉덩이를 걸치고 잠시 쉬었다간다.











13:10분(산행 8:20분)

산림청 정상석 통과!


첫번째에서 5분여를 걸어 만났지만, 인증샷만 찍고 바로 통과!

트랭글은 첫번째는 무음이더니,

이번 정상석은 인증을 해 준다.






1,300고지에 나타난 둘레길!

고도의 높낮음도 없이,

걷기 좋은 산행로가 한동안 이어진다.


그나마,

이런길 덕분에 평균속도가 높아진다.

 


    





후두둑, 후두둑!

나무잎에 머문 물방울이 바람에 떨어지는 줄 알았는데..

양이 많다.

이것은 안개로 맺힌 물방울이 아닌 소나기!


때마침 태백 형님한테 전화가 온다.

소나기가 내리고 있는데 잘 오고 있냐고...


덥지만,

어쩔수 없이 우비를 입고 종주길을 간다.


혹시나?

겨는데..!

이렇게 입을줄이야...







14:05분(산행 9:15분)

부쇠봉 삼거리 도착!


체력도 거의 다 소모된듯하고,

양다리는 근육에 경련이 번갈아 가며 일어나고,

등산화에 빗물이 들어갔는지 질퍽거린다.


비는 내리지만,

잠시 쉬었다 부쇠봉으로 간다.





힘들어도 사진찍을땐 ..

안 힘든척..?

웃는다.






5분여 쉬었다가

400m 높이를 올라간다.





14:18분!

여기까지는 수월하게 왔다.


    





제대로 길을 찾기 힘들정도로 풀이 우겨진 길을 찾아 올라서니 데크!

전망이 좋다고 했는데..


지금은 전망 1도 없다.

안개만 자욱할뿐...






14:25분(산행 9:35분)

부쇠봉 도착!


우겨진 풀 때문에 길찾기가 어려울 정도로 산행로가 협소하다.

그래도 올라야 한다는 일념에 올랐더니 ...


정상석도,

정상도 협소하고, 작다.


전망은 어떤지 모르지만,

여기도 나무가 전망을 가릴듯 하다.


    





정상에서 조금내려서니 헬기장!





헬기장에서 내려서며

제대로 이정표를 보지못해 문수봉으로 알바를 하였다는 글들을 보았는데..

이정표가 뚜렸하게 서 있는데..


왜?

알바를 했을까 궁금해 지기도?


    




이정표에서 5분여를 내려오니

 부쇠봉 옆으로 비켜가는 백두대간 종주로와 합류하고


    






14:40분(산행 9:50분)

하단 천제단에 도착!


잠시 휴식도 하고,

우비도 벗는다.


출발할때는 멋진 풍경을 기대했지만,

소나기와 안개가 태백산 풍경을 숨겨 버렸다....








10여분 쉬고 태백산으로...


    





15:00(산행10:10분)

태백산에 올랐다.


소나기가 내려서 아무도 없을줄 알았는데..

몇몇 산객들이 있다.


힘들어도 태백산에 올라서니 다 온듯한 느낌!

내려가며 다가올 힘듬은 생각치 못하고,

종주가 금방 긑난듯 여유작작




    







장군봉으로..









15:10분(산행 10:20분)

태백산 최고봉

 장군봉 통과


    







아직도 가야할길은 4k 남았지만,

내림길이니 그냥 가면 되겠지 하며,

주목 구경하며 걱정 1도 없이 내려간다.



    


    


    


    





너덜, 돌계단으로 이어진 하산길!

이제와 다른 하산길 힘듬이 시작된다.


체력고갈 상태에서 하산길 돌계단

 다리의 모든관절, 발바닥이 아우성 친다.




    




15:50분(산행 11:00분)

유일사 쉼터 통과!


장군봉에서 1.5k로 내려오는데 40여분 걸렸다.

아직도 사길령까지는 2.5k

헉!

아직도 갈 길이.... 힘들다.







작은 능선을 하나 넘고,






또 하나 넘고..








세번째는 올라가다 사면으로 돌아간다.






16:35분(산행 11:45분)

산령각 통과


   





임도길 따라 급격히 고도를 낮추고.





16:45분(산행 11:55분)

사길령 표지석 통과!


    







내려서며 태백산 정상을 보니?

 안개로 보이질 않는다.







16:55분(산행 12:05분)

화방재 도착!


이로서 또 한구간의 백두대간 종주를 완주하였다.




물이 스며들어 질퍽한 등산화와

 흙탕이 자욱한 스패치가 이 구간의 어려움을 대변하는듯 하다.


누구는 8시간 만에,

누구는 10시간만에..

엄청 편하고 쉬운 종주길이라고 하지만,


우리에겐 한결같이 어렵고,

힘든 도래기재~화방재의 백두대간 종주길 이었다.


힘들어도!

 포기하고픈 맘이 들지 않는것이 백두대간의 매력?


힘들다 하며 내려오지만,

 금방 다음 종주길을 계획한다.




백두대간 종주길 덕분에?


형님과 한번 더 만나고,

저녁식사도 맛난 태백 한우로 포식하고,

21차 백두대간 종주를 마무리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