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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캠핑,라이딩/백두대간 종주(북진완주)

백두대간 종주 11(비재~늘재) 2일차





피앗재 산장에서 정말 편안한 하루밤을 보내고

2일차 백두대간 종주길에 오른다.


오늘은?

 비법정 탐방로 및 암릉을 오르내리는 대간길이라 약간 긴장도 한다





[산행기록]

☞산행일시 : 2017.10.07(토) 04:20~17:00(약 12:40분)

☞산행날씨 : 구름, 맑음

☞산행코스 : 피앗재산장~천왕봉~문장대~밤티재~늘재

☞산행거리 : 16.94k (트랭글 기준)

☞누적거리 : 278.87k (알바,접속포함 286.6k)

☞산행특징

         - 피앗재에서 급 오름을 한차례 오르고 부터는 천왕봉 600m전 까지는 부담스럽지 않은 오르내림이 지속된다.

         - 천왕봉~문장대 구간을 얕보다 , 거리도 짧지 않고, 오르내림도 심하여 기진맥진하여 문장대 도착함.

         - 휴일이지만 다행이 국공직원이 없어 무난히 비탐구간을 들어섰지만, 생각외로 길이 잘 되어있어 내가 제대로 가고 있는것인지

           계속 의심하며 산행함.

         - 비탐구간 선행자들의 블로그를 보면 금방 내려서는 산행인줄 알았지만, 생각외로 체력소모와 거리가 만만치 않은 구간임.

         - 밤티재에서 늘재로 가기위해 오르는 경미산 또한 엄청난 된비알 구간임.--여기에서 허벅지와 종아리에 근육통 생김. 




[트랭글 기록]

    ※핸폰이 마지막에 방전되어 기록에 오류가 있음

 




어제 저녁상에 막걸리를 반주로 한잔하고 잤더니,

금세 푹 쓰러져 정신없이 잤다.


새벽3시30분 알람소리에 잠을 깨어 주섬주섬 산행준비를 한다.




4시경 산장 사모님의 식사준비가 다 되었다는 말을 듣고

건너가  따뜻한 미역국으로 아침을 먹고

 2일차 피앗재~늘재 백두대간 종주길에 나선다.




04:25분(산행0:05분)

마을을 벗어나 능선을 찾아 숲속으로 접어든다.



04:50분(산행0:30분)

피앗재 삼거리 도착!


랜턴에 의지해 땅만보고 쉼없이 올라오니 벌써 땀이 줄줄흐른다.

잠시 쉬었다 간다.



5:45분(산행1:25분)

천왕봉-3.6k로 통과


피앗재삼거리에서 한바탕 치고 올라서니 이후부터는 작은 오르내림이 이어지며 완만하게 고도를 높인다.

아직 날은 밝아오지 않아 무던히 백두대간 종주길을 걸어가다 뒤돌아 보니 새벽이 열리고 있다.




6:00시(산행1:40분)

천왕봉-3.1k로 통과


조금 더 날이 밝아지고 또 다른 풍경이 펼쳐진다.





6:25분(산행2:05분)

드디어 천왕봉의 모습이 보인다.

아직까지는 작은 오르내림을 하며 천왕봉과 거리를 좁힌다.






6:30분(산행2:10분)

천왕봉-2k 통과


날이 밝아오고, 전망이 틔여지니 새로운 세상이 펼쳐진다.

어제의 빗속 산행이,

오늘의 이 장관을 우리에게 선물하는듯!

백두대간 종주길을 걸으며 이제껏 보지 못했던 풍경!!!

잘 그려진 수묵화가 이 보다 더 좋을까???









 


 


 






7:10분(산행2:50분)

천왕봉-1.1k로 통과







7:30분(산행3:10분)

천왕봉-600m 안부에 도착!

천왕봉을 향한 마지막 오름을 위해 잠시 쉬어간다.




천왕봉을 향한 백두대간 종주길은?

 600m의 거리에서 약 300m의 고도를 올리기 위해,

 역시나 된비알을 우리에게 선물한다.






8:00시(산행3:40분)

속리산 천왕봉 도착!


온전히 우리만의 정상!

아래에서 보았던 풍경과 다른 구름의 바다가 내 발밑에 펼쳐진다.

아마?

백두대간 종주길을 걷지 않았다면 볼수없었던 풍경!

정말 뭐라고 표현하고픈데,

그저 와~와~만 되내인다.













그저 멍하니 구름을 보며 한참을 쉬다가 다시 문장대로 백두대간 종주길을 간다.




벌써 단풍이 내려않은 능선길!

이른 아침의 상쾌함이 함께한다.




8:25분(산행4:05분)

장각동 삼거리 통과!






8:45분(산행4:25분)

상황석문 통과!


온통 큰 바위가 자리잡은 능선길!

짧지만 오름내림이 반복되고,

이것 저것을 구경하며 걸으니 속도가 나질 않는다.





등산화 바위도 지나가고...



뒤돌아 보니 천왕봉은 안개가 감싸고 있다.





고릴라 바위 통과!




속리산이 이런 바위산인줄 몰랐다.

화려한 바위가 곳곳에서 눈길을 끈다.






9:35분(산행5:15분)

신선대 휴게소 도착!

은근한 오르내림에 힘들어질때쯤 신선대 휴게소에 도착.

막걸리와 감자전으로 체력보충하고 백두대간 종주길을 간다.




신선대에서 바라보는 입석대!



신선대에서 바라본 문장대와 칠봉



돌계단을 넘어서고...



10:30분(산행6:10분)

문장대 도착!


제일먼저 국공초소에 눈길을 보내고 안도의 한숨을 쉰다.

혹여?

올라오고있을까 염려되어 마음이 바빠진다.




아무리 서둘러도?

문장대는 올랐다가 가려는데 안개가 자욱하다.







지나가야할 헬기장도 안개속으로 숨어든다.






문장대에 올라서니 완전 안개정국!

눈에 뵈는것이 없다.

인증샷만 간단히 찍고 바로 하산하여 비탐구간으로 간다.




10:45분(산행6:25분)

비탐구간으로 백두대간 종주길을 이어간다.

초행길...많은 선행자들의 산행기를 읽었지만, 긴장된다.


그러나??

너무나 또렷한 길?

이건 뭐지...!



문장대 부근이 안개에 가려 여유있게 헬기장을 가로지른다.




비탐구간 치고는 길이 너무 뚜렷하다.



여기서 좌측으로 내림하면...




감시카메라를 옆으로 지나는길이 있다.




감시 카메라를 지나고 문장대를 돌아보니 안개로 덮여있다.




이어지는 산행로는 보통의 대간길 보다 더 좋다.




11:10분(산행6:50분)

첫번째 바위구간 통과!

산행기를 읽을땐 감시카메라를 지나서 바로 바위구간인줄 알았는데?

 10여분 이상 걸으며, 이 길이 맞는지 의심할 정도로 멀었다. 




11:20분(산행7:00)

두번째 바위통과!



연이어 바위 통과!




뒤돌아 문장대를 보니 벌써 많이 멀어졌다.






11:40분(산행7:20분)

전망바위 도착!


긴장하며 길을 찾고, 바위를 오르고 내리니 허기가 급속히 밀려온다.

이곳에서 점심먹고 한참을 쉬었다 간다.






바위그늘에 자리를 펴고

피앗재산장에서 준비해주신 맛있는 도시락을 먹으니 세상부러울것이 없다. 








12:15분(산행7:55분)

밤티재를 향해 다시 출발한다.


외람된 생각이지만,

 조금 관리만 한다면 이구간은 그리 위험한 구간이 아닌것 같은데..

왜?

이렇게 백두대간 종주하는 산객들을 불법자로 만들려고 하는지.....

전향된 공단의 자세가 필요치 않을까?  





12:30분(산행8:10분)

최고 난이도 바위에 왔지만,

보기와는 다르게?

 다 내려와서 발 디딜곳만 잘 찾는다면 여기도 힘든곳은 아니다.







이후 부터는 자잘한 바위구간을 지나간다.

그래도 바위를 오르고 내리는 길이니 체력소모는 많다.






어느분, 어느단체에서 매어 놓았는지 모르지만?

덕분에 길 안내 잘 받으며 왔다.

거듭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




많이 보았던 바위도 지나가고....








산행로 옆에선 소나무가 신령스럽게 생겨 눈길을 끈다.

아마 몇백년은 살아온듯....

풍채가 장난이 아니다. 







13:50분(산행9:30분)

입석바위 통과!


비탐이지만 구간이 길지않고 짧은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구간도 길고,  체력소모가 많다.

역시나 백두대간 종주길은 예측하면 안된다.






14:25분(산행10:05분)

견훤성 갈림길 통과!




14:45분(산행10:25분)

밤티재 도착!


내려서려는데 자동차 소리가 들려 잠시 주춤하는사이 공단 트럭이 지나간다.

조금만 더 일찍 내려섰다면 마주칠뻔했다.

주변을 살피다 신속히 도로를 건너간다.


백두대간 종주가  뭔? 죄라고...이렇게 가슴 졸이고 가는지...




14:47분(산행10:27분)

오름 100m를

평지 100m달리듯 올라왔다.





15:35분(산행11:15분)

전망바위 통과!

떨어진 체력에 이곳을 오르는 길 또한 된비알이라서 꽤나 힘들다.

그래도 이 능선을 넘어서면 늘재에 내려서니 마지막 힘을 낸다.






이곳에서 부터 늘재까지 내림길이 시작된다.

그래도 방전된 체력으로 가려니 온몸이 욱씬거린다.




다음 백두대간 종주길 첫번재 봉우리!

 장성봉이 우뚝하니 서서 어서오라 손짓하는듯 하다.




17:00시(산행12:40분)

늘재 도착!

백두대간 종주거리는 짧았지만, 어느 구간보다 체력소모가 심한 구간이었다.

다음구간도 이보다 더 힘든구간이라고 하는데 은근 걱정되기도 한다.



1박2일의 백두대간 종주길!

바위와 비탐구간도 있었지만, 안전하게 마쳤다. 


다른 분들은 당일 코스지만,

우리에겐 1박2일도 버거운 구간이었다.

그러나?

피앗재 산장에서 1박,

멋진 운해의 풍경,

쫄깃쫄깃한 바위를 넘나드는 스릴을 만끽할수있는

멋진 백두대간 종주 11회차였다.